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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하이큐 HaUNTED (글/오이카게/수위)
32,036 7
2016.07.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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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NTE






저녁 여덟시 반, 여느 때와 같이 모 회사 9층의 외진 남자화장실 앞에는 ‘청소중’이라는 팻말이 놓여 있었다. 흰 타일 벽면과 물이 힘껏 마찰하는 소리와 함께 락스 냄새가 미미하게 새어나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결함이 느껴지는 공기 사이로 그와 어울리지 않는 냄새 하나가 섞였다. 탁한 담배 냄새였다. 9층 화장실을 청소하기 전 몰래 한 대 피우려고 했었는데 1층부터 기계적으로 청소를 반복하며 올라오다 보니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어차피 퇴근 시간이 지났고, 건물에 사람이라곤 다른 층의 몇몇 사람과 경비, 그리고 자신뿐이었다. 카게야마는 그 얇게 타오르는 것을 힘껏 빨아들이며 속을 희뿌연 연기로 가득 채웠다. 머릿속이 어질어질하다. 일순간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며 기침이 나왔다. 하지만 ‘처음’보다는 좀 나은 듯했다. 그는 서서히 크기가 늘어나는 재를 변기에 털어내며 다시 그것을 입에 물고자 했다. 그때였다. 화장실 밖에서 낯선 구둣발소리가 들렸다. 카게야마는 숨을 죽인 채 급하게 담뱃재를 털어냈다. 다급히 담배를 변기에 빠뜨리고 싶었지만 ‘쉽게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저 그 발소리의 주인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문밖에서 한 남자의 조롱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와~ 청소알바가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네?”




나직하게 울리는 목소리에 갑자기 콧구멍이 매캐해지면서 쿨럭, 큰 소리로 기침을 하고 말았다. 기침소리에 남자의 발소리가 빨라진다. 그리고 ‘똑똑’ 카게야마가 들어가 있는 칸을 노크하는 것이었다. 카게야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잠자코 있었다. 머릿속에서는 수없이 많은 물음표들이 떠올랐다. 왜? 어째서? 그러나 쉽게 말을 꺼내기도 힘든 그였다.




애초에 미성년자를 청소 용역업체에서 채용해주는 일은 많지 않았다. 워낙 시급이 센 아르바이트였기 때문에-그가 구할 수 있는 일자리들과 비교했을 때-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던 것이다. 그가 미성년자 신분으로 청소용역업체에 들어간 것도, 그리고 제법 큰 규모에 속하는 이 회사의 화장실 청소를 맡게 된 것은 순전히 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흠이 잡힐 일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 문 밖의 남자는 좀처럼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문을 더욱 두드리며 속삭이듯 말하는 것이었다.




“이 시간에 9층이면 ‘미성년자’ 토비오쨩 아니야?”




카게야마는 그 목소리의 주인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입술을 꼭 물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눈앞에는 흰색 셔츠를 팔꿈치까지 걷은 채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오이카와 토오루가 보였다. 심플한 형태의 넥타이와 파랗고 단정한 사원증이 평범한 듯 하면서도 그 특유의 미형과 묘하게 어울렸다. 카게야마는 홀린 듯 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가 어설프게 담배를 쥐고 있는 손을 뒤로 숨겼다.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설마 담배 폈어?”




다 알면서도 깜짝 놀랐다는 얼굴로 물어보는 의도는 무엇일까. 카게야마의 머릿속에 또다시 크고 작은 물음표들이 떠올랐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정직하게 자신의 손에 쥔 담배를 보여주었다.




“토비오쨩은 정말 바보네. 담배꽁초를 변기에 버리고 물 내리면 끝인데. 안 폈다고 말하면 되잖아.”


“그야…”


“회사는 금연 구역이라구?”


“예? 아니, 그러니까, 처음에-”


“게다가 토비오쨩 미성년자지…
회사 규칙도 어기고 법도 어기고 성실하게 보였는데 진짜 나쁜 아이구나?”


“오이카와 씨, 그게 아니라요…!”


