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난 뒤에 생각해봤는데…
계속 생각했거든.
넌 내게 거의 물어보지 않았더라.
내가 왜 학교를 그만뒀는지, 널 안 만나는 시간에는 뭘 하는지, 널 만날 때마다 왜 조심해야 하는지.
내가 적당히 얼버무리면 넌 그냥 그렇구나 하고 한발 물러났더라고.”
“……그래서?”
피터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에게 되물었다.
기억도 희미한 옛날이야기를 뒤적이며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물어보는 게 무서웠어?”
“뭐?”
“분명 너도 궁금한 게 많았을 텐데. 네가 귀찮게 추궁하면 내가 그만 만나자고 할 것 같았냐고.”
“그래, 나는.”
“넌 사실은 날 굳게 믿어서 안 물어본 게 아니라, 못 믿어서 안 물어본 거지?”
아니 이런 나쁜놈이 수가 헤어지자고하고 전화끊었는데두 부재중전화 두통밖에 안한놈이 ㅜㅜㅜ
헤어진이유를 수한테 묻고 있다니
오피셜적인 자리에서 수한테 그냥 학교친구에여 ㅋ 이러면서 수한테 상처줬으면서 이제와서 역공이라니.........
가만안둔다증말
모든악당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