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청이야기 보고 한번도 못갔으니
진짜 오랜만에 간건데 지금 있는 학생들도 잘하더라!
일단 학생공연인데도 무대랑 의상을 잘 준비하는게 항상 마음에 들어
이발소에 그 의자랑 고기가는 기구랑 오븐 같은거 어떻게 준비할까 했는데
딱 좋은 것들로 해뒀더라고!
그런데서 더 몰입감이 느껴져서 좋았어
오디 스위니보다 더 기괴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
의상이 칙칙하고 안무도 기괴하고 조금씩 연출이 달라서
스위니토드 전반적인 불협화음들과 더 맞는 기괴함이었던 것 같아
그치만 또 반대로 캐릭터들 자체가 만들어내는 기괴함은 오디보다 덜 했던거 같아
오디때는 러빗부인이나 토드가 의외로 익살스럽고 소름끼쳤었는데
학공에서는 그냥 스토리와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상한데
러빗부인이랑 토드는 의외로 멀쩡한 사람 느낌이었어ㅋㅋㅋ
토드 역 하는 학생 연기도 나쁘지 않고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잘하더라!
러빗부인도! 목소리톤도 너무 좋고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엄청 마음에 들었어!!
앙상블들도 몸도 잘쓰고 노래도 잘하고 좋았다는 말밖에 할게 없네ㅋㅋㅋ
아쉬운점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학공이니까 그런 부분이 있는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관객과의 대화도 보고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바빠서 그냥 나온게 아쉽다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학공도 잘 기다리고 있다가 언능 신청해서 보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