“이거 안 되겠네. 토비오쨩 진짜 못됐다. 눈앞에서 걸려놓고 변명까지 하는 애였어?
이런 애를 보고서도 어떻게 넘어간담. 우리 사장님 아직 퇴근 안 하셨던데 일러줘야겠어.
오이카와 씨는 충성도가 아주 높은 사원이니 말이야.”


“잠깐만요, 오이카와 씨!”




얼떨결에 손을 휘두르다 결국 담배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일순간 담배가 휙 허공을 돌면서 그의 손등에 담뱃재를 뿌렸다. 붉은 색 담뱃불이 그의 손등 위로 흩어졌다. 으읏! 그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손등을 감쌌다. 따끔한 정도였다. 카게야마는 다급하게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주우려 했다. 그때였다. 오이카와가 그의 팔을 낚아채며 그를 일으켜 세웠다. 일순간 몸이 확 젖혀지며 오이카와 쪽으로 이끌린다. 카게야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오이카와는 자신에게 바짝 붙은 카게야마를 살짝 밀어내며 그의 손등을 ‘후, 후’하고 불어주었다.





“그런 거 주우면 안 돼.”





일순간 카게야마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오이카와는 담뱃재에 살짝 그을린 카게야마의 손등을 부드럽게 매만지면서 속삭였다.





“괜찮아? 의무실 안 가도 돼?”


“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럼 사장실을 갈까, 의무실을 갈까.”





나직하게 읊조리는 목소리였지만 가슴을 콱 조일 만큼 오묘한 냉기가 흐른다. 아까까지 아무렇지도 않았던 담뱃불이 떨어졌던 손등이 차츰 뜨겁게 타는 듯하며 쓰려오기 시작했다. 카게야마는 미간을 찌푸리며 붉어진 두 뺨으로 작게 말했다.




“…의무실이요.”




의무실은 잠겨 있다. 그러나 안에 사람이 있었다. 불은 꺼진 채였으나 시야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다. 창밖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흐린 빛으로 인해 상대방의 미묘한 표정까지도 모두 읽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벽면에 비친 그림자는 두 개의 인영이었다.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으나, 마치 신음을 하는 듯 경직된 형태로 천천히 흔들리고 있었다. 안의 공기는 탁했다. 의무실을 가득 채우는 소독약 냄새와 이미 그 형태를 잃은 채 엉망으로 널브러진 작업복에서 나는 미미한 락스 냄새, 그리고 그 속에서 이질적으로 섞여 들어가는 선정적인 냄새까지 이리저리 뒤엉킨 채 사람의 머릿속을 이리저리 헤집어놓고 있었다.




카게야마는 이를 꽉 물었다. 벌을 서듯이 맨바닥에 엎드려 있자니 무릎이 까지는 것 같은 통증이 밀려왔다. 그가 끙끙거리는 소리를 낼 때마다 오이카와는 그의 귓가를 빨면서 나직하게 웃었다. 소리 내면 안 돼. 응? 바닥을 짚은 양 손이 차츰 아려오기 시작했다.




“토비오쨩, 벌 받는 중에 누가 마음대로 엎드리라 그랬어요?
헤에, 토비오쨩 울어? 벌 받는 중에 울어도 되는 거야?”




그는 벌벌 떨리는 어깨를 가누지 못하고 겨우 들썩이며 흐느낌을 멈추고자 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몸을 숙인 탓에 울음을 삼킬 때마다 쉽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저 겨우 숨을 삼키면서 울음을 견딜 뿐이었다. 얼굴과 하반신으로 피가 쏠리는 것 같았다. 헉, 하는 기분에 카게야마가 눈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돌렸다. 오이카와는 그의 뺨에 입을 맞추고 부드럽게 속삭였다.




“잘못했어요, 말해 봐.”




