덬들한테 너 고양이 키운다며? 키워보니 어때?
나도 키우고 싶은데 괜찮은거 같아? 라고 물어보면 좋은말 해줄거야? 나쁜말 해줄거야?
좋은 말이라는게 예를 들어
애교 많고 귀엽다. 깜찍하다. 키우기 전에 고민했는데 역시 키워보니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하다?
이고 나쁜 말이라는게..
키우는데 생각보다 돈 많이 깨진다. 책임감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
고양이는 손이 안 가는 동물이라는데 손도 많이 가고 이것저것 신경쓸거 많다.
주변 회사 동료가 나 고양이 키운다고 하니까 본인도 키우고 싶다
예쁘냐 귀엽냐 어떠냐 라고 물어봐서
지금 주구장창 부정적인 말만 해 주고 있는데..
(애들이 아파서 한달동안 병원비만 몇십 깨졌다. 고양이가 변을 잘 가린다고 하지만
스트레스 받으면 아무 곳에서나 일 보는 경우도 있다.
애들 귀엽지만 털 엄청 빠진다. 매일 양치도 시켜줘야 하고 영양제도 잘 먹여야 하고
사료값도 만만치 않다. 등등)
나보고 그럴거면 뭐할라고 키우냐고 하네..
덬들은 주변에서 동물 키우는데 어때? 라고 물어보면 무슨 말 해 줄거 같아?
물론 난 우리 애들이 제일 예쁘고 제일 사랑스럽고 키우는거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냥 귀엽다고 별다른 각오없이 키우는게 아닐까 라는 노파심이 생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