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헬스장에서 PT를 받기 전에 트레이너분과 상담을 하였다. 트레이너분은 근육을 많이 만들면 근육이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며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로 변모한다고 하였다. 그 말에 혹해 나는 돈을 지불하고 열심히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하였다. 이 식단관리와 운동은 언젠가 끝이 날 것이고 나는 살이 찌지 않는 몸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렇게 6개월 정도 흐른 후 나는 이제 안심했다. 원하는 만큼 살이 빠지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갑작스럽게 이런저런 일이 있어 운동을 못가게 되었고 운동을 가지 않게 되자 자연스럽게 식단관리도 대충대충하며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먹었다.
트레이너분의 말과는 다르게 어느 순간 나는 살이 쪄있었다. 물론 운동과 식단관리를 하지 않음에도 서서히 살이 쪘고 운동 전과 같은 체중이었음에도 조금 덜 쪄보이기는 했다.
그래도 살이 쪘다는 사실에 꽤나 배신감이 들었고 그 때 그 때 약간씩 다이어트 하다 말다 하는 사람이 되었다.
예전 생각을 하다 문득 떠올랐다. 운동을 도와주던 트레이너분도 점점 살이 쪘었다. 나에 비하면 압도적인 근육량을 자랑했으나 그도 관리하지 않는 시기에는 점점 살이 쪘었다. 나는 나에게만 집중하고 있어 그 사실을 미쳐 놓쳤지만 관리하지 않는 트레이너분도 분명히 살이 쪘었다.
결국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 것이었다. 답은 유전자였다. 아쉽게도 내 유전자는 진화생태학적인 관점에서는 생존하기 유리한 살찌는 체질이었고 이것은 계속적인 관리 없이는 현대를 살아감에 있어서는 계속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구조의 몸이었다.
아직도 나온 배를 쓰다듬으며
오늘도 내일도 아마 육체에 대한 갈망이
끝나기 직전까지도 다이어터일 나를 생각하며
글을 적는다.
그렇게 6개월 정도 흐른 후 나는 이제 안심했다. 원하는 만큼 살이 빠지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 갑작스럽게 이런저런 일이 있어 운동을 못가게 되었고 운동을 가지 않게 되자 자연스럽게 식단관리도 대충대충하며 그동안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먹었다.
트레이너분의 말과는 다르게 어느 순간 나는 살이 쪄있었다. 물론 운동과 식단관리를 하지 않음에도 서서히 살이 쪘고 운동 전과 같은 체중이었음에도 조금 덜 쪄보이기는 했다.
그래도 살이 쪘다는 사실에 꽤나 배신감이 들었고 그 때 그 때 약간씩 다이어트 하다 말다 하는 사람이 되었다.
예전 생각을 하다 문득 떠올랐다. 운동을 도와주던 트레이너분도 점점 살이 쪘었다. 나에 비하면 압도적인 근육량을 자랑했으나 그도 관리하지 않는 시기에는 점점 살이 쪘었다. 나는 나에게만 집중하고 있어 그 사실을 미쳐 놓쳤지만 관리하지 않는 트레이너분도 분명히 살이 쪘었다.
결국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는 것이었다. 답은 유전자였다. 아쉽게도 내 유전자는 진화생태학적인 관점에서는 생존하기 유리한 살찌는 체질이었고 이것은 계속적인 관리 없이는 현대를 살아감에 있어서는 계속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구조의 몸이었다.
아직도 나온 배를 쓰다듬으며
오늘도 내일도 아마 육체에 대한 갈망이
끝나기 직전까지도 다이어터일 나를 생각하며
글을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