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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상담 받은 게 후회되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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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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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적으로 아는 사람 같아도 아는 척 하지 말아줘..

난 얼마전에 우울증이 심하게 도졌어 이대로는 죽겠다 싶어서 찾다가.. 돈이 없어서 무료 상담을 신청했어 그리고 n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 받는 중이야
선생님은 진짜 좋아 내 얘길 이렇게 차분하게 들어주고 짚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 나한테 편견이나 지나친 기대나 실망도 없어ㅋㅋㅋㅋ 그래서 아무 한테도 못하던 얘기들을 할 수 있게 됐어
문제는 무료상담이라 상담 시한이 있거든? 그래서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곧 종결해야돼ㅋㅋㅋㅋ 상담선생님 없이 보낼 시간이 두려워 겨우 몇 달 본 사람한테 이렇게 의지하는 것도 웃기다ㅋㅋ 그냥 시작하지 말걸.. 가족 중엔 왜 이런 사람 없을까 맨날 아쉽고 상담이 끝나고 선생님을 만날 수야 있겠지만 스케줄 잡고 만나는 거랑 내가 연락 드리는 건 아예 다른 상황이고.. 선생님 귀찮게 할 거 같고ㅠ 상담 받기 전보다 괜찮아지긴 했는데 금방 제자리로 돌아가 버릴 거 같아.. 그럼 상담 받은 것도 결국 무의미한 일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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