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얗게 불태웠다. 후반부 조금 남은거 아껴보려고 했는데...스포당하기 전에 미리 보고 싶어서 걍 다 봤어.

안녕, 천션, 쉬비청, 리샤오난, 탕샨하이, 비종량, 란즈...

계속 보다보니 정들어서 1초 이병헌 같아 보이던 국민당 동지 타다오츈
자꾸 뭔 일 저지를까봐 걱정하게 만들던 영원한 쳔션의 꼬붕인 비엔토

그리고......쑤산싱


하아...날 변태인증하게 하는 그 이름..........쑤산싱 (흑...ㅜㅜ ㅜㅜ 친일파 매국노 편들어주려는 의도 1도 없어. 진심이야!) 
하지만 쑤산싱은 넘 애처롭다 
싸이코 또라이여도 흑흑....
마작에서 처음본 배우야. 연기 정말 어후...첨엔 연기 과하게 한다고 느껴질 정도였는데, 표정이 정말 풍부하고, 자연스러워. 
목소리 깔고 진짜 저음으로 말해서 처음엔 중국어 성조 다 무시하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었어. 
웃을땐 또 왜 그리 내 맘 설레이게 하는거얌? 
화낼땐 진짜 너무 무섭다. 

이역봉이란 배우를 마작을 보면서 처음 알게됐는데, 쳔션 캐릭터도 멋져서 이역봉한테 푸욱 빠져서 봤지만...
활화산같은 쑤산싱 옆에 있으니까 비교되어서 그런지 가끔 목석같기도...ㅜㅠ  천션은 왤케 사람이 점잖은거야. 

좀 가끔 울부짖고 소리도 좀 지르라고...라며 천션이가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길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됨.
물론, 천션이 완전 능력있는 스파이라 감정 절제 잘하고, 용의주도한 캐릭터라서 그런거겠지만 난 아마도 변태라서 쑤산싱처럼 막 감정 폭발하고 이런걸 좀 보고 싶었나봐 
ㅋㅋㅋㅋㅋ

쑤산싱 배우한테는 뭔가 어린 신해철 같은 이미지가 보이고 (헤어스타일 때문인가? ㅋㅋ)
이역봉한테는 언뜻 현빈+조정석이 보였는데, (검색하다보니 어떤 사람이 이역봉 보면 문희준 좀 날씬할때가 떠오른다고 해서 드라마보다가 몰입 확 깼다 ㅜㅜ )
장약윤도 마작에서 처음봤는데...어디서 봤더라? 하고 보니 에릭남 같은 이미지랄까? 쌍꺼풀 없는 눈에 도톰한 입술이 매력적이야

만약 가능하다면, 
첫연애는 천션 하고, 
두번째 남친은 쑤산싱...(미친놈을 만나 개고생은 하지만 한번쯤은 쑤산싱같은 또라이한테 열렬한 구애를 받아보고)
똥차가고 벤츠온다고, 
결혼은 탕샨하이랑! 

성격좋지, 책임감 강하지, 외모 훌륭하지, 오로지 내 여자밖에 모르지, 반찬투정하는 와이프한테 아침밥 차려줘...탕샨하이 어딨니?

Viki 에서 61편 보느라 같은 광고를 각 회 4번*61번 봐서 진짜 그 광고에 나오는 사람들 진짜 진절머리가 난다. ㅜㅜ 
돈 아끼려고 그냥 꾹참고 봤는데 마작은 그럴 가치가 있어! ㅋㅋㅋㅋㅋ


비슷한 시대의 스파이물이지만 마작은 위장자하고 다른 매력이 참 많다. 
제작비가 부족했던 건지 현실감 있게 찍으려고 한건지, 배우들 옷이 거의 유니폼 수준이라 그게 가장 아쉬웠어. 위장자는 배우들 수트발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마작은...
다들 단벌신사 흑 ㅜㅜ 특히 비엔토는 옷 두벌로 돌려입는 듯. 샤오난도 1/3은 노란 원피스만 입고 나오는데 미녀와 야수 벨 같았음 ㅋㅋ

덬들아, 얼른 얼른 마작 다 보고 나랑 수다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