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수지 화보집 사진작가 인스타글 전문.txt
6,569 247
2017.01.23 14:27
6,569 247

 

 오늘 고소장 접수했습니다. 저작권 침해 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명목입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도를 넘은 비약이 아닌 정당하고 합리적인 비판을 토대로 의견을 개진했다면 아무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같은 사진을 보고 다른 의견 낼 수 있죠. 내가 맞으니 너는 틀렸어, 라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다만, 그 수위나 논지가 너무 비상식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에 목소리를 낸 겁니다. 

논란이 된 사진이 불편하고 수준 미달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요.

그런데 로리타 클리셰 혹은 로리타 콤플레스 요소가 짙으니 인정하고 그 점에 대해 사과해달라. 

이건 대체 무슨 억지 논리인가요?

그게 뭐든 당사자가 안했다는데 누군가 보기에 그럴 여지가 있으니 적당히 사과하면 모든 일이 해결되나요.

바로 이런 어거지가 대중예술 탄압의 시발점입니다.

저는 분명히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밝혔고 불법 유포된 사진 컨셉에 대해서는 수지씨 소속사의 공지만 봐도 복고, 키치의 기획의도를 부각시키기 위함이라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미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대중이 그렇게 해석하게 만든 네 잘못이다' 로 결론을 낸 사람들에게 

제 기존의 사진이나 작업 방향성, 화보집의 전체적인 맥락이 보일리 없겠지만요.


 그러나 가장 화가 나는 건 로리타의 개념 외에 제가 그걸 연상케하는 구도나 신체적 포즈, 요소들의 의미를 모른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겁니다.

제가 그걸 왜 알아야만 하나요. 그리고 그에 관한 특정한 가이드나 기준은 누가 정한건가요?

예술가라 해서 로리타 클리셰에 대해 잘 알거란 확신은 뭐구요.

정보의 선택적 수용은 제 자유에요. 모르면 공부하라니. 대체 어디서 뭘 봐야 그런 사고 방식이 가능한 겁니까.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압니다. 그렇지만 정도는 지켜야죠.

이때다 싶어 현 사태에 편승해 본질을 흐리고 남 흠집내기에만 혈안이 된 일부 악플러들의 행태에 실로 기가 찹니다.

사진을 찍을 때도 셀렉을 할 때도 사진집이 출간되고 난 이후에도 상식의 범주를 벗어나는 해석이나 견해를 낸 이가

제 주변에는 단 한명도 없었기에 더욱이요.


 보는 이에 따라 이발소 사진의 분위기가 음울하고 음침하게 느껴질 수 있고 그건 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역광에서 찍거나 원본 파일에 비해 전체적으로 어둡게 인쇄된 화보집 색감이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요소들로 작용하고요.

거기다 유투브에 떠도는 저화질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 위주로 논란이 점화되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없다고 볼 순 없죠.

그렇다 해도 그들이 제기하는 반론이나 주장들은 일반적인선에서 통용되기에는 너무 과하고 도가 지나칩니다.


 당당하면 제 딸도 그렇게 찍으라고요? 

네. 지금은 없지만 미래에 제게 딸이 생긴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놀도로 내버려 둘 생각입니다.

다리를 쫙 벌리고 앉든, 손을 어디에 덙든 그냥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어떤 제재없이요.

더불어 그렇게 원하시는 해명은 안 한 것 역시 제 선에서의 역할은 이미 끝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제 사진이 대중에게 공개된 이상 그걸 보고 판단하는 건 대중의 몫이죠. 어떤 해석을 하든지요. 그래서 내내 감수했고요.

제가 입을 열면 오히려 여러분의 고유한 작품 해석의 자유와 사유를 침해하는 꼴 아닌가요.

저와 다른 의견 역시 무조건 외면하고 입막음한 적 없습니다. 


 다 떠나서 애초에 제가 해명을 했으면 아, 그런거구나. 동조하고 납득하실 건가요?

