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화/드라마 인생 첫 라톡 치인트 본 후기 스 포 주 의 (좀 길어)
776 8
2018.03.14 12:04
776 8
뎡배에 썼던건데 후기방에도 올려보라고 해서 올려


=====================================

일단 라이브톡 티켓 인증부터 할게.

http://img.theqoo.net/jkciH


보게 된 이유는 그냥 얼마 전에 시간이 남아서 ‘월요일이 사라졌다’를 보러갔고 예매 화면에 치즈인더트랩이 뜬 걸 봤어.
올 이거 진짜 찍었네?? 하는 정도.

그러다가 씨집 들어갔는데 라이브톡이란 걸 하더라.
라이브톡이 당일 아니면 아예 못 보는 거라며?
(이 연식 되도록 라이브톡이 뭔지 모르고 살았음)
살면서 배우 실물 한 번 보고 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예매 하려다가 순삭 되는 현장을 목격함.
가볍게 여겼던 자신을 반성하며 취소표 잡고 봤어.


먼저 영화 전반 후기부터.

여태까지 겪어온 만화 기반 영화로서 합격선.
물론 워낙 한국 순정 웹툰의 레전드가 원작이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어.
내가 기대치를 영 낮게 잡았거든.
그래도 보니까 이 영화는 원작 구현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인상은 받았음.

영화를 평가하는 여러 기준 (연출, 영상미, 음감 기타 등등) 에서는 단연 배우.
러닝 타임의 압박으로 주연 외에는 다 쳐냈고 그게 차라리 나았음.
이런 경우에는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들 힘이 받쳐줘야 하는데 유정역 홍설역 전부 잘 했어.
백인하 백인호도 괜찮았고.


>>> 아쉬우니까 중간 간략 정리
유정 : 센 캐 느낌 오짐
홍설 : 소름 돋게 원작과 닮음
백인호 : 사연 있는 양아치스러움. (칭찬이야)
백인하 : 중간 중간 나오면서 임팩트 쩔.


연기도 연기, 특히 비주얼을 맞추는데 레알 이갈고 맞췄더라.
보는 동안 존잘존예 파티임.
현실 인간에게 질린 사람들이 보면 지구에 서식하는 한낮 인류의 희망을 느낄 수 있달까.

스토리는 홍설+유정 감정선과 대학가 범죄의 큰 줄기로 전개돼.

메인 럽라가 딱 수미상관임.
서로 비호감이던 두 사람이 호감으로 나아가고, 이 서사가 억지스럽지 않게 잘 풀림.

한 편으로는 원작 속 사건 보다 강도가 더 높고 위험한 사건을 써서 스릴러적 면을 키웠음.
설탕같이 달달한 로맨스를 원했다면 좀 놀랄 거야.
15금스러움.
최근의 같은 15금 생각하면 이건 양반이니까 걱정 마.

아. 혹시 사이다 좋아해?
어정쩡한 악역 싫어하는 사람?
참고로 오영곤 개 짜증나. 잘생긴 배우 써서 더 짜증나.
최종 빌런에 쓸데없는 감정이입 없이 걍 나쁜 새끼야.
둘 다 제대로 바르니까 김빠진 사이다 마실 일은 없어서 다행이었어.

연출은 완벽하지는 않아.
가끔 저긴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여긴 좀 아쉽네 생각이 전혀 안 들지는 않았고.
보통 연기의 부족함을 연출로 메꾸던데 치즈인더트랩은 배우가 연출을 메꾸네 하는.
시망수준은 아냐.
킬링타임용 오락영화로 깔끔하게 노선 정한 듯.


영화 후기는 여기까지.

라이브톡 후기로 넘어가자면.


주연 진짜 존나 쩔어.
영화에서 워낙 잘 나오니까 이미 눈에 좀 익었는데.

유정 진짜 존.나. 개.잘.생.겼.어.
욕을 안 쓰면 표현이 안 되는 잘생김임.

홍설은 단연코 내가 살면서 본 여자 중 제일 예뻤어.
머릿속에서 웃는 모습이 안 떠나간다.

nn 년 동안 이제야 라이브톡을 안 간 나 자신의 어리석음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행복했다.
두 배우와 감독 모두 편하고 털털하게 이야기하시다가 감.
가보니까 영상 찍는 분들 많았어서 라디오톡 썰은 자제할게.

나중에 기회되면 또 라이브톡 가고 싶은데 취소표 잡는 행운이 또 올까.
오면 좋겠다.

다들 즐거운 문화생활 하길. 끗.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24 04.24 35,69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66,86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35,52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26,58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8,66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18,9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3 그외 어제 조갑주위염 쨌는데 원래 이렇게 아파?? 1 07:16 296
178962 그외 소개팅했는데 상대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 중기 21 06:16 954
178961 그외 백지영 목 견인기 후기 3 04:04 855
178960 그외 노인혐오가 너무 심해졌는데 어떻게 고칠지 고민중인 중기 12 03:30 900
178959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5 00:47 589
178958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5 00:19 1,105
178957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8 04.25 1,592
178956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46 04.25 2,384
178955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2 04.25 569
178954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04.25 977
178953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9 04.25 740
178952 그외 엄마가 제발 무사히 퇴원했으면 하는 후기 7 04.25 539
178951 그외 숙모께서 나한테 우리 엄마얘기할때 "니네엄마"라 하시거든? 21 04.25 1,710
178950 그외 주택청약 궁금한 거 있는 초기 청약 잘알덬....?? 5 04.25 268
178949 그외 지연성 알러지검사하고 놀란 후기 2 04.25 360
178948 그외 전세 일주일만에 이사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7 04.25 890
178947 그외 조카 어린이날 선물 추천받는 후기 9 04.25 417
178946 그외 알리 신규 입점한 쇼핑몰이라면서 후기 요청하는데 이거 사기야? 7 04.25 643
178945 그외 미용실 실패한 후기ㅠㅠ 2 04.25 908
178944 음식 더벤티 저당음료(아이스바닐라딥라떼) 먹어본 후기 8 04.25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