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26일부터 미국행 비행기 타려면 4~5시간前 공항 가라
6,117 69
2017.10.17 09:54
6,117 69
모든 승객 탑승전 '보안 인터뷰'.. 美국적기·저가항공사 우선 적용
대한항공·아시아나, 美에 내년 1월까지 유예신청.. 출발 지연 등 우려
항공권 받을 때 3분간 심사후 탑승구에서 전원 소지품 검사
답변 미심쩍으면 5분간 정밀 검색
제3국서 미국 비행기 환승할 때 영어·현지어 못하면 '요주의 인물'



앞으로 미국에 가려면 비행기 이륙 4~5시간 전에 공항에 가야 할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이 강화된다. 모든 승객은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권을 받는 과정에서 2~3분 정도 미국에 가는 목적이나 미국 체류 주소 등에 대한 '여객 심사'(인터뷰)를 거쳐야 하고,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는 기내 수하물에 대한 검사를 또 받아야 한다. '요주의 인물'(selectee)로 분류된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구 앞 별도 장소에서 5분가량 신체 수색 등 정밀 보안 검색이 이뤄진다.

◇"미국 왜 가냐"… 꼬치꼬치 질문

미 교통안전청(TSA)은 지난 6월 각국 공항과 항공사에 '비상 보안 지침' 공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의 보안 검색 강화를 요구했다. 26일부터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국적기와 미국령 괌·사이판 등에 취항한 국내 저가항공사(LCC)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공사 등을 이유로 '내년 1월 중순까지 적용을 유예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아직 TSA로부터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http://img.theqoo.net/pwrQk



새 조치에 따라 미 국적기나 LCC를 타고 미국으로 향하는 승객들은 당장 오는 26일부터 강화된 보안 검색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선 공항 카운터에서 항공사 직원과 '인터뷰'를 해야 한다. "여행 목적이 무엇인가" "며칠이나 머물 건가" 등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반복된 질문을 통해 대상자가 뭔가 숨기는 게 없는지 보는 것"이라며 "마치 수사하듯 유도 질문과 반복 질문을 던지는 일종의 프로파일링 기법"이라고 말했다. 환승객도 마찬가지로 인터뷰 대상이다. 공항 관계자는 "테러 대비에 철저하기로 소문난 '이스라엘 공항'식 검문 방법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부정확하거나 미심쩍게 답변할 경우 '요주의 인물'로 분류돼 탑승 전 격리된 공간에서 촉수 검색, 폭발물 탐지 등 '정밀 검색'을 받는다. TSA 측은 ①인터뷰(여객 심사)에서 답변이 미심쩍은 자 ②영어·한국어를 모두 못하는 자 ③기타 TSA가 지정한 자 등을 정밀 검색 대상으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들은 탑승객 명단을 이륙 72시간 전 TSA 측에 알려주고 있는데, ③은 TSA가 이 명단에서 대상자를 골라 통보해 준다는 것이다. 또 한국인 승객이 제3국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거나 환승할 경우 영어 또는 현지어에 서툴면 현지 공항에서 '정밀 검사'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탑승구 앞에서 무작위로 선정해 시행 중인 소지품 검사도 26일부터는 전 승객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탑승구 앞에선 '정밀 검색'

항공사들은 TSA 지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미국 노선 취항이 취소될 수 있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인터뷰가 승객 1인당 2~3분 정도 걸릴 경우 항공기 탑승 인원이 400명(보잉747 기준)이면 800~1200분이나 걸린다.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일부 항공사는 근무 직원을 보강하는 중이다. 여기에다, 정밀 검색 대상인 '요주의 인물'이 한 비행기에 50명이면 총 250분이 또 걸린다. 항공업계에선 심사가 길어질 경우 비행기 지연 등에 따른 혼란이 벌어질 수 있고, 특히 시간이 정해져 있는 환승객은 비행기를 놓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출국 시 지금처럼 '이륙 3시간 전'이 아닌 4~5시간 전부터 공항에 도착해야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중요한 정책 변화를 정부 대 정부로 요청하지 않고 개별 항공사에 요구한 TSA도 문제지만, 승객 불편을 줄일 방안을 아직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우리 국토교통부나 공항공사도 문제"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전체 항공기의 약 3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v.media.daum.net/v/20171017031016674
목록 스크랩 (0)
댓글 6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492 05.21 38,71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17,45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57,3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34,37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14,3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8,7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5,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2,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30,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4,2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259 이슈 중국에서도 화장품 런칭 대박났다는 리한나 1 10:58 247
2418258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외신보도 즉각 반박…“엔비디아 HBM 공급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 중” 10:58 147
2418257 유머 아이스크림을 다 먹기도 전에 [하나 더]에 뽑힌 걸 알아버린 일본인 1 10:57 378
2418256 이슈 오늘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김호중 음주 뺑소니 의혹> 2 10:56 205
2418255 유머 박효신, 아이유.. 그리고 nct127 처럼 실존하는데 16 10:55 544
2418254 기사/뉴스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 통과 못했다"…삼성 '먹구름' 15 10:54 829
2418253 이슈 대박이라는 오늘 뮤직뱅크 뉴진스 역조공 52 10:54 1,774
2418252 유머 오늘 침착맨 스튜디오에서 테무패션쇼 할 예정인 주우재를 위한 2024 트렌드분석.jpg 4 10:54 570
2418251 기사/뉴스 김호중 결국 울컥…논란 상관無 공연 '기립 박수' 터져 나왔다 (엑's 현장)[종합] 25 10:53 649
2418250 이슈 올 여름 흥행 정조준! 이제훈 X 구교환 [탈주] 1차 공식 예고편 1 10:52 115
2418249 유머 신개념 돈뜯는 방식 20 10:51 1,809
2418248 이슈 요즘 패션인지 몰랐던 세탁소 사장님.twt 17 10:51 1,374
2418247 기사/뉴스 ‘설계자’ 판은 깔렸는데 [편파적인 씨네리뷰] 10:50 190
2418246 이슈 얼루어 커버스토리 세븐틴 정한 & 원우 단체컷+개인컷 1 10:48 323
2418245 이슈 일본 내 케이팝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할 예정이라는 로켓펀치 쥬리.jpg 43 10:46 2,631
2418244 이슈 부산 서면에서 오래 장사한 ㄷ애견까페 폐업후 15 10:45 3,367
2418243 유머 선재업고튀어) 이쯤되면 운명아닌가 싶은 첫방날 실제 개기일식 있었던 선업튀 14 10:45 1,101
2418242 기사/뉴스 “연봉 2억 드릴게요”…부자들 몰려가는 ‘이곳’ 이모님들도 신바람 14 10:45 1,709
2418241 기사/뉴스 김태희, 혼마골프 신제품 베레스09 모델로 선정 6 10:45 655
2418240 이슈 [아이스크림] 투게더 이거 다 못먹어봤지??????? 24 10:44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