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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함무라비 캐스팅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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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4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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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함무라비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장경익 대표님이 감동적인 출사표를 올리셔서 공유(태양의 후예 변호인 부산행을 만든 양반). 아니 제작자가 이리 감동적인 글을 써서 올리시면 평소처럼 시큰둥 모드로 올린 작가는 뭐가 되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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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이후 첫번째 스튜디오앤뉴의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가 드디어 출발합니다.

  곽정환 감독님이 추천해준 소설 '미스 함무라비'를 읽고 바로 다음날 원작 계약을 했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기존의 법정물과 달리 거대한 음모나 배신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 일상에서 늘 부딪힐 것 같은 소소한 사건들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누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진실의 이면들. 그 진실속에 고민하고 갈등하며 사람에 대한 믿음과 따뜻한 사랑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

  가장 먼저 캐스팅 된 배우는 성동일 선배였습니다. 함께 많은 작품들을 했었지만 성동일 선배의 입에서 '이 작품 너무 좋다. 이런 작품은 꼭 하고 싶다'란 이야기를 들은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말이죠...
  출세를 포기한 판사이기에 더 판사다운,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한세상역에 최고의 캐스팅이라 생각합니다.

  임바른 역의 김명수(엘)은 처음엔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다른 역도 아닌 판사역에 아이돌 출신을 쓰게 되면 진정성이 없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몇번의 미팅속에서 그런 우려는 오히려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캐스팅을 확정하기도 전에 원작을 몇번이나 읽고 진지하게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작품에 대해 토론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가 상상하던 작품속 '임바른'과 너무도 닮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흠이라면 너무 잘생긴건데... 몇번의 리딩을 같이 해본 결과 느낀 건, 역시 연기의 완성은 얼굴이다란 사실이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면 거짓말도 왠지 믿고 싶어질 만큼 설득력을 가지더라구요. 많이 부러웠습니다...

  박차오름 역의 고아라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연기야 워낙 베테랑이라 걱정할 것이 없었지만 기존의 캐릭터와 다른 차별점을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문유석 판사님이 예전 뉴스룸에 출연했던 고아라의 인터뷰 영상을 보내주시더군요. 그속의 고아라가 정말 좋았습니다. 긴장해서 목소리는 떨리지만 해야 할 말들을 정확히 전달하는 그 모습속에서 박차오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만드는 그녀의 모습은 우리가 기대하던 박차오름의 모습이었지요. 함께 리딩을 하면서 계속해서 질문하고 토론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는 그녀의 모습에서 모든 근심은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정보왕역에 '류덕환'도 정말 재밌습니다. 굳이 예를 들면 건축학개론의 '납뜩이'같은 캐릭턴데 이렇게 코미디를 잘하는 배우인 줄 왜 여태 몰랐을까 반성할 정도로 그 역할에 딱 맞아 떨어지더군요. 

  작품속 젊은 판사들은 판사이기전에 아직은 세상을 배워나가야 하는 청춘들이고 하루하루 고난속에서 아파하고 성장하는 진심이 보여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풋풋한 젊은 배우들과 언뜻 꼰대같아 보이지만 그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는 성동일 선배같은 배우가 필요했습니다. 캐스팅하고나니 우리 배우 모두들 너무 기대됩니다~~

  사실 짧게 '저 작품 시작합니다'라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네요^^

  이번 작품도 태양의 후예처럼 사전제작입니다. 크랭크인은 1월 21일이고 방송은 5월말 JTBC에서 방영합니다. 오랫동안 준비했고 그래서 더 좋은 작품 나오리라 확신합니다. 

  많이들 응원해 주세요~~

#미스함무라비 #김명수 #엘 #고아라 #성동일 #류덕환 #문유석 #곽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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