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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법인대리운전 콜센터 일하는 중기
6,831 18
2018.01.1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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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글써보구 여기저기 물어봤을때 대리운전 콜센터는 헬중의 헬이라고 해서 엄청 겁먹고 입사했는데


웬걸 여태 해본 콜센터 ( 보험, 쇼핑몰 등) 중에서 제일 괜찮음


근데 이건 법인대리라서 그런듯


뭐냐면 회사단위에서 계약을 해서 그 회사 사람들이 쓰는거임 요금은 나중에 회사쪽으로 한꺼번에 청구함ㅇㅇ


그래서 직장, 자택 주소 다 등록돼있고 전화오면 이름 직급 회사명 다 뜸ㅋㅋㅋ


그래서 보통 점잖음


막 어디 큰 곳 회장님 대표님 전화오면 더 친절하게 됨 이 사람들이 계약 끊는다하면 그 회사소속 고객 전체가 날아가니까..ㅇㅇ


통화는 짧으면 3초안에 끝남


회사에서 집이요~


아 네 삼성동 회사에서 분당 자택가시나요


ㅇㅇ


네 배차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하고 끝


ㅋㅋㅋㅋㅋㅋ


진상이 아예 없는건 아닌데 한달 넘게 일하면서 욕 들은 적은 한 번도 없음


그리고 웃긴게 술 취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가 단순함


아 왜케 안와ㅡㅡ!! 하다가도


죄송합니다 고객님..! 하면


오케이~,.. 빨리보내줭.. 추웡


막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법인대리운전이라


대리운전 기사들도 법인대리기사로 따로 있고 복장은 정장이 원칙임


세미정장까진 괜찮고 정 급해서 일반대리기사를 부르게 되면 복장확인함.. 청바지 모자 이런거 안됨 어두운색으로 깔끔하게 입어야 보냄..


글구 막 어떤 기사님들은 딱 한 고객만 전담함


아예 일일기사라고 아침에 집에서부터 태우고 가서 회사 갔다가 골프장 갔다가 밥도 먹고 밤에 다시 집에 데려다주고 이럼


하루에 딱 한 고객만 모셔서 이십몇만원 번 기사님 있었어 어제두


여기 일 괜찮아.. 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 일하는데 한 2시간 바짝 바쁘고 나중엔 한가해서 걍 게임하면서 간간히 전화받거나 딴짓하고 그럼.. 개꿀..


시급은 만원정도고 만근수당도 주고 집에서 가까워서 걸어다니고 아주 개꿀임.. 


멘탈 털릴까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갔는데 민망해질 정도 ㅋㅋㅋ 오히려 다른 콜센터 일할때 더 스트레스받고 빡쳤던듯


이사가지 않는 한 계속 일할 생각이야.. 하루 딱 네시간 평일에만 일하는데 만근수당까지 해서 90~100만원 정도? 버는듯


면접보러 가기 직전까지 걍 안한다할까 고민했는데 하길 넘나 잘한것..! 




+ 아 그리고 가끔 딱 들어도 아는 큰 기업 높은 사람들 전화오면


자택이 막 한남동 평창동 이래서 약간 현타옴ㅋㅋㅋ 부럽고 ㅋㅋㅋㅋㅋㅋㅋ


글구 막 내가 아는 동네나 아예 우리집 근처에 있는 사람 or 거기로 가는 사람 전화오면 존나 반가움 ;;


글구 여기저기 콜센터 일하면서 느낀게


오히려 술취한 사람들보다 제정신인 사람들이 꼬투리잡고 진짜 존나 빡치게 악마처럼 진상부리는듯ㅇㅇ


술취하면 단순해지나봐 겁나 알파고처럼 추우시죠 죄송함니다~ㅠㅠ 하면 오케이^^!~~ 막 이러고 금방 풀림;;;;


아 글고 가끔 막 ㅈㅏ기가 있는 곳 위치가 추적되는줄 아는 사람들 있음... 안되는데..


또 여기 첨 일할때 신기했떤게


내가 막 어느동네 어디에 있고 이런거 하나도 몰르고 길치라서 엄청 걱정했는데


만약에 고객이 있는 곳 이름을  창신동 XX리족발


이렇게만 알아들었으면 출발지 입력하는 창에 창신동 리족발  이케만 쳐도 비슷한 이름의 족발집이 좌ㅏ라라락 뜸 유리족발 고리족발 헤이리족발 이런거 다 ㅋㅋㅋ


그럼 젤 유력한거 눌러서 지도보기 누르면 또 막 지도가 떠


그래서 지도보면서 여기부근 맞냐하고 맞다하면 거기로 위치 잡으면 댐ㅇㅇ 뭔가 존나 멋진 해커가 된 기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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