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포럼이 2017년을 빛낸 예능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포럼은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2017 올해의 브랜드 세상’ 웹사이트를 개설해 올 들어 지금까지 분야별 흥행 브랜드를 선정하는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예능 프로그램 중에는 '올해의 싱글라이프 예능' 부문에 MBC <나혼자산다>가 선정됐다. 독신 남녀와 1인 가정 증가에 따른 연예인의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박나래와 김사랑, 전현무, 다니엘 헤니 등 혼자 사는 연예인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냈다.
'올해의 먹방 예능'에는 tvN <수요미식회>가 이름을 올렸다. 음식의 유래와 역사, 맛집 소개 등 꾸밈없는 토크로 기존 먹방 프로그램과 차별화했다.
'올해의 인문학 예능'에는 tvN <알쓸신잡-알아두면쓸데없는신비한잡학사전>이 1위를 차지했다. 나영석 PD가 새롭게 시도한 인문학 예능으로 가수 유희열과 유시민 작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인문학 어벤저스’가 모여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올해의 오디션 예능'에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시청자의 선택을 통해 아이돌 가수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남자 아이돌 그룹 ‘워너원’이 탄생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의 욜로 예능'에 JTBC <효리네민박>, '올해의 정치 예능'에 JTBC <썰전>이 선정됐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경제ㆍ문화ㆍ사회 등 각 부문별로 다양한 브랜드가 선정되며 9월 7일 '2017 올해의 브랜드 세상' 시상식을 갖는다. 한국소비자포럼 측은 “이번 투표에 38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며 “새롭게 예능 트렌드를 주도한 프로그램들이 소비자들의 많은 표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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