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학식도 아닌데 갑자기 학식이 돼서 수업을 듣는데 교수님이 큰오빠(여기까진 좋았다)
근데 과제를 수업 들으면서 그 수업 시간 안에 손글씨로 써내랰ㅋㅋㅋㅋㅋ수업끝나는 종 울릴 때까지 바로 안내면 영영 안받아 준다고 (아니 그럼 수업은 언제 들어?)
과제 주제는 무슨 문화 유물 중에 지금은 왜 그 물건들을 못쓰는지 안 맞는 이유랑 현대에서 그걸 쓰려면 어떤걸 개선해야 하는지를 손글씨로 최대한 많이 써 내라고...
하 수업듣다 아이디어 떠올라서 막 써내리는데
난 꿈에서도 손이 느리더라고(현실에서도 느림)
마지막줄 쓰는데 수업끝나는 종이 울림(근데 생각해보니 학식땐 수업 종 같은 거 없는데 뭐냐 이건...)
내가 수업 맨 앞줄이라 에릭오빠도 봤어 나 다 쓴거
그러나 진짜 종 끝나자마자 휙나가버리더라고
나도 종끝나기 몇초 전에 다썼는데 A4용지 몇 장 나와서 찝어서 내려고 했지만 스테플러가 없어서 걍 들고 쫓아가려고 뜀
그리고 과사에 들어간 문정혁 교수님을 쫓아서 가는데 동기가 들어가더니 진짜 안받아준다고 성질내면서 나옴
나도 따라 들어갔더니 고개를 휙 돌려 보더니 안받아주니까 가라고 손을 휘휘 저어ㅜㅜㅜㅜㅜ
복도나외서 으아아아 소리지르다 깸
문정혁 교수님 나한테 왜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