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대생입니다.
어릴적에 아버지는 바람을 피셨고 종종 언니랑 저를 때렸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모습을 보고도 그냥 보기만 하셨구요...
셋만 있을땐 저희에게 잘해주셨지만 아버지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무력하고 무기력한 어머니였습니다.
지금은 집에 경제적인 사정은 많이 풀렸는데
언니는 어렸을적 가정환경 핑계로 일을 안하고 사회에서 말하는
히키코모리처럼 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언니는 저보다 4살이 많구요...
언니는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알바, 직장 몇번을 짧게는 3일, 길어야 2-3개월정도 다니다 그만두고 (그만두는 방식도 정식적으로 퇴사한것이 아닌 어느날 갑자기 가기 싫어서, 아침에 못 잃어나서 잠수타고 그동안 일한 돈도 그냥 포기하는 방식...)
20대 중반부터는 구직활동을 아예 일절 안하고 집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알바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엄마랑 언니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일하고 돌아온 엄마가(엄마는 마트에서 일하십니다) 집이 엉망진창인상태에서
컴퓨터인지 스마트폰게임만 하는 언니를 보면서
너는 왜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청소까지 안해놓냐고
집 엉망이고, 설거지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시켜먹은 배달음식 피자박스, 남은 치킨뼈등같은건 하나도 안버려져있고...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잔소리하면서 뭐라고 쏘아붙였고
그 흔한 알바도 안하냐고 뭐라고 하니까
언니는 그거에대해 맞받아쳐서 싸움이 났다고 했습니다.
내가 일을 안하는건 다 엄마, 아빠 때문이라고요.
부모때문에 성격 병X됐고 사회생활 하기 힘든 성격이 됐다고
아빠 무섭다고 엄마한테 얘기해도, 심지어 아빠한테 맞는거 엄마가 봤으면서도
엄마도 방관하지 않았냐면서 소리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옆집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싸웠고 그 이후로 언니는 나가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방 보증금부터해서 생활비까지 전체 돈을 다 엄마가 지원해주세요.
제가 아는것만 적어보자면
방세는 보증금 500에 월세 약 30만원대구요.
엄마가 준 카드로 매달 최소 5-60만원정도 사용하는듯합니다.
제가 명세서를 봤는데 사용처는 휴대폰비 외에 거의 편의점,배달음식점입니다.
취미도 없는거같고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데 필요한 모래, 간식정도 쓰는 것 같아요)
가끔 엄마가 용돈도 현금으로 주시는듯하구요...
저도 언니가 이해가 아예 안가는건 아니예요..
그치만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건지 답답하고 때로는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학교 다니면서 졸업을 앞두고 알바까지 뛰는데
언니는 일 자리 구할 생각은 커녕 많이 쓸 땐 배달음식으로 한달에 거의 100만원까지 쓰는 것이 너무 원망스럽고 나는 무슨 죈가 싶어요.
언니에게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으로(곧잘 받아주긴합니다)
취성패 얘기도 조심스럽게 꺼내보고 우울증 치료도 권유해보아도 무시하고 듣기 싫어하고
자기는 이렇게 백수로 사는게 천직이고 편하답니다.
굳이 돈 벌고 사회생활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대요.
뭣하러 남밑에 들어가서 눈치보고 개고생하면서 푼돈 버냐고 돈 아니면 부모가 해줄게 뭐가 있냐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죽고 싶었는데 이젠 다 포기했으니까 외롭지도 않고 우울하지도 않다고. 걍 돈이나 붙이면 된다고. 쭉 이렇게 살 거래요.
그래서 제가 "그럼 엄마가 돈 안부쳐주면? 그럼 언닌 어쩔건데" 하니까 화내고 어이없어하면서 니가 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니가 생색이냐고 그까짓 돈 안주면 안주는거지 그냥 굶어뒤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실언이지만 "언니 진짜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야? 언니도 지금 생활이 편하니까 쭉 핑계대는거 아니냐고. 그러는 나는 그시절에 행복했을 거 같아? 나는 그때 언니보다 더 어렸어." 하니까 언니가 저를 일으켜서 쫓아냈어요.
