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년 된 이야기임.
한 보름간 아무것도 안먹다 죽었음.
자기 종양에서 냄새가 난단 걸 아니까 자꾸 가족들을 피하고.
정말 너무너무 사람을 좋아해서 어디 사람이 있던 옆에서 지키던 녀석인데.......
그 중에서도 동생을 제일 좋아해서 동생이 잠을 안자고 공부하고 있으면 계속 옆에서 꾸벅꾸벅 졸던 녀석인데
죽을때가 되니까 사람을 극구 피하더라고.
그러다가 숨넘어갈라고 그럴때
그때 자기가 제일 좋아하던 가족인 내 동생을 찾더라.
그리고 손을 계속 부비대다가 .......죽었음.
냥이 나이 12살.
사실 그 지경까지 가기 전에 그냥 안락사를 해줬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음.
첫 고양이라 중성화수술도 안했었는데 우리 가족이 진짜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고양이를 키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다음 고양이는 바로 중성화를 하고 키우고 있지.
중성화가 동물에게 좋다 아니다 소리가 있지만 난 그런 종양계열 병 걸려서 죽어가는 거 보고 나선 중성화가 낫다고 생각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