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초반부에 도원쌤 잠에서 깨서 촥 가라앉은 목소리도 좋고
속옷이랑 셔츠만 입은 채 이불 걸치고 일어나서
어둠속에서 불 켜고 싶은데 못찾다가 결국 엠제이 찾는것도 좋고
엠제이는 어느 새 선생님 끌어안고 조근조근 이야기하고
특히 도원쌤이 어느쪽을 봐야할 지 몰라서 당황할 때
'내 얼굴은 이쪽에 있어' 할 때 너무 설레ㅠ
그리고 효과음으로 바람 쌩쌩 부는 소리랑
뭐 중간에 또르르 넘어져 구르는 소리가 좋음...
사실 그 이후로도 진정하지 못하는 엠제이를 어떻게든 도원쌤이 진정시킨다던지
도원쌤 이혼사실에 대해서 엠제이가 대신 화내준다던지
가정폭력 트라우마랑 전쟁 참전용사 트라우마처럼 강하다고 설명해주는 것도 좋고
엠제이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도피대상에 의존하지 않고 처음으로 정면 극복하려고 노력하다가
선생님한테 결국 험한 짓 한 걸 미안해하고 사과하는 게 나오는 거 정말ㅠㅠㅠ안쓰러움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