카게야마는 입을 꾹 다문 채로 고개를 저었다. 울음을 머금은 얼굴에서는 다시금 억울함과 이해할 수 없다는 물음표가 떠다니기 시작한다. 오이카와는 입술을 삐죽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카게야마를 향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반쯤 내려간 바지춤에서 담뱃갑을 끄집어냈다. 카게야마는 다시 한 번 그에게서 벗어나고자 어깨에 힘을 줬다. 그러자 찰싹, 하고 피부에 따끔한 통증이 스민다. 큽,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어깨가 축 처졌다.




“움직이지 마.”




카게야마는 다시금 허리만을 세운 채로 몸을 납작하게 엎드렸다. 오이카와는 담배에 불을 붙인 뒤 그것을 입에 물고는 다시 카게야마의 상체를 일으켜세웠다. 희뿌연 연기가 의무실을 가득 채웠다.




“아, 진짜 맛없네.”




담배연기에 카게야마가 콜록거리자, 오이카와는 그의 귓가에 후, 하고 담배연기를 뱉었다. 그리고 작게 웃으며 속삭인다. 너 말고, 담배. 그렇게 말하며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담뱃재가 카게야마의 손 아래로 떨어졌다. 살짝 놀란 그가 손가락을 꿈틀거리며 그것을 피했다. 오이카와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윽, 하며 팔꿈치가 흔들린다. 오이카와는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이며 다시금 그의 머리 위로 연기를 불어넣었다.




“누가 이렇게 몸에 해로운 거 피우라고 그랬어요?
한창 자랄 나이에 이런 걸 피워서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카게야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입술을 우물거리며 겨우 울음을 참아낼 뿐이었다.




“피우고 싶어서 죽겠지, 응.”




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야?”




팔이 저리고 손바닥이 아파온다. 그러나 오이카와는 자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무엇 하나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야단을 맞으며 울음을 참아야 하는 지금, 카게야마는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아, 맞다. 토비오쨩 담배 피우다가 혼나고 있는 중이었지. 안 되겠네.”




사실 아까 전부터 카게야마는 오이카와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잘 들리지 않았다. 납득할 수 없는 오이카와의 행동에 대한 불만은 이미 포기한 지 오래였다. 그의 육체를 지배하고 이리저리 가지고 놀고 있는 이 남자의 밑에서 난생 처음 겪어 보는 강렬한 통증과 쾌감을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난처하기 짝이 없을 뿐이었다. 카게야마는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울음을 참다가 결국 어깨를 떨면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응? 그런데 왜 자꾸 울어? 뭘 잘했다고 울어? 반성한다고 우는 거야?”




카게야마는 결국 양 어깨에 힘을 빼고 다시 바닥에 납작 엎드렸다. 그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음 섞인 얼굴로 웅얼거렸다.




“풀어주세요… 아… 아파…….”




카게야마는 고개를 돌려 그를 올려다보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싸늘하게 식은 표정으로 담배를 물고 있던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배었다. 오이카와는 벽에 담배를 지지고는 바닥에 버렸다. 그리고 그의 뺨에 쪽 하고 입을 맞추었다. 귓불을 빨았다. 카게야마가 목을 움츠리며 고개를 틀었다. 그는 웃음 섞인 목소리로 다정하게 속삭였다.






“‘앞으로는 담배 피우지 않겠습니다.’ 해봐.”


“앞으로는… 끅… 담배 피우…ㅈ 않겠습… 니다… 읏…!”


“아아~ 마음에 안 드네. 반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건 당연한 건데.”


“오이카와 씨… 진짜 힘들어요… 그만둬주세요…….”


“토비오쨩 진짜 뻔뻔하다. 벌 받는 사람이 막 명령을 하네? 그럴 땐 이렇게 말해야지.”







마치 악마가 속삭이듯이,







“더 해주세요.”





웃으면서.







“해봐.”


“…더 … 더 해주세ㅇ… 흐…흐윽…….”