그 전에 제 사진을 보고 스스로 느낀 바가 있어 그런 해석을 내놓으신거 아닌가요?

제 해명 몇 줄에 돌아설 마음이라면 표현의 자유를 들먹이는 건 자제해 주세요. 

다수가 그렇다. 대중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왜 네가 아니라고 하느냐.

관련 기사의 댓글만 봐도 찬반 대립이 확연한데 어떻게 본인이 속한 쪽이 다수고 대중이라 확신하죠?

저와 같은 입장의 개인들은 대중이 아닌가요?

해명을 어느 한 쪽에 치우치게 할 순 없잖아요.


 이번 일 수지씨와 저를 믿고 지지해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유야무야 아니면 말고 식의 태세 전환으로 그냥 넘어가게 두진 않을 겁니다.

진짜 제 해명이 듣고 싶은 거라면 직접 대면해서 디테일하게 모두 설명해 드릴께요.

제가 2년전 작성환 촬영 기획안 및 참조 레퍼런스, 아이디어 노트까지 싹 다 공개하겠습니다.

단, 본인이 섣불리 내뱉은 말에 책임은 져야 할 겁니다.

선처 없습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욘드 X 더쿠 븉방 이벤트💛] 여름철 메이크업착붙, 비욘드 선퀴드 체험 이벤트 409 05.20 55,80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30,14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69,3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55,77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39,8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96,3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53,2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52,6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9 20.04.30 3,83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11,88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9141 유머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이 될 것이다 01:44 19
2419140 유머 ???:울 교수님이 딴 학교 축제에서 응원가 부르다 박제당했어요 ㅠㅠ 01:40 580
2419139 이슈 32년 전 오늘 발매♬ 마키하라 노리유키 'もう恋なんてしない' 1 01:38 30
2419138 이슈 선재랑 인혁이가 친구로 나오니까 인혁이 본체한테도 말 놓고 친구로 지내자했다는 변우석 5 01:35 698
2419137 이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예쁘게 나와서 좋아한다는 천우희 부모님 9 01:33 1,064
2419136 유머 그룹 안에 보컬 봉인(?) 당한 사람이 둘이나 있던 2세대 여돌 2 01:33 870
2419135 기사/뉴스 'K뷰티 선도' 클리오, 일본 전역 세븐일레븐에 깔린다 1 01:32 225
2419134 정보 [노래추천] 일본 드라마 감성 가득인 노래 01:32 147
2419133 이슈 대한민국 혼성그룹 역사상 가장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누린 여성멤버.jpg 5 01:31 1,350
2419132 이슈 한지민에게 장난치는 변우석 실존.twt 2 01:31 925
2419131 이슈 굉장히 솔직하게 쓴듯한 백예린 인스타글.jpg 5 01:30 1,938
2419130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좋은 트와이스 나연 청바지 컨포💙 3 01:29 732
2419129 이슈 원덬이 존버중인 백예린 미발매곡 <dance on you> 2 01:28 141
2419128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Hey! Say! JUMP 'area/恋をするんだ/春玄鳥' 1 01:27 40
2419127 이슈 청원 부탁드립니다... 며칠 안 남았는데 50프로 밖에 안되었어요 이런 거 해봤자 뭐가 바뀌냐고 하시는 분들 최근 청원 이후 급여가 된 엔허투 가격 비교 해드립니다 17 01:27 1,081
2419126 이슈 의외로 원산지에서 단종된 음료 6 01:26 1,496
2419125 유머 필력 오지는 슴콘 후기...txt 11 01:20 2,013
2419124 이슈 [비밀은없어] 곧 여친랑 처음 손잡다가 아버지한테 걸림.twt 4 01:18 744
2419123 이슈 나는솔로 14기 상철&나솔사계 1기 백합 결혼 9 01:18 2,315
2419122 이슈 수진 미니 2집 초동 2일차 11 01:17 1,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