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이맘때였지 싶은데..초여름쯤 할머니댁 갔을때 만난 길냥이..이름두 업따..
할머니댁이 신식 주택 옆에 옛날에 쓰던 행랑채 사랑채가 아직 남아있는 구조였는데
(물론 평소에는 안쓰고 친척들 모일때는 가끔 쓰는 방들이였지만)
내가 사랑채에 있는 쇼파에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냥냥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마당에 나가보니 있었던 냥이야
ㅇㅅㅇ...완죤 이 표정..귀욥찌
이 자세로 완전 애교떨길래 신기해서 할무니한테 얘 아냐구 하니깐 첨 보신다구...
길고양이가 첨보는 사람한테도 애교가 너무 많아서 신기해서 몇 분 놀아주니깐
사랑채에 묵는 손님 내쫓고 자기가 새손님인냥 쇼파위로 올라가 꿀잠 주무시고요....
이 자세로 거의 한 시간 잠 자던 냥이...
자다가 더웠는지 나무 매트 깔아둔 곳으로 내려오길래 귀여워서 카메라 들었더니
카메라 의식도 잘해...
젤리도 넘나 이뻤는데...
할머니댁 가서 부터 내가 집에 갈때까지 같이 있던 냥이였어
이름도 없어서 구냥 나비야~ 이러면 냥~ 이러던 애였는뎁 ㅇㅅㅇ
내가 간 이후로도 이 방에 자주 놀러 왔다던 냥이 ㅎㅎ
자주 왔다 갔다해서 할머니가 놀아주시구 생선도 주시고 그랬다고 1년전까지 들었는뎅..
요샌 통 안보인다구..
잘지내는지 궁금해 보구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