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양이가 묶여있는 개 주위에 계속 맴돌고 그 자리를 떠나질 않아서, 신기한거야. 그래서 집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말해주시더라.
어미고양이가 새끼 세마리를 낳았는데
그 어미고양이는 떠돌이 시골개가 물어죽이고 새끼만 세마리 남아서 그 집에 있는 개랑 같이 컸다는데(8살 할미개) 그때 그냥 개사료 먹으면서 컸다는거야 개랑 놀면서; 개도 딱히 무슨짓을 하지않고 오히려 놀아주고
새끼들이 성묘가 된 지금 새끼두마리는 다른 시골고양이 주위를 맴돌면서 자길 고양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는데,
한마리는 개 주위자리를 벗어나지도 않고 오히려 다른 고양이를 경계? 하는 것 같았어
그 말에 나는 우리집 고양이 주려고 갖고온 멸치랑 고양이사료를 그집 고양이들한테도 나눠줬어 엄청 잘먹더라고... 근데 자길 개라고 생각하는 고양이는 개사료만 먹고 고양이사료는 일체 안먹는거야.... 멸치도 마찬가지로 입에 대질않음 날 피하는가 싶으면 그렇지도 않아 목덜미도 만지게해주고 머리도 만지게 해줌
개사료는 고양이한테 필요한 영양이 전혀없지 않아? 왜 개사료를 주냐고 해봤자 시골아저씨는 전형적인 개고양이 걍 물건으로 생각하는 분이고ㅋㅋ;
지금은 집으로 돌아왔는데 좀 그 고양이가 아른거리더라고...... 마당은 다른 고양이 둘은 자유롭게 맴도는데 개랑있는 고양이는 외양간만 돌아다니고ㅠㅠ
뭐 어떻게 해줄 방법이 없는걸까 고양이 먹이를 전혀 안먹는게 제일 걱정돼..온리 개사료만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