바로 옆집에서 개를 두마리 키워. 근데 2층 베란다에 집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키우거든.
그 베란다는 현관에서 대문까지 이어지는 안쪽인데, 길가를 향해 있어서, 2층베란다에서 밖이 내다보여.
그래서 베란다에서 계단까지 뛰어다니면서 노는 것 같더라구.
근데, 쪼끄만 애들인데, 목소리가 장난아니게 커.
집 앞에 사람만 지나가도 계속 짖어대서, 진짜 저녁마다 스트레스야.
근데 어제, 휴일근무 ㅠㅠ 마치고 돌아왔는데
대문 앞에 그 개 두마리가 나와있는거야.
대문은 굳게 닫혀있고, 집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불이 꺼져있구.
깜짝 놀랐어.
대문앞 골목에서 서성거리는데, 혹시 차에 다치기라도 할까봐 걱정되더라구
근데 내가 불러도 오지도 않고, 짖지도 않고, 그냥 대문 앞을 서성이더라구
집에 들어와서 얘기하니까, 엄마가 그러시는데 점심때부터 그러고 있었다네.
점심때쯤 집 근처 공원에서 봤는데, 조금 후에 보니까 대문앞에서 계속 있더래
그리고는 대문이 닫혀있으니까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후에도 몇 번 엄마가 나가보시니까, 대문앞에 둘이 나란히 앉아있더라네.
사람이 불러도 오지도 않고 그냥 둘이 앉아만 있더래.
어젯밤에 내가 잘 때 까지 옆집은 아무도 안들어왔구. 그래서 좀 걱정이 됏었거든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까 개는 없고, 옆집에 사람은 있는 것 같은데, 베란다 개 집 앞에는 개들이 안보이더라구
평소같으면 내다보면서 짖는데, 완전 조용하더라구.
그래서 좀 걱정하면서 출근했거든
근데 좀전에 집에 왔는데, ㅋㅋㅋ
차를 대는 순간부터 들린다ㅋㅋ 내 차를 향해 짖어대는 개소리 ㅋㅋㅋ
지금도 밖을 향해 맹렬히 짖어대고 있어 ㅋㅋㅋ
정말 짜증나는 소리였는데,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ㅋㅋㅋ
무사히 잘 들어가서 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안심된다 ㅋㅋㅋ
그나저나.. 저렇게 밖에 대고 짖는 것 좀 안하게 할 수 없나 ㅠㅠ
야밤에도 짖어대니까 정말 시끄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