이부분은 제가 기억나는대로 최대한 그대로 쓴 건데 저를 욕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한거고 사실이니까요.
저도 정말 처음에는 좋게 말해보려고 했는데 얘기하다보니 홧김에 말이 심하게 나오기도 했어요.. 그치만 한편으로는 조금이나마 진심이 담겨있는것같았고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결국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크게 다투고 그 이후로는 일상의 안부 연락 조차 안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고민하다가....
돈 문제를 떠나 엄마가 생활비를 대주니까 언니가 오히려 자립할 생각 안하는거 아니냐고 생활비를 얼마 정해서 그정도만 딱 주든가하고
신용카드는 중지시키라고 했더니
엄마는 막상 또 본인이 잘못한게 있으니까 그렇게 못하겠대요... 이해한답니다...
그냥 다 언니편이에요... 제가 언니 얘기 꺼내는거 자체를 안좋아하십니다.
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언니가 정말 밉기도 하지만 사회성도 떨어지고 말하는것도? 예전에 비해 많이 어눌해진 모습을 보면 너무 속상하고 안쓰러워요....
20대의 나이에 친구도 없이 반지하에서 혼자 살면서 모든걸 체념한듯하고...
원래부터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면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언니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또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당장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싶은데 돈 없어서 핑계대고,
엄마한테는 용돈 좀 달라는 말을 차마 꺼낼 생각도 못 하는데 거실에 놓여진 언니가 쓴 카드 명세서를 보면 너무 밉고 눈물나고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언니랑 같이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심리상담이나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면 해도 본인이 의지가 없는것같구요
제3자인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http://img.theqoo.net/DFmsh
어릴적에 아버지는 바람을 피셨고 종종 언니랑 저를 때렸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모습을 보고도 그냥 보기만 하셨구요...
셋만 있을땐 저희에게 잘해주셨지만 아버지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무력하고 무기력한 어머니였습니다.
지금은 집에 경제적인 사정은 많이 풀렸는데
언니는 어렸을적 가정환경 핑계로 일을 안하고 사회에서 말하는
히키코모리처럼 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언니는 저보다 4살이 많구요...
언니는 고등학교 졸업하고나서 알바, 직장 몇번을 짧게는 3일, 길어야 2-3개월정도 다니다 그만두고 (그만두는 방식도 정식적으로 퇴사한것이 아닌 어느날 갑자기 가기 싫어서, 아침에 못 잃어나서 잠수타고 그동안 일한 돈도 그냥 포기하는 방식...)
20대 중반부터는 구직활동을 아예 일절 안하고 집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알바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엄마랑 언니가 싸우고 있었습니다.
일하고 돌아온 엄마가(엄마는 마트에서 일하십니다) 집이 엉망진창인상태에서
컴퓨터인지 스마트폰게임만 하는 언니를 보면서
너는 왜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청소까지 안해놓냐고
집 엉망이고, 설거지도 하나도 안되어있고,
시켜먹은 배달음식 피자박스, 남은 치킨뼈등같은건 하나도 안버려져있고...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잔소리하면서 뭐라고 쏘아붙였고
그 흔한 알바도 안하냐고 뭐라고 하니까
언니는 그거에대해 맞받아쳐서 싸움이 났다고 했습니다.
내가 일을 안하는건 다 엄마, 아빠 때문이라고요.
부모때문에 성격 병X됐고 사회생활 하기 힘든 성격이 됐다고
아빠 무섭다고 엄마한테 얘기해도, 심지어 아빠한테 맞는거 엄마가 봤으면서도
엄마도 방관하지 않았냐면서 소리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정말 옆집까지 다 들릴 정도로 크게 싸웠고 그 이후로 언니는 나가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방 보증금부터해서 생활비까지 전체 돈을 다 엄마가 지원해주세요.
