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쇄침향>
저번에 젊은배우들 연기 이야기할때 쓰려고 했다 까먹었는데 생각나서 씀 ㅋㅋ
내가 생각하기에 조려영은 초교전, 삼삼래료, 여상육정, 화천골, 영화 등등에서 '작품도 잘 고르고 연기도 괜찮다'는 느낌이지 '연기 진짜 개쩐다 ㄷㄷㄷ'은 아니었거든
근데 궁쇄침향에서는 연기 진짜 개쩐다고 느낌
조려영 좋아하는 덬이면 진짜 꼭 봐야돼 엄연히 말하면 주연보다는 조연? 주조연 느낌으로 악녀로 나오는데 연기 진짜 잘한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다 ㅋㅋㅋ
원래 여주랑 궁녀 동기(?)로 입궁해서 신데렐라를 꿈꾸는 약간은 허세가 있지만 순진한 소녀였거든
근데 자기가 관심 갖고 좋아하던 황자랑 잘 되는줄 알았는데 그냥 한번 자고 버리는거였다는걸 알게되고 애가 완전 흑화함
자기 욕망에 미친듯이 충실하고 정말 친한 친구였던 여주까지 자근자근 밟으면서 살다가 결국 파멸하는 캐릭터인데 조려영이 정말 소화를 잘함
조려영이 보통 맡는 캐릭터가 답답할 정도로 착한 캐릭터, 혹은 꺾이지 않는 정의감이랑 의지를 가진 여자 주인공 역할인데
나덬이 생각하기엔 불굴의 의지를 가졌지만 동시에 그에 비례하는 욕망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그 욕망을 위해 달리다가 종국에는 파멸하는(혹은 성공하더라도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는..) 그런 캐릭터를 맡으면 진짜 인생캐일꺼라구 생각해ㅋㅋㅋ
근데 이미지 때문인지 보통은 착함, 똘똘, 정의감넘침->이런걸 맡는듯ㅠㅠ 근데 생각해보면 여주가 저렇게 욕망에 충실하고 흑화하는게 많지는 않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