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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자존심 쎄고 + 실수하면 회피하는 성격을 고치고 싶은 중기 (스스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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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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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늦둥이에 외동이라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관심이 엄청났었어 막 크게 뭔갈 잘 해내라고 압박을 하셨던적은 없는데 내가 나를 많이 압박했었음.
초딩때는 공부를 곧잘 하던 편이었어ㅋㅋ 소위 말하는 엄친딸 같은 존재였고ㅋㅋㅋㅋㅋ 친구들도 나랑 비교당해서 속상했단 얘기를 종종 털어놨었어. 그러다보니까 누구한테 뒤쳐지는걸 병적으로 싫어하게 된거야 죽는거보다 지는게 더 싫고 시험에서 뭐 하나라도 틀리면 집에와서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 그랬어ㅋㅋㅋㅋㅋㅋ 내 생기부에도 이렇게 적혀있었다... 뫄뫄는 잘하려는 욕심이 지나쳐서 독이 될거같다고ㅋㅋ매년 공부 욕심이 많다<이 문장이 들어가있었음
암튼 이게 커갈수록 점점 심해져서 시험을 보고나서 절대로 오답을 확인하지 않았기 시작했고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었어) 가채점은 물론이고 시험점수 확인도 안했음. 시험지 나눠주면 바로 반으로 접어서 가방에 넣고 두번다신 안꺼내봤어. 주변에 잘 받은 애 있음 속으로 엄청 질투했고ㅜㅜㅜ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머리가 욕심을 못따라가는거야ㅋㅋ문제를 풀어도 뭘 맞고 뭘 틀렸는지조차도 모르는데 당연한 결과엿지ㅋㅋㅋㅋㅋ 이게 진짜 미칠거같더라 어릴때부터 잘한다 소리 듣고자라서 ㄹㅇ 잘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멍청이ㅋㅋㅋㅋㅋ 그거도 자존심 쎈 똥멍청이ㅜㅜ
그래서 고딩때는 다 놓고 살았어 내가 뒤쳐지기
시작하니까 아무리 열심히해도 (근데 딱히 열심히 한적도 없음;;벼락치기를 열심히했지) 남들보다 못하다는걸 인정하기 싫어서 ㄹㅇ다 놨음 그때 우울증까지 와서 학교가선 매일 잠만 자고 집에와선 울다가 잠들고ㅋㅋ 기면증 의심갈정도로 잠만 잤음

대학교 입학할때도 이랬어. 나는 진짜 삶에 의지가 없는 상태여서 대학 안가려고 했거든 근데 부모님이 엄청 부탁ㅜ하셔서 어쩔수없이 하나를 봤다? (여긴 외국이라 학교 골라서 시험봐야돼) 진짜 다 찍고 그걸로 끝이라 생각해서 결과도 안찾아봣어
근데 주변에서 축하한다고 전화가 오네;;; 그 덕분에 합격한거 알게됨 그리고 또 무한한 우울감에 빠졌어ㅋㅋㅋㅋㅋㅋ (성적에 목숨걸며 살아왔는데 최종 목적지인 대학에 너무 쉽게 들어가서 현타가 왔었어)
막상 대학에 오니까 또 성적이 너무 신경쓰이는거야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엔 괜찮았지 원하던 과에 온거고 자신이 있어서 과제가 그렇게 싫지는 않았거든. 근데 내가 몇날 며칠 밤세워서 한 과제가 교수 취향이 아니었네..?ㅋㅋㅋㅋ이래서 어릴때 성격이 또 도진거야ㅠ 과제 받으면 점수 안좋은애들은 보지도 않고 바로 찢어서 버렸어. 잘 받아도 옆에 더 잘 받은애가 있으면 사흘동안 그 생각하느라 다른일에 집중도 못함 교수가 뭐 지적하면 속으로 존나 부들거리고
그러다 진짜 심각하다 결정적으로 느꼇던게..
얼마전에 공모전 신청을 했었어. 입상은 절대로 안바라고 걍 참가만해도 교외할동 점수 준다길래 예전에 했던 개허접한 과제 찾아서 보냈는데 너무 쪽팔려서 메일 제대로 갔는지 확인도 안하고 껐다? 그러다 자기전에 호옥시 몰라서 확인해봤는데 메일주소를 잘못 입력했대ㅋㅋㅋㅋㅋ 데드라인은 20분 지났는데ㅋㅋㅋ 그래서 부랴부랴 다시 보내고 바로 껐어. 그러고 일주일동안 메일함 일부러 안들어가고 끙끙거렸어 당연히 기각됐다는 답장이 와 있을 거 같아서. 내가 실수한걸 인정하기 싫어서.
근데 오늘 동기들이 와서 축하해주는거야.. 왜 그러냐니까 내께 예선 통과했대ㅋㅋㅋㅋㅋㅋ 나는 내꺼가 신청이 됐었는지도 몰랐는데...... 말 안해줬으면 평생 몰랐을거임ㅋㅋ
진짜 고치고싶다 20년동안 이렇게 질투심 열등감 낮은 자존감+높은 자존심에 찌들어서 살았는데 당연히 고치기 힘들겠지 이미 사고회로가 이렇게 굳혀졌으니까...... ㅜㅠ

명쾌한 솔루션을 찾고자 올린건 아니구... 그냥 어디다 익명르로 털어놓고 싶어서 글 올려ㅠㅜㅜ 답답하다고 막 욧해도 돼ㅍ퓨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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