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글 적었는데 1년 연애를 끝낸지 3개월 된 원덬이는 정말 영화 나라타주와 똑같은 연애를 했어
사겼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라 난리치고 차였는데 헤어지면서 난 너 좋아한적 없어 니가 다가와주니 받아준 것 뿐 ㅇㅈㄹ..
헤어지고 3개월동안 우울증에 약먹고 자살시도도 하고..
1년 연애를 끝내고 뒤돌아보니 내가 그 사람한테 모든 걸 올인해서
주변에 친구들도 떠나가고 나 혼자 남았더라
일본여행이 유일한 취미였던 쟈덬이었는데 1년간 놓았더니
어디서부터 다시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예전만큼 좋지도 않고 아무런 의욕이 없는 상태였어
그래도 내가 얘 떄문에 망가지는게 싫어서 정신차리고
조금씩 1년전 생활패턴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
그리고 드디어 나에게 새로운 빛이 생겼어
드라마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배우가 있는데 전부터 좋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냥 아무 이유없이 확 꽂혀서 그 배우 작품을 다 찾아보고 예능보고
밤마다 앓이하고 웃는거보고 하루종일 나도 웃음나고
아, 내가 전에 이렇게 살았었지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했었지 생각이 다시 나더라
30대 여자가 덬질을 한다고 하면 뭐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게 나고 내가 사는 방식이니까
이번 일을 겪고 내가 생각한 건 이건 것 같아
남자에게 올인하지 말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나를 잃지말자
옆에 계속 있어준 친구가 어제 만나서 그러더라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고 훨씬 좋아보인다고
기승전덬질이지만 나는 앞으로도 이렇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