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아이덴티티라고
원래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영화인데
안본덬들은 많아도
모르는 덬들은 많이 없겠지?
대충 영화 스토리는 23개의 인격들이 있는데
24번째의 인격이 깨.어.난.다 해서 납치당한 소녀들과 1남 24인들과의 좌충우돌
러브판타지호러애니메이션코믹히어로스릴러 무비임
뭐 영화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스포는 없겠지만
난 지금부터 너의 친구나 가족들이 좋아할 수도 있는 맥어보이의 연기에
쫄아버린 후기를 쓸거라
나도모르게 알려주는 스포가 있을거야
내가 어디에선가
영화를 안본건 당신 탓입니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여기는 평화의 서버를 자랑하는 더쿠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이 글에서 안녕!
먼저 나는 몇년전부터 금발의 모델들만 보면 껌뻑죽는다는
존잘남 레오나르도디카프리오가 준비중이라는 24개 인격의 범죄자 이야기를 다룬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그게 23 아이덴티티인데 어ㅉㅣ저찌 캐스팅하다가 매카-보-이 가 된줄 알았는데
그 영화와 이 영화는 다르다고 합니다
아셨죠?
한창 개봉당시에 연기 쩐다 감독 쩐다 이런 말들 많았는데 안봤지
아마 그때 나는 다른 영화에 빠져있었던거 같고 아님말고
그리고 지나가다가 어쩌다 23아이덴티티에서 열연중인 맥어보이가 한 인격이 돼서
도라이마냥 빡빡이 헤드를 흔들어 재끼는 모습에 한눈에 반해서 영화를 찾아봤지
와 세상에
난 우리 맥어보이가 세상 순수한 미청년일줄 알았는데
연기를 그렇게 잘할줄 몰랐어 비록 영화에 23개에 인격은 나오지 않았지만
자기 혼자서 너다섯개의 인격이 마치 자판기 캔음료마냥 뿅뿅 튀어나오신다
오오
그리고 내가 병신같이 춤췄다는 장면에서는
좀 웃길줄 알고 기대했는데
개무서웠다
솔직히 곤지암 쇼비슈비샤바뚜바얌먀룰라보다 무서웠음
그래도 곤지암은 귀신이었지
저건 사람이니까 인간에게서 느껴지는 그 오묘함..
사람인데 사람이 아닌것처럼 다가오는 그 공포감이 워~
그거 보면서 연기하는 여배우가
맥어보이 춤 끝나고
와우~
해주는데 연기 잘하시더라 박수쳐주고 싶음
그걸 내 눈앞에서 직접 봤으면 첨엔 좀 웃다가 당황해서 도망갈듯
진짜 개무섭다
너네 그거 불끄고 보지마라
나중에 화장실가면 떠오를 수 있음
아무튼 춤추는 연기는 영화상에서 9살 인격의 애가 누구였냐 칸예 노래 좋아한다고 하면서
노래틀고 춤추는건데 내 생각에 9살의 춤사위가 아니었어
누가봐도 군대가기전 옆방에서 겜하다가 갑자기 직격타맞고 온몸에 마비온거처럼 방바닥에 뒹굴면서
지랄염병떨다가 치킨왔다는 소리에 발에 모터단듯이 달려가는 백수웬수 대학은 폼으로 다니는 남동생새끼같은 춤사위였다
물론 나는 남동생같은거 없어
청순보이 맥어보이가 연기한 인격중에는 여자역할도 있었는데
여자라고 해서 막 여성스럽게 오홍홍 웃고 손가락 이상하게 뻗고
웁스♡
하는 캐릭터는 아니었는데
아 이건 정말 영화를 봐야하는게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게 아니라 그냥 진짜 어느 여자 캐릭터를 자기가 구사해서 연기하는 기분이었엌ㅋㅋㅋㅋㅋㅋ
납치한 여자애들 보면서 눈 찡긋거리고 호들갑스럽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게 말걸면서
걸어가는게 천상 아줌마 캐릭터가 약간 무슨 종교 믿는 분위기 였는데
고상한 교회아줌마 느낌
왠지 프루지오 3015호에 사실 것 같은 분위기였다
아까 춤사위에도 쫄아버렸는데 그래도 좀 병신같은게 있어서 웃겼거든
근데 마지막 24번째 인격때는
와.................................................................
내안의 맥어보이는 진짜 청순남 그자체였는데
그건 짐승남이 아니고 그냥 그냥 짐승이었다...
피에 굶주린 짐슴
장난이 아니시다...
내가 그 쓰레기같은 X맨 아포칼립스를 라벤더색 티셔츠입고 혼자 청순미 다 내뿜던 맥어보이의
아름다운 눈동자랑 얼굴에 반해서 2차인가 3차를 극장가서 찍을 정도로 맥어보이 하면 청순하다 생각했었는데
보면 암걸린다던 어톤먼트에서 레전드짤 보면서 그 청순함에 매료돼서 볼까말까 망설이게 했던
인간 참이슬 아니 이슬같이 맑고 청명한 분이었는데
23아이덴티티보고 역시 배우는 배우구나 연기자는 연기자구나 다시 생각하게 됨
배우는 얼굴이 다가 아니라 연기력이구나 생각하게 됐다
그래도 맥어보이는 청순하다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