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환경부에 따르면, 엔제리너스커피는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을 다음 달 중순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컵의 입구가 돌출되도록 제작해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바로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이를 통해 지난해 6800만 개에 이르는 빨대 사용량의 절반인 3400만 개를 절감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진 스타벅스도 올해 안에 종이 빨대와 함께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컵 뚜껑(리드)을 매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1년 동안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빨대(21㎝)는 1억 8000만 개에 이른다.
박한조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홍보사회공헌팀 차장은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에 해당하는 총 3만 7800㎞ 길이, 무게로는 126t(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도 지난달부터 매장 내의 빨대 거치대를 제거하고 요청하는 고객에게만 빨대를 제공하고 있으며, 빨대 없이 사용 가능한 음료 컵 뚜껑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 중앙일보] 플라스틱 빨대 커피전문점에서 퇴장…“연간 13억개 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