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학교 폭력으로 내 아들을 죽인 놈이 명문대 의대에 진학했다" (살인도 좋은 경험^^)
2,654 21
2017.09.14 15:08
2,654 2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 2005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개성중 폭행 치사 사건의 범인이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앙일보는 부산 개성중 폭행치사 사건의 피해자인 故 홍성인 군의 아버지 홍권식 씨와 가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개성중 폭행치사 사건은 지난 2005년 10월 1일 오전 10시 50분경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산개성중학교에서 가해자 최모 군이 피해자 홍성인 군을 일방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당시 학교에서 '짱'으로 불리던 최군은 '딱밤 때리기' 장난을 하던 중 홍군이 욕설을 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 의자 등을 이용해 홍군을 폭행했다.


이로 인해 홍군은 폐의 3분의 2가 파열된 데 이어 머릿속에도 피가 고여 사건 발생 4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졸지에 아들을 잃은 아버지 홍씨는 충격으로 뇌경색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13년에는 장애 6급 판정도 받게 됐다. 홍군의 어머니 역시 지금까지 우울증을 겪고 있어 혼자서는 외출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부산 개성중 폭행치사 사건 가해자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긴 글 /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최군은 당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살인도 좋은 경험^^"이라며 "덕분에 인간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라는 글을 남겨 공분을 샀다.


또 "어차피 난 법적으론 살인이 아니니~ㅋ"라면서 "개만도 못한 것들이 짖어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최군은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았을 뿐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강릉 여중생 폭행 사건 / 온라인 커뮤니티


심지어 홍씨에 따르면 최군은 명문대 의대에 진학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처럼 온 국민을 분노케 했던 개성중 폭행치사 사건.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사건 후 12년여가 흘렀음에도 학교폭력은 여전히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폭력 적발 및 조치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학교폭력사범은 6만 3,42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중 구속된 인원은 649명에 그쳤다. 검거 인원 대비 1%에 불과한 수준이다.


인사이트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 연합뉴스


한편 최근 공론화된 부산·강릉 여중생 폭행 사건을 포함해 곳곳에서 일어난 청소년 폭행 사건에 대해 홍씨는 인터뷰에서 "이젠 정말 달라질 때도 됐는데"라며 "학교 폭력 자체를 예방하기 위한 얘기를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404 05.21 37,56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18,40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57,3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34,37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14,3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6 21.08.23 3,688,72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545,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5 20.05.17 3,242,5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8 20.04.30 3,830,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204,2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8261 기사/뉴스 학교는 예일대, 전공은 신경과학…U-20 여자 축구대표 된 장서윤 3 11:00 161
2418260 이슈 욕망 동화 표예진 & 이준영 (얼루어 6월호 커플화보) 11:00 130
2418259 이슈 중국에서도 화장품 런칭 대박났다는 리한나 4 10:58 669
2418258 기사/뉴스 [속보] 삼성전자, 외신보도 즉각 반박…“엔비디아 HBM 공급 테스트 순조롭게 진행 중” 10:58 289
2418257 유머 아이스크림을 다 먹기도 전에 [하나 더]에 뽑힌 걸 알아버린 일본인 1 10:57 688
2418256 이슈 오늘 궁금한 이야기 Y 미리보기 <김호중 음주 뺑소니 의혹> 2 10:56 309
2418255 유머 박효신, 아이유.. 그리고 nct127 처럼 실존하는데 25 10:55 843
2418254 기사/뉴스 "엔비디아 납품 테스트 통과 못했다"…삼성 '먹구름' 15 10:54 1,048
2418253 이슈 대박이라는 오늘 뮤직뱅크 뉴진스 역조공 82 10:54 4,090
2418252 유머 오늘 침착맨 스튜디오에서 테무패션쇼 할 예정인 주우재를 위한 2024 트렌드분석.jpg 8 10:54 740
2418251 기사/뉴스 김호중 결국 울컥…논란 상관無 공연 '기립 박수' 터져 나왔다 (엑's 현장)[종합] 29 10:53 822
2418250 이슈 올 여름 흥행 정조준! 이제훈 X 구교환 [탈주] 1차 공식 예고편 1 10:52 141
2418249 유머 신개념 돈뜯는 방식 24 10:51 2,109
2418248 이슈 요즘 패션인지 몰랐던 세탁소 사장님.twt 24 10:51 1,711
2418247 기사/뉴스 ‘설계자’ 판은 깔렸는데 [편파적인 씨네리뷰] 1 10:50 216
2418246 이슈 얼루어 커버스토리 세븐틴 정한 & 원우 단체컷+개인컷 1 10:48 352
2418245 이슈 일본 내 케이팝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할 예정이라는 로켓펀치 쥬리.jpg 44 10:46 2,915
2418244 이슈 부산 서면에서 오래 장사한 ㄷ애견까페 폐업후 15 10:45 3,794
2418243 유머 선재업고튀어) 이쯤되면 운명아닌가 싶은 첫방날 실제 개기일식 있었던 선업튀 15 10:45 1,191
2418242 기사/뉴스 “연봉 2억 드릴게요”…부자들 몰려가는 ‘이곳’ 이모님들도 신바람 14 10:45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