제가 아는것만 적어보자면
방세는 보증금 500에 월세 약 30만원대구요.
엄마가 준 카드로 매달 최소 5-60만원정도 사용하는듯합니다.
제가 명세서를 봤는데 사용처는 휴대폰비 외에 거의 편의점,배달음식점입니다.
취미도 없는거같고 고양이 한마리 키우는데 필요한 모래, 간식정도 쓰는 것 같아요)
가끔 엄마가 용돈도 현금으로 주시는듯하구요...
저도 언니가 이해가 아예 안가는건 아니예요..
그치만 언제까지 이렇게 할 건지 답답하고 때로는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학교 다니면서 졸업을 앞두고 알바까지 뛰는데
언니는 일 자리 구할 생각은 커녕 많이 쓸 땐 배달음식으로 한달에 거의 100만원까지 쓰는 것이 너무 원망스럽고 나는 무슨 죈가 싶어요.
언니에게 일상적인 대화를 시작으로(곧잘 받아주긴합니다)
취성패 얘기도 조심스럽게 꺼내보고 우울증 치료도 권유해보아도 무시하고 듣기 싫어하고
자기는 이렇게 백수로 사는게 천직이고 편하답니다.
굳이 돈 벌고 사회생활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대요.
뭣하러 남밑에 들어가서 눈치보고 개고생하면서 푼돈 버냐고 돈 아니면 부모가 해줄게 뭐가 있냐고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죽고 싶었는데 이젠 다 포기했으니까 외롭지도 않고 우울하지도 않다고. 걍 돈이나 붙이면 된다고. 쭉 이렇게 살 거래요.
그래서 제가 "그럼 엄마가 돈 안부쳐주면? 그럼 언닌 어쩔건데" 하니까 화내고 어이없어하면서 니가 주는 것도 아니면서 왜 니가 생색이냐고 그까짓 돈 안주면 안주는거지 그냥 굶어뒤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실언이지만 "언니 진짜 너무 이기적인거 아니야? 언니도 지금 생활이 편하니까 쭉 핑계대는거 아니냐고. 그러는 나는 그시절에 행복했을 거 같아? 나는 그때 언니보다 더 어렸어." 하니까 언니가 저를 일으켜서 쫓아냈어요.
이부분은 제가 기억나는대로 최대한 그대로 쓴 건데 저를 욕하셔도 할말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한거고 사실이니까요.
저도 정말 처음에는 좋게 말해보려고 했는데 얘기하다보니 홧김에 말이 심하게 나오기도 했어요.. 그치만 한편으로는 조금이나마 진심이 담겨있는것같았고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결국 원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크게 다투고 그 이후로는 일상의 안부 연락 조차 안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정말 고민하다가....
돈 문제를 떠나 엄마가 생활비를 대주니까 언니가 오히려 자립할 생각 안하는거 아니냐고 생활비를 얼마 정해서 그정도만 딱 주든가하고
신용카드는 중지시키라고 했더니
엄마는 막상 또 본인이 잘못한게 있으니까 그렇게 못하겠대요... 이해한답니다...
그냥 다 언니편이에요... 제가 언니 얘기 꺼내는거 자체를 안좋아하십니다.
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언니가 정말 밉기도 하지만 사회성도 떨어지고 말하는것도? 예전에 비해 많이 어눌해진 모습을 보면 너무 속상하고 안쓰러워요....
20대의 나이에 친구도 없이 반지하에서 혼자 살면서 모든걸 체념한듯하고...
원래부터 혼자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면 모르겠는데 제가 아는 언니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또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당장 친구들이랑 놀러가고 싶은데 돈 없어서 핑계대고,
엄마한테는 용돈 좀 달라는 말을 차마 꺼낼 생각도 못 하는데 거실에 놓여진 언니가 쓴 카드 명세서를 보면 너무 밉고 눈물나고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언니랑 같이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심리상담이나 우울증 치료를 받았으면 해도 본인이 의지가 없는것같구요
제3자인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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