카게야마는 고개를 돌린 채 숨을 헐떡이며 울어댔다. 희게 젖은 목덜미를 그대로 드러낸 카게야마에게 오이카와는 상을 주듯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매끄럽게 입술이 스치는 감각에 카게야마는 더욱 몸을 틀며 자신의 뺨을 바닥에 비볐다. 오이카와는 손을 뻗어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그의 쪼옥, 쪼옥, 입을 맞추었다. 어느 순간 자신의 몸을 부드럽게 간질이듯 매만지는 손길에 그대로 녹아들어갈 것만 같다. 혀를 뒤섞는다.




“어깨 잡아, 토비오쨩.”




‘해주세요’라는 마법의 주문을 읊조린 뒤부터 오이카와는 이상하리만치 다정하다. 카게야마의 머릿속에 다시금 물음표가 떠오르기 시작하지만 이내 그것은 뿌옇게 사라지고 말았다. 그는 착한 아이가 되어 오이카와의 어깨를 붙들었다. 겨우 오이카와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부드럽게 웃고 있을 뿐이었다. 그제야 카게야마는 안도감과 억울함에 눈물이 확 끼쳐 올라왔다. 그는 양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입을 삐죽거렸다.




“다… 담ㅂ… 담배 오이카와 씨가 가르쳐 준 거… 잖습…니ㄲ… 흐윽… 흑……”


“아, 그랬었지?”


“9층에ㅅ… 9층에서는 피워도 된다…고… ㅎ… 그래… 서… 흑…….”






























불과 하루도 안 된 일이었다. 옥상에서 점심을 먹으며 멍하게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의 옆에 옅은 갈색 머리를 한 남자가 걸터앉았다. 카게야마는 살짝 자리를 비키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의 목에는 단정한 넥타이와 사원증이 걸려 있었다. ‘오이카와 토오루’. 텔레비전에 나올 법한 미형의 얼굴이었다. 그는 다정하게 웃으며 자신의 이름표를 보았다. 그리고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한다.




[토비오쨩, 미성년자라면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성이 아닌 이름을 불러오는 그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친절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카게야마는 머쓱한 얼굴로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데서 일하는 거 쉽지 않을 텐데.]

[그래도… 대학에 가기 전에 학비를 좀 벌어 둬야 합니다.
대출 받을 바에는 좀 늦어도 돈 벌어서 가고 싶습니다.]

[기특하네.]




그는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카게야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의 손끝에서 나는 달작지근하면서도 쌉싸름한 향기에 살짝 어지러워졌다.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손이 가지는 온도는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카게야마는 눈을 꾹 감은 채 그의 손길을 받았다. 오이카와는 동물을 매만지듯 손등으로 그의 뺨을 어루만졌다. 카게야마의 귀가 붉어졌다.




[착한 토비오쨩에게 오이카와 씨가 선물을 줄게.]

[?]















[담배, 피워 봤어?]








































“…그런데 어째서……”


“토비오쨩은 바보예요?”








카게야마는 입을 다물어버렸다. 너무 놀라 딸꾹질이 나왔다. 오이카와는 그의 몸을 꽉 안은 채 그의 뺨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들릴락 말락 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거, 너 꼬신 거잖아.”
















-HaUNTED, 마침.






윗글을 읽고, ‘카게야마 토비오’가 가장 잘못한 일을 고르시오.
① 미성년자임에도 흡연을 시도했다.
② 금연구역에서 몰래 담배를 피웠다.
③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 의무실을 갔다.
④ 규칙을 어겼음에도 사장실에 가지 않았다.
⑤ ‘오이카와 토오루’가 건네준 담배를 받았다.

정답을 맞힌 분들께는 칭찬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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덬들아 안녕...?

이 글은 원래 빵굽이 대부분인 글인데 많이 편집을 해서 더쿠에도 올려 봐..!

나름 15~17R을 지키려고 거의 A4용지 1장 분량을 삭제했어....ㅎㅎㅎ

혹시라도 무편집본이 보고 싶다면


포스타입

http://www.postype.com/

여기로 들어가서

HaUNTED(무편집)

이라고 검색하면 딱 한 글이 검색돼 성인 인증해야 읽을 수 있어~


혹시 문제가 되면 댓글 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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