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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냥이가 원래도 재채기를 자주하는 편이야
병원에선 괜찮다고 해서 나도 그런줄 알았는데
어제 새벽에 갑자기 재채기를 너무 심하게 하는거야 코가 간지러운지 벌렁벌렁하면서

워낙 건조한 나라라서 늘 습도에 신경쓰고있었는데 난방텐트안에 두고 쓰려고 작은 가습기를 샀더니 효과가 별로 없는거같았거든 근데 재채기 하는 애 억지로 잡아다가 가습기를 쐬어줬더니 재채기가 멎더라고

그래서 새벽내내 재채기 하는 애 가습기앞에 붙잡아두고 또 놔뒀다가 다시 재채기하면 붙잡아놓고 하다가 인터넷 검색해보고 바로 네블라이저 구매했어

Omron사에서 나온건데 32.85유로에 샀고 이것보다 큰 기계도 있는데 그건 소음이 너무 커서 냥이들이 무서워한다길래 이걸로 주문했어 이건 큰 기계보다 20% 분사력을 높이고 소음문제를 해결한 상위 버전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큰게 더 비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지금 반값 세일중ㅋㅋㅋㅋㅋㅋ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고 소리가 별로 크지않아서 한밤중에 써도 될거같아

오자마자 삶을수 있는거 싹 삶아서 말리고 씻어서 말려놓은 이동장에 냥이 넣고 이동장을 담요로 덮었어 근데 냥이가 이동장에서 긁고 막 난리가 나서 어쩔수 없이 담요에 싸서 안아서 했어 너무 싫어해서 그냥 안고는 도저히 못할듯

사람들은 리빙박스에 숨구멍이랑 기계 구멍 뚫어서 쓰더라 이동장으로 해도 된다그래서 안샀는데 리빙박스는 어두컴컴하지 않으니까 애가 덜 싫어할거같아서 아무래도 사야할거같음

한번에 최대 7ml 넣을수있어서 7ml 꽉 채워넣었는데 그거 다 할 동안 애가 가만히 있지를 못해.. 남들은 하루에 50ml씩 하던데.. 50ml하면 내가 죽어나갈듯

울 냥이는 재채기만 자주하고 눈꼽도 안끼고 똥도 잘싸고 똥꼬도 깨끗 식욕도 좋고 우다다도 잘했어 대신 요즘 목에 가래가 낀것처럼 침을 꿀떡꿀떡하더라고 하루에 4번이 목표라서 아까까지 나눠서 두번했더니 목에서 가래빠지는 소리가 났어!!!!!!!!!!!!!!!!! 그리고 할땐 진짜 싫어하는데 하고나서는 신나가지고 돌아다니는거 보면 좀 도움이 되는거같아

두서없지만 호흡기가 약한 동물들 키우고있는 덬들한테 혹시나 도움이 될까봐 올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