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조촐한 휴가였는데..ㅎㅎ
공연 원없이 본 기분이야..
좋은 휴가였지만 체력이 딸리긴 하다....
댕로 극장 좌석은 왜 그런가요 왜...?

아무튼 본 극들을 쭉 적으면...
후기 적고싶은데 손가락만 겨우 움직이고 있으므로
각각 짧은후기글로!! ㅎㅎ


(1)
용의자x의헌신(뮤지컬)
-목요일

두번보니까 좀 스며들더라...
가장 논리적인 천재의 가장 비논리적인 사랑이야기..



(2)

붉은정원(뮤지컬)
-금요일

얘도 자둘부터인 극이더라. 넘버 파악되니까 극이 훨 좋았어. 자첫엔 이반에 몰입했는데 ㄴㄴ지나나 빅토르에 이입하니 꽤나 절절한 첫사랑이야기.

녹토르 비쥬얼 대체 무슨 일이야....정말 너무..너무라서 짹들어가서 사진도 주움... 재연온다면 녹토르 비주얼보고싶어서 넘버듣고싶어서 이유가 가장 클듯...

https://img.theqoo.net/XVxmb
https://img.theqoo.net/FRFec

(용의자 자둘과 붉정 자둘을 찍고 난 뒤 난 에녹배우가 내 본진임을 인정해야만 했다...덕질 어디로가야하니..쓸쓸)


지나에게 이입 완전히 해버려서 찡하고 소름돋는 장면이 있었어. 갑자기 빅토르 싸늘해질땐 진짜 너무 우울해지고 빅토르 나타나면 내마음도 반짝해지는 느낌...

이정화배우 연기 너무 잘하더라...너무 사랑스러웠어. 노래도연기도 너무 좋았어. 배우들 감정선이 물올랐네~했는데 오늘이 막공이었음. 갠적으로 자둘로 만족ㅎㅎ

이것저것 박제도 많이돼서 좋음






(3)
창문 넘어로 탈출한 100세노인(연극)
(토요일)

요것도... 자둘...(ㅋㅋㅋ프로자둘러)
처음에 혼자보고 너무 좋아서 가족들이랑 다같이 보러갔다옴...

눈물없고 상머글인 우리 오빠(만28세)가 눈물을 흘렸다
이 극 정말 좋아....이야기도 재밌고 연출도 재밌고!!

근데 원작소설이 원작소설이다보니 굉장히 담긴게 많아서 자둘할때 자첫때 놓친게 많았구나싶었어ㅋㅋ


요약후기는

"정치 사상 이념 갈등 같은건 모르겠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밥을 주는 고양이 한마리와
술 한잔 나눌 친구 아닐까...?"

마지막 장면에선 찡한 여운을 느낄수있는 극...
추천추천해 정말 재미쏘ㅎㅎ...
막내리기 전에 한번 더 볼생각~~






(4)
문스토리
(일요일, 오늘)

히힛 따끈따끈하니 보고왔다.
현지배우님이 연기한 캐릭터가 너무 좋았어.

달에서 온 아이들, 소외되고 외로운 아이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위로해주는 극이야.

고칠부분이 아직 좀 있는것같은데 넘버 좋았고 린이라는 캐릭터가 좋았어. 본공이 올지 모르겠는데 매력적이고 중독성이 있어서 감기는 덬들 많을것같은 예감ㅎㅎ?

대신 지뢰밟히는게많고(어디서 본 작품들이 군데군데 느껴지는 느낌) 좀 불친절해.. ㅎㅎ

이것도 오늘 막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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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이걸로 끝..
본진이 생겼고(!!!) 보고싶던 극들 한정판으로 본 느낌이라 알찬 주말이었다.

흐흐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