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여성 용기내 신고... 경찰은 6개월 추적 끝 모두 검거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5년 전 여고생을 집단성폭행 한 일당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여학생을 성폭행 한 혐의(특수강간)로 A(25) 씨를 구속하고 현장에 있던 나머지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12년, 전남 장흥의 한 모텔에서 피해여성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궁 속에 빠질 뻔 했던 사건은 피해여성 B 씨가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오랜 시간 충격에 빠져있던 B 씨는 당시 전남 지역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증거부족의 이유를 들며 사건접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학진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피해여성 B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경찰서를 찾았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6개월간의 수사 끝에 A 씨 등 범인 7명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관계자는 "5년 전 사건이다 보니 증거를 찾기 어려웠지만 증인 등을 확보해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했다"며 "조만간 A 씨 등 7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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