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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겪었던 가장 어이없는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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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8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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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일이지만 심심해서 함 풀어본다

나덬은 미대졸업했고 작년에 졸전을 했었는데,
어떤사람이 전시기간에 내 작품 맘에 든다해서 연락처를 주고받음
젊은작가들 작품으로 패키지 디자인 만드는 회사였는데
일단 자기네들은 열정페이 이런거는 없고 정당하게 가격쳐준다고 입을 털음

그렇게 연락 주고받고 어떻게 돌아가는 시스템인지 설명듣고 이것저것 얘기를 해옴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밤 11시쯤에 카톡이 옴
지금 급하게 디자인 하나 해줄수 있냐고

나덬은 그때 친구들이랑 방잡아서 놀고있던때라
지금 좀 힘든데 다음날이면 가능하다
그랬더니 급한거라 그날 새벽 내로 해줘야한대

일단 그 자체로도 어이가 없었는데
뭔가 쎄해서 페이를 물어봄
근데 간단한 거고 원래있던 작품 그냥 넣기만 해도 되는거라고 페이는 없다는거야

그래서 어차피 그날 못하니까 걍 안한다고 했음
그랬더니 이거 안하면 나랑은 더이상 연락하지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 어이없었음

나는 어차피 미대를 나왔을뿐이지 작가할생각은 없었고
그냥 기회가 생겨서 일단 연락하고 있었을뿐이었어서 그러시라고 하고 단칼에 쳐냈는데
이런식으로 다른 간절한 신진작가들 등쳐먹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빡치더라.
요즘은 학생들도 페이없이는 절대 작업안하는데
그사람은 대체 뭐하는사람인지 진짜 다시생각해도 짜증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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