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원작팬들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왔던 높은 싱크로율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과 화제를 모은 영화가 화이트데이인 14일 개봉한다.
누적 조회수 11억뷰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만들며 '만화 찢고 나온 영화'라는 찬사까지 쏟아지고 있는 순끼 작가의 인기 웹툰 동명 영화 '치즈인더트랩'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화는 할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는 평범한 여대생 홍설(오연서)이 개강 파티에서 '엄친아' 유정 선배(박해진)를 만나며 복잡한 관계로 얽히게 되는 달콤살벌 연애를 그린 로맨스릴러다.
드라마로도 제작돼 이미 검증된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답게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비주얼과 성격이 원작 웹툰 그대로를 현실에 옮겨놓은 것처럼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중간 생략)
웹툰으로 이미 작품을 접한 원작팬들의 입장에서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와 달리 원작에 충실했을 뿐 아니라 드림캐스팅을 실현시켰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113분이라는 제한된 러닝타임 안에 웹툰 원작만의 매력을 다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서 벌어지는 여성 범죄 사건들이 명백히 해결되지 않는다. 유정 선배가 '빨간 벽돌남'으로부터 홍설을 구해내지만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놓았을 뿐이다.
웹툰을 접해보지 못한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인물 간의 관계가 친절하게 설명되지 않았을 뿐더러 깜빡이도 없이 백인하, 백인호 남매가 갑자기 등장하면서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여기에 유정 선배와 홍설 두 사람의 복잡힌 심리와 갈등 등 원작만이 가진 묘미가 영화상에서 제대로 살려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또 백인하, 백인호 남매 그리고 홍설 절친 장보라와 연하남 권은택 등 주변 인물에 대한 매력을 113분이라는 러닝타임에 담아내는데에도 버거웠다. (★★★☆☆)
음.............
그렇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