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송영무, 기무사 장성 9명→2명 축소하려다 靑과 '갈등'
1,975 23
2018.07.13 09:38
1,975 23

기무사 개혁 강도 놓고 송영무와 청와대 '이견'
장성수 9명을 2명으로 줄이면 거의 80% 감축 수준
靑, 해체 수준의 감축이 가져올 부작용 우려한 듯


[CBS노컷뉴스 김구연·박지환 기자]

0003122872_001_20180713084917876.jpg?typ송영무 국방부장관(오른쪽)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기무사 수사단장 임명식에서 수사단장으로 임명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에게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송영무 국방장관이 고강도의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무사 장성수를 현재 9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너무 급진적이어서 부작용을 우려한 청와대에 의해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무사 작성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도 송 장관이 기무사 개혁을 밀어부치는 과정에서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2일 CBS노컷뉴스와의 접촉에서 "송 장관이 기무사 개혁의 일환으로 장성 숫자를 9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려고 했지만, 청와대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큰 폭으로 장성 숫자를 줄이려는 송 장관의 계획을 되돌려 보낸 이유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기무사 장성 숫자를 9명에서 2명으로 줄일 경우 80% 가량 감축하는 셈인데 이 경우 기무사 내부의 반발 등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의 여권 핵심 관계자는 "그렇게 (과감하게) 기무 기능을 축소하거나 없애려 하면 되겠나. 그래서 거부 당한 거지"라며 "송 장관이 다소 무리수를 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기무사 개혁과 관련해 방첩,방산보안 등 본연의 업무 영역은 인정해 주되 인원과 권한을 대폭 촉소해 운용하는 쪽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기무사 개혁을 위해 만든 '기무사 개혁위원회'도 민간인 사찰 등을 전혀 못하게 하되 방첩, 방산보안에 역량을 집중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그러나 송 장관의 기무사 개혁 의지는 확실하다. 그가 기무사 개혁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참여정부 시절 합참전략본부장을 지내는 등 현역에 복무할 당시 기무사의 월권과 폐해 등을 절감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이 군에 몸담았던 40여 년의 역사를 봤을 때 기무사를 개혁하가 쉽지 않고, 개편한다고 하면서도 계속 조직을 늘리며 저항해 왔기 때문에 '목숨 걸고' 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지난해 3월 16일에 보고한 기무사 문건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은 더 이상 기무사를 이대로 놔둘 수는 없고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송 장관에 대한 청와대의 신임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는 2012년 대선 당시부터 국방개혁 의제 등을 놓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왔던 사이여서 송 장관의 기무사 개혁 의지가 문 대통령에게 상당한 힘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394 11:00 13,4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23,1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2,978,86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779,1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264,58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255,9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03,45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27,21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0 20.05.17 2,957,36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10,2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878,1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1093 이슈 조회수 300만 넘긴 슈돌 김은우 영상...ytb 19:22 53
2391092 이슈 결식아동 꿈나무카드 거부하는 식당들 1 19:22 176
2391091 이슈 다듀 곡으로 컴백한다는 의외의 인물 19:21 103
2391090 기사/뉴스 尹 대통령,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직접 나선다 19 19:21 243
2391089 이슈 “비밀번호 틀려도 현금 인출 되네?” 신협 예금 인출 오류 발생 2 19:21 132
2391088 이슈 입생로랑 행사간 카리나: 기 빨리는 거 같애.. 1 19:20 395
2391087 이슈 일본인 여돌이 커버한 'La La La Love Song / Kubota Toshinobu' 1 19:19 53
2391086 이슈 라네즈 x 바오패밀리 🐼 5 19:19 416
2391085 이슈 (원덬 기준) 로드 투 킹덤 레전드레전드레전드레전드 무대들.ytb 12 19:19 160
2391084 유머 민희진 공부법 2 19:18 822
2391083 이슈 오퀴즈 19시 정답 2 19:18 127
2391082 이슈 전소연이 말하는 (여자)아이들 아딱질 역주행할 때 든 생각 8 19:17 992
2391081 유머 '무가 귀엽네요' 6 19:16 621
2391080 정보 캐시워크 올인원화장품 3 19:12 160
2391079 유머 오늘 툥바오한테 대왕죽순 받은 루이후이🐼🐼 9 19:11 1,573
2391078 이슈 MZ 아이돌이 MZ식 브이로그 찍는 법 5 19:10 1,255
2391077 이슈 [KBO/MLB] 추신수 한미 통산 2천안타 달성 4 19:10 344
2391076 이슈 주기적으로 돌려보는 사람들 많을 듯한 로드 투 킹덤 무대.ytb 10 19:10 410
2391075 이슈 방탄소년단 제이홉 'HOPE ON THE STREET' Recording Behind 4 19:09 218
2391074 이슈 양희은 ‘엄마가 딸에게’ 원곡자의 자작곡 <사막> 2 19:08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