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세대주택 1층 할머니가 길냥이 밥을 챙겨주시는데, 올해 임신했다가 몇주 전?하튼 얼마 안되게 아깽이 하나를 낳았는데
아기가 바이러스 감염된 듯이 눈이 시뻘겋고 퉁퉁 부어있어.. 털도 좀 자라있고 보통 같으면 엄마 따라 눈도 뜨고 마냥 돌아다닐 때 같은데
눈을 못떠서 밥도 못먹고 같은 자리에서만 쌕쌕 거리고 있어 할머니가 폐지 모으시는 지하에 두셨던건지 나도 그 전까지는 못보다가
오늘 아침에 집 입구쪽에 누워있길래 처음으로 상태 제대로 봤는데 너무 아파보여
할머니가 직접 안고 밥을 먹여주시긴하는데 고양이 밥은 내가 아는게 없어서 뭘 먹이고 계시는지는 모르겠다.
옛날엔 강아지사료 먹이시다가 이젠 고양이사료랑 캔으로 먹이시는것 같긴한데
나이도 많으시고 귀도 안들리시고 폐지 줍고 다니시는 형편이라 병원을 데려가시거나 하는건 아예 생각 안하시는 것 같고..
여튼 이런 상황은 어느쪽에 전화를 해야하는거지? 이렇게 아픈 아이는 보호센터에 연락해도 안락사 당하는거 아니야?
엄마고양이도 멀쩡히 곁에 있는데 내가 괜히 연락해서 엄마랑 떨어진채로 안락사로 넘어가면..?
아파하는걸 놔두자니 죄책감 들고 정말 운이 좋으면 입양이라도 갈 수있지않을까는 생각이랑 내가 돈이나 책임을 댈 수 없는 상황인데
더 안좋은 선택을 하는 건가 생각 들고 ..
동물보호소 라고 쳐서 가장 가까운곳 으로 뜨는데가 인천인데 여기라도 연락하면 될까?
횡설수설하고 무지해서 정말정말 미안해 이런 상황이 난생처음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