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같이사는데 솔직히 식구들 나빼고 다 정리못함 아빠는 그나마 낫긴한데 어질러져있으나 본인이 어디에 뭘 뒀는지 아는타입 엄마는 깨끗이 정리는 하지만 본인이 어디에 뭘 뒀는지 까먹는 타입(나중에 내가 찾으면 그제서야 알고있었다고함) 동생은 어지럽히고 어디있는지도 모르는타입
그러다보니 나는 어릴때부터 정리하는거에 좀 집착하는 편인데
후...엄마는 맥시멈리스트라 물건을 잘 못버림 이것도 언젠간 필요해 그거 나중에쓸꺼야 하면서 안버리거나 내가 버릴려고하면 못버리게하는..데 이번에 내가 그냥 싹 뒤집어엎어버림

지난번에 티비다이쪽 서랍정리하는데... 너희 티비다이에 티백넣는 집 봤니? ㅋㅋㅋ진짜 형이 왜 거기서나와? 짤이 절로 생각나고 엄마가 그냥 받아오면 보이는대로 집어넣는지 서랍 곳곳에서 나옴...누런 녹차티백들...바로 버림

그리고 오늘 화장실을 정리하는데 세상엨ㅋㅋ 난 우리집에 그렇게 많은 비누가 있는지 몰랐어 공중화장실에 우리집비누 다 비치해놔도 5년을 쓸 정도량이야ㅋ... 그것도 곳곳에 다 흩어져있는거 내가 한곳에 몰아넣고
조그만한 여행용 치약있지? 그것도 진짜 하루에 하나쓰고도 365일동안 쓸 량있었어

너희 2007년에 제조해서 만든 샴푸의 버진씰을 2017년도에 뜯는 기분이 어떤지 아니? ㅋㅋㅋ 하.. 난 우리집에 샴푸떨어지면 엄마가 사오길래 여분없는줄알았다

몇년전 내가 정리할때 샘플로 받은 여성청결제류같은거 내가 안쓸거같아서 버리라고할때 쓴다하더니 그냥 그상태 그대로 있어서 다 버림

꽃을든남자 모델이 안정환인시절의 샘플도 있고... 그렇게 오래된거 손으로 정리하다보니까 먼지로 까매지고 간지럽더라

도대체 이 집안을 얼마나 더 정리해야할지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