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진/자랑 혹시 뱀선물해준 냥이 루나를 기억하니? (루나 근황)
1,964 32
2017.07.20 16:07
1,964 32
루나는 지금 우리집에서 같이 살고있어.

6월 9일에 집에 왔어.

언제나 매일매일 밥을 주었고 5월 말쯤부터 루나는 집에 가는 나를 매일매일 울면서 쫓아왔어.

처음에는 조금만 그러더니 갈수록 그 거리는 길어지고 급기야 20분이나 나를 쫓아왔어.

다시 루나를 달래고 안아서 루나가 있던 곳에 데려다 준후 그 이후로 나는 3일을 가지않았어.

그날 다시 루나가 있던 곳에 데려다주면서 그동안 루나가 울면서 쫓아오던 것들이

너무 고맙기도하고 미안하기도하고 매우 복잡한 감정이였거든.

3일을 가지않다가 다시 갔어. 루나는 나를 보자마자 엄청나게 울면서 애교를 부렸어.

그리고 내가 집에 갈려니까 또 쫓아오기 시작했어.

나는 어디까지 쫓아올려나... 이러고 정말 멍한 상태로 걸었고...

우리 집에서 루나가 사는데까지 40분이 걸리거든. 그 40분을 울면서 루나는 나를 쫓아왔어.

그리고 우리집에 오게되었어.

어느정도 각오는 했었지만 이렇게 집까지 따라올지는 몰랐어서 완전 패닉인 상태로

일단은 급해서 근처 마트에서 모래를 사고 임시로 상자로 화장실을 만들어주고 그랬어.

정말 허접하게 만든 그 화장실에서 쉬야를 하는데 마음이 막ㅠㅠㅠㅠㅠㅠ

루나가 우리 집에 온 첫날 이제 자자~ 했더니 루나는 내 머리맡에서 누워서 밤새 골골했어.

가슴이 엄청 떨려서 한숨도 못잤어.

지금은 3차까지 접종을 다 끝냈고, 중성화 수술도 했어.

동물병원을 잘못만나 길고양이라고 무시받고 제대로된 치료를 못받아서 탈장 수술을 해야하지만

컨디션도 좋고 예쁘게 매일매일 즐겁게 지내고 있어.


얼마전에 캣터널을 사줬는데 터널에는 들어가질않고 계속 그 위에 올라가 앉아있는거야.

막 미끄러지면서 계속 올라가더니 이제 캣터널은 동그란 원 모양을 잃게되었어ㅋㅋㅋㅋ

매일매일 루나를 캣터널 앞에두고 요기에 요렇게 들어가서 노는거야. 잠도 자는거고~ 이렇게 설명해줬지만

언제나 루나는 캣터널 위에 앉았어ㅋㅋㅋㅋ

그래서 뭐 그것도 나쁘지않지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캣터널에 들어가서 자고 있다고 엄마한테 연락이 왔어!


DqGjL

vwUuJ

ZVkNK

wmeoa

xSuGe

VgBuK


여전히 나는 매일매일 왕복 1시간 20분 거리를 왔다갔다하며 루나와 함께 있던 길고양이들을 챙기고 있어.

덥고 비오는 날이지만 내가 힘든것보다 애들은 어디서 어떻게 있을까... 라는 걱정이 많이 되서 매일매일 마음이 아려.

그래도 처음 이 애들을 내가 잘 돌봐야지라고 마음 먹었던걸 지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

남은 아이들도 잘 돌보고 우리 루나도 잘 돌볼께.

많은 덬들이 예쁘게 격려해주고 좋아해줘서 덬들 덕분에 진짜 많이 힘이 났어. 고마워.


마지막으로 우리 루나 떡실신한 사진으로 이글을 마무리할께.

또 봐 우리~


BnsZL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470 04.24 24,01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49,17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05,63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0,6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98,9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91,390
공지 정보/나눔 식물방 분리 오픈 안내 02.02 2,301
공지 정보/나눔 ★ 강아지 FAQ 모음: 질문 전 필독 ★ 15 19.11.12 24,397
공지 후기 동식물방 인스타그램 등 SNS 공개 관련으로 신고 문의 넣었고 왕덬 답변 받았는데 알려달라길래 올려 11 18.02.09 26,951
공지 정보/나눔 동식물방 오픈 알림 (dongsik) 59 16.04.13 20,1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43164 질문 우리집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를 먹어 ㅠㅠ 2 12:59 19
43163 잡담 하 드디어 애기 분리불안 좀 덜해지는거 같아 12:52 12
43162 잡담 왜 나를 경계하나 고양이 12:44 9
43161 질문 중성화 재수술 흔하지는 않지?ㅜ 12:40 14
43160 잡담 냥이가 한번씩 욕실 바닥에 오줌을 싸놓거든 12:13 16
43159 사진/자랑 제시카 아줌마가 루기 근황을 알려옴 4 11:27 72
43158 질문 반려동물하고 해외 나가본 덬있니? 5 10:53 49
43157 사진/자랑 바다를 처음 본 강아지 3 10:45 70
43156 잡담 강아지 혼자 두고 출근했는데 죄책감 장난아니다ㅜㅜ 3 09:08 103
43155 사진/자랑 카리스마 탄 3 07:56 113
43154 잡담 덩얼 4 00:28 139
43153 잡담 빗질 싫어하는 진도믹스 어떡하지 4 04.24 116
43152 질문 유기견 산책봉사 가본 사람! 04.24 58
43151 잡담 어항에 새식구들들어왔어 2 04.24 111
43150 잡담 힐스 사료 기호성이 별로인거 맞아? 4 04.24 209
43149 질문 입양후 첫 목욕 언제가 좋을까 3 04.24 104
43148 잡담 하 어제 태어난 새끼 길냥이들 결국 고양이별에 갔다.... 7 04.24 209
43147 잡담 와 우리동네 당근에 대놓고 제목에 ㅂㄷㅁㅌ라고 써서 올라옴 4 04.24 249
43146 잡담 지위픽 기호성 호불호 갈리는거 맞아..? 울 냥이들 다 너무 잘먹는데 5 04.24 102
43145 잡담 이렇게 털 부숭부숭한애들도 코숏인가?? 12 04.24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