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로 보는 거고 로미오는 세 명 골고루 봤다
동현 로미오는 잘 모르는 아이돌이라 일단 제껴놓고(?) 있었는데 평들이 좋아서 보러 간 거였어 생각보다 정말 잘 하더라고
딕션이 살짝 아쉽긴 했지만 넘버 소화도 괜찮고 무엇보다 로미오라는 역할에 되게 잘 어울렸어
서윤 줄리엣은 오랜만에 보는 건데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거 같더라
처음 봤을 땐 돌연변이 되기 전이랑 후랑 바뀐 게 뭔가 싶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목소리랑 몸짓이랑 표정 다 좋아지고 디테일도 많이 추가되서 좋았음
용규 머큐쇼는 처음 봤는데 진짜 너무 잘 하더라ㅠ 수용 티볼트도 멋있고..
무대 세트 부서지고, 움직여야 할 때는 걸려서 안 움직이고, 안 움직여야 할 때는 움직이고 하는 사고들이 좀 있었는데 배우들이 전혀 동요 없이 끝까지 잘 해줘서 고마웠음ㅠ
처음 봤을 때는 진짜 그 오글오글함이랑 줄리엣의 민폐 캐릭터를 견디기가 힘들었는데 그것만 극복하면 후크송 같은 넘버들이 자꾸 생각나고 앙상블도 좋아서 볼만한 것 같아
다혜 줄리엣을 아직 한 번도 못 봐서 보려고 또 예매했다 돈 없어서 만행으로.. 아무 때나 예매해도 할인이 엄청 많아서 좋음 ㅋㅋㅋㅋㅋ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