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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쥐 때문에 카페 알바 관뒀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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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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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 보니 기억나서 써봄
5년전 휴학 중이던 나는 새벽에 영어 학원을 갔다가 7시부터 하는 카페 알바를 시작함.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 그 시간부터 시작하는 곳이었음

오픈 알바니까 내가 항상 문 열고 들어가서 청소하고 시작할 준비 다 하는데 우리는 창고 겸 탈의실이랑 커피 만드는 곳이랑 붙어있고 문만 나눠져 있었음 근데 아침이면 거기서 뭔가 부스럭 대고 쑥 지나가는 느낌도 나고 그래서 그걸 사장님한테 말했더니 안 그래도 여기 쥐가 있는것 같다... 이러셨거든. 그 날은 해결하셔야할것 같은데... 하고 퇴근.

그리고 다음날 출근해서 문 열고 항상 하던것처럼 선반 맨 아래 바나나를 꺼내려고 하는데 거기서 뭔가 움직이는 거야 놀라서 뒤로 자빠졌는데 뭔가 꿈틀꿈틀거림 대충 보니 쥐 같았어

너무 놀라서 그냥 문 닫고 있는 걸로만 장사했지 다행히 생과일 주스 이런거 찾는 사람이 아침엔 잘 없어서 그냥 저냥 넘어감

점심에 사장이 나왔길래 이래이래하다 했더니 그냥 웃으면서 쥐덫을 놨다고. 안 버렸어? 이러는거야. 나는 너무 화가 나서 그럼 말이라도 해주셨어야지 아침에 얼마나 놀랐는지 아냐. 이랬더니 그러게~ 깜박했다 근데 좀 가져다 버리지. 이러길래 당장 그만 둔다고 함. 여기서 더 일하다간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을지도 모를 거고. 아침마다 내가 계속 문 열어야 하는데 그 다음날부터 창고 문 열 자신이 없었음

사장한테는 학원 더 다녀야할것 같다고 뻥침..

애초에 그 사장 이상해서 오래 알바할 생각은 없었긴 해. 나한테 남친 있냐길래 있다고 하니까 남친이랑 뭐해? 이런 질문해서 뭐.. 남들 하는 것처럼 데이트해요 이랬더니 엄청 음흉한 얼굴로 남들 다 하는게 뭘까~ 이래서 영화보고 맛집 가서 밥 먹어요 ㅡㅡ 이러고 말긴 했는데... 여튼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끔찍해 그런곳은 빨리 그만두는게 답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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