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 세 마리 밥주는데 한마리만 개냥이거든. 나 보면 버선발로 뛰어오고 바로 부비부비에 주로 내 가랑이에 자리잡고 안장서;;
걔 앉아있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을 정도? 근데 다른 두냥이들은 만지는 거 절대 허락 안하고 항상 어느 정도 거리두고
앉아있고 그런데 두 마리가 개냥이를 따 시키기는 거 같아ㅠㅠ 막 두드려패고ㅠㅠㅠㅠㅠ
나랑 놀아주고 나서 돌아가다 뒤 돌아보면 두 마리가 막 패고 있다ㅠㅠㅠ
근데 자매들이니 사람한테 닿으면 안되는데 막 닿고 그래서 그러는 건가 싶어서 일부러 개냥이한테 형식적으로 대하고
밥만 주고 나오고 그랬는데 어느날 밥 주는 자리에 좀 일찍 나가서 기다리니 개냥이가 막 급하게 와서 비비고 애교피고 그러다가
다른 두냥이 오니까 급하게 떨어지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암묵적으로 좀 일찍나가서 그렇게 노는데
그제 일이 있어 좀 늦게 갔는데 개냥이만 다른 두냥이랑 멀찍이 떨어져있더라고ㅠㅠㅠㅠㅠ
그래서 어제도 그렇게 가봤는데 두냥이만 있고 개냥이는 아예 다른데 있다가 나 가니까 냥냥 거리면서 오더라
원래 어미는 올검냥이고 새끼 네마리 데리고 다니다가 어느날 한마리만 데리고 다니길래 내가 다른 새끼들 찾은 거거든
그러다 개냥이 만난 거고. 개냥이 제일 먼저 밥 주기 시작하고 나머지 두 자매도 따라온 건데.... 제일 첫 정 준 애라 그런지
너무 속상하고ㅠㅠ 괜히 두 애들 미워질라 그러고 그런다;; 왕따 시키고 그러는 게 맞을까??ㅠㅠ 속상하다ㅠㅠㅠㅠㅠㅠ
개냥이도 처음에 밥통도 어미한테 빼앗겨서 쫓겨나고 내가 밥주는 자리 옮기고 그리고 나 계속 경계하다가 어느날 경계 풀고 먼저 다가오고
그런 건데 겨우 친해진 건데ㅠㅠ 나때문에 애들한테 왕따 당하면 내가 밥주는 시간 빼고 괜히 힘들게 사는 건 아닐까 싶고
너무 속상하다ㅠㅠㅠ 밥도 다 똑같이 주고 그러는데 왜그럴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