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새요! 기호 '곰'번 슈꾸꼼입니다! 제가 시우민형아와 가장 닮은 소동물이 되고싶씀니다! 요로분! 도와쥬실꼬져?!!!!!!!!!
사람들은 일제히 네!!!!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슈꾸꼼, 귀여워!
슈꾸꼼, 꼭 신데렐라가 되세요!
슈꾸꼼, 절대로 커다랗지 않아요!
하는 목소리들을 들으며 슈꾸꼼은 너무나 신이 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이번 총선에서 1위를 한다묜 이케이케 꼬옥 안아드리고 시퍼요!>.<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기분, 그건 정말 꿈같은 기분이거든요.
하지만, 중간 선호도 조사 집계 결과는 슈꾸꼼에게 충격적이었어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소동물들을 최애, 차애로 뽑고 있었고,
슈꾸꼼은 간신히 몇몇의 차애가 되었을 뿐 슈꾸꼼을 최애라고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최애는 뫄뫄이고, 슈꾸꼼은 엔조이일 뿐이다 ㅇㅅaㅇ'
녜?????? ㅇ.ㅇ; >.<;; ㅇ.ㅇ;;;
슈꾸꼼을 귀여워하던 사람들의 맘 속엔 이미 다른 작고 귀여운 소동물들이 최애, 차애로 굳어져 있었거든요.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던 대중들의 맘 속으로 조금 커다란 슈꾸꼼이 들어가는 것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슈꾸꼼을 귀여워해주던 분들..... 다 어디로 가셨나요......?
...슈꾸꼼도... ....작고 귀여워요 여루분.... 슈꾸꼼두..... 작고... 사랑스러운데.... 나도 귀여워요 여러분...
엎친데 덮친 격으로 슈꾸꼼을 둘러싼 나쁜 소문들...
'슈꾸꼼이 같은 후보인 슈등어를 극악무도하게 잡아 먹는다.'
'슈꾸꼼은 콜라를 먹고 살이 쪘으며 콜라에 중독 되어 훔치기까지하는 파렴치한이다.'
아... 아니에요, 슈꾸꼼은..... 정말루 그런 적이 없어요...... 슈꾸꼼은.... ....정말루 그런 나쁜 행동 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믿어주지 않았어요.
슈꾸꼼의 지지자들이 슈꾸꼼은 생태학적으로 슈등어를 먹을 수 없음을 해명했고,
슈꾸꼼이 코카콜라 광고의 아가모델이었다는 증명자료를 내보이고 나서야 소문은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슈꾸꼼의 코어팬은 생겨나지 않는 것 같아보였어요.
슈꾸꼼은 총선의 결과가 이제 더 이상 두근두근 궁금하지 않았고, 무서웠어요.
슈꾸꼼이 1등을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엄마의 얼굴은 어떻게 보지.....?
엄마......
엄마와의 다정한 시간이 자꾸 생각나서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분명히 엄마는 슈꾸꼬미가 자그마쿠 귀엽다구 해주셨는데.... 사랑슈럽다고 해주셨는데.......
슈꾸꼼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슈꾸꼼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된 걸까요...?
슈꾸꼼이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슈꾸꼼을 최애로 뽑아주게 될까요...?
슈꾸꼼은 꼭 총선에서 1위를 해서 엄마를 기쁘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기때문에, 마음이 더 무거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