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때부터 꿈이 있었는데 그 꿈을 못이루고 삼십대가 됐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내 생각보다 부지런하지 않았고 앞을 내다볼줄 몰랐고 현명하지 않았지

회사 다니는 지금도 미련이 남은건지 회사 일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가끔씩 그 꿈과 연관된 일들이 자꾸자꾸 생각나고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더 좋을거야 혼자 상상하고 공상해 근데 이젠 이런 마음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만큼 성장했고 꿈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이란걸 알아 작심삼일로 끝낼거란걸 알아 이 일을 위해 두려워도 용기내서 헤쳐나갈 각오가 없단걸 알아

그저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 벅차 미련둘 자리조차 없어 내겐 이제 너무 벅차고 귀찮은데다 이루어지지도 않을 꿈인데 제발 중간중간 떠오르는 하고싶다는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으면 좋겠어 하지도 못할 일, 시도도 하지 않을 일 품고 있는 게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죽겠어 비맞고 나면 씻겨 사라지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애써 노력할 생각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