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실 낯을 많이 가린다. 어렸을 적보다는 나아졌다. 희한한 게 사람 따라서도 차이도 생긴다.
얼마 전에 우연히 카페에 갔다가 다른 일행과 온 심은경을 만났는데
'어 은경씨 안녕하세요' 하면 '어 창욱씨 안녕하세요' 요런 관계다.(웃음)
서로 낯도 가리고 저보다 선배인데 동생이기도 하고. 낯가리는 사람들이 배려의 일종인데 상대를 생각해서 일부러 이야기를 안 건다.
둘이 있으면 서먹서먹하다가 일행이 있으면 같이 웃기도 하고. 연기를 하는 데는 불편한 게 없었다.
저는 은경씨를 보면서 진짜 여울이가 있다면 이런 성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낯을 많이 가리고 눈을 잘 못 쳐다보더라. 몰입해서 그런 건지 저는 그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야기를 안 할 뿐 서로 안 친하거나 은경씨가 나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진짜다.
아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진짜라고 강조하는거 씹덬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