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정> 저희가 이게 아주 특수한 한두 사람의 얘기라면 이렇게 방송을 할 수가 없는데 지금 이게 여럿의 증언이다. 일반적인 일이다, 지금도 이런 일은. 여러분 아시아나 현직 승무원 한 분의 증언을 지금 듣고 계십니다. 들을수록 이게 참, 이게 진짜로 2018년에 일어난 일인가 의심하게 되는데... 또 있습니까?
◆ 아시아나 승무원> 저희 서비스할 때 알루미늄 포일로 된 기내식을 서비스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븐 안 온도가 180도 정도 되는데 거기서 뜨겁게 데워서 손님한테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손님 앞에서는 장갑을 끼고 서비스를 못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맨손으로 그 뜨거운 것을 잡고 서비스를 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승무원들 중에서는 손에 지문이 없어져서 사실 공항에서 매번 지문 인식을 해야 되는데 지문 인식이 안 돼서 불편이 많은 승무원이 많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음식이 왜 알루미늄 포일로 씌워져 나오는 것들이 있죠, 오븐에서 구워져서 나오는 것. 그것을 만질 때 장갑을 못 끼고 맨손으로 서비스를 하게 한다?
◆ 아시아나 승무원> 네.
◇ 김현정> 인터뷰하시는 분도 지문이 없어요?
◆ 아시아나 승무원> 네, 저도 오른쪽 손 지문이 없습니다.
◇ 김현정> 아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기업정신 자체는 좋습니다마는 노동자의 건강까지 해쳐가면서 그럴 수는 없는 거죠. 그건 해서는 안 되는 거죠.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항의를 해도 너무 뜨거워서 못 잡겠어요, 지문이 사라질 정도예요라고 해도 그냥 서비스해라 이런 거예요?
◆ 아시아나 승무원> 네, 손님 앞에서는 면장갑도, 비닐장잡도 못 끼게 합니다. 손님한테도 사실 되게 위험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 김현정> 장갑 좀 끼고 하자. 그게 위생상으로도 좋다. 이런 제안을 좀 회사에 해 보시지 그러셨어요.
◆ 아시아나 승무원> 예, 며칠 전 비닐장갑 끼고 식사를 회수한 건으로 이슈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대답은 승객이 보기에는 비닐장갑을 끼고 회수하는 거나 서비스하는 거는 보기 좋지 않다, 하지 마라. 그게 답이었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710100308823?rcmd=rn
미쳤어 ㅠㅠ 오븐에서 나온 엄청 뜨거운거 맨손으로 잡느라 지문이 없어졌데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