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온지 두시간쯤 됐는데도 라이브 뽕이 안빠져서 후기써봄
사진같은건 안찍어서 없고 텍스트만...
팬클럽 선행으로 6/5 6/6 6/13 넣었는데 요코하마 이틀 당첨되고 국제포럼은 떨어짐ㅠ
이때까지만 해도 둘중에 더 자리 좋은 쪽만 가고 한쪽은 트레이드 넘겨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
2일차: 13열 센터블럭
3일차: 12열 오른쪽 사이드
이건 둘다 가야된다.
한달 전에 다른 가수 콘서트땜에 퍼시피코 갔어서 앞 좌석들을 치우고 무대로 채운다는걸 알고있었거든ㅠㅠㅋ
예상대로 9열까지 무대고 10열이 최전열이었음
이후로 대부분의 요소가 공연의 내용에 대한 언급을 포함하고 있으니 혹시 나중에 갈거라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기다리고싶은 사람은 뒤로가기 추천!
<2일차> 장내아나운스: 메미, 미쿠
콘서트 컨셉은 신비한 도서관 어쩌구... 멤버들이 등장할때마다 뭔가 테마? 가 있는거같았는데 기억나는건 미쿠가 마법사, 나오가 지팡이돌리고 막..그...뭐야...찰리채플린같은....그리고 아야랑 쿠미가 서부극, 미레이가 젤 마지막에 공주님
세트리스트
히라가나로 사랑하고파
이리와 여름의 경계선
최전열로
MC1
댄스브레이크+파리피 랩
이런 정렬은 누가 시킨거야?
미숙한 분노
MC2
선향불꽃이 꺼질 때까지
자그마한 빛
여름의 뮬
기분나쁘게 어른이 되었어
노크를 하지마!
할로윈 호박이 깨졌어
고양이의 이름
MC3
기대하지 않는 나
영원의 백선
반쪽의 기억
다레토베
NO WAR in the future
바퀴가 삐걱이듯이 네가 울어
EN
히라가나 케야키
우리들은 사귀고 있어
약속의 알
자리가...말했듯이 13열 센터블럭에 통로석이었음...미친시야....2기생에 딱~~히 엄청 미는 오시는 없고 친구가 미쿠 좋아해서 미쿠 봐야지~ 했는데 마침 이쪽이더라고...그래서 막 이름 부르고 아이컨택 4958345번했는데 미쿠랑 내 사이에 미쿠 오시타올 들고있는 오타쿠 있어서 그 사람 발견한 이후로는 그쪽 쳐다보는거같은 느낌을 받았삼ㅠㅠㅋ
첫번째 블럭의 의상은 뭐랄까 고급진 민트초코 포장지같다는 생각을 했어
갈색 빨간색 초록색이 섞여있어서 너무나도 이 초콜릿이 생각남ㅋㅋㅋㅋ
최전열까지는 선공개된 곡이니까 넘어가고 MC1에서 재밌었던거
낫초: 앨범제목이 달려가는순간이잖아요 여러분 새로 시작한 일이라든가 있나요?
카토: 저요! 편식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낫초: 그만둔거잖아!!
메미: 저는 복근운동을 시작했어요
멤버들: ㅋㅋㅋㅋㅋㅋㅋ복근단련해서 뭐할려고??ㅋㅋㅋㅋㅋ
메미: 턴할때 자꾸 휘청거리니까...ㅋㅋㅋ균형감각을 기를라고....
멤버들: 성과가 있었는지 보게 한번 턴 해보자 (메미 턴함)
객석: 오~~~~
멤버들: 성과 있는거같은데ㅋㅋㅋ
메미: 다행이다ㅎㅎㅋ
쿙: 사실 저 균형감각 엄청 나빠서 댄스레슨때 균형감각 트레이닝 하는거 너무 괴로워요
낫초: 마저마저!! 오늘도 아까도 시작하기전에 균형감각 트레이닝할때 대충했지!
쿙: 아니 그건ㅋㅋㅋㅋㅋ(변명)(변명)
적어놓고 보니까 안웃긴데 암튼 당시엔 웃겼음ㅋㅋㅋ
그리고 이 다음부터 미공개곡 블럭인데, 미숙한 분노까지는 민트초코의상 계속 입고있었던듯? 유닛할때 의상바뀜
댄스브레이크때 파리피 랩 너무 좋았고 영상효과도 멋있었고 춤추는것도 멋있었음 짱ㅠㅠ
정렬: 중간에 멤버들이 무대뒤로 사라졌다가 안경쓰고 나오는게 인상적...한자가 할것같은 칵코이계열 사회비판곡....한치도 흐트러짐 없길 원하는 교육 어쩌고....개인적으로 곡 자체에는 임팩트를 못느꼈음 너무 그동안 많이 한거라서ㅠㅠㅋ
미숙분노: 아라비안계?라고 해야하나? 노기 노래 중에서는 부탄이랑 비슷한 느낌. 멜로디나 분위기는 좀 다른데 그...지역적특성?ㅋㅋㅋ영상효과 색감이 예뻤음
선향불꽃: 라틴계? 굳~~이 비슷한 노래를 찾자면 욕망의 리인카네이션같은 노래라는 생각을 했음. 그리고 셋 다 노래 잘하는 멤버라서... 이거는.... "되는" 조합이다....
빛(미팡솔로): 이거 갑자기 스태프가 미러볼 들고와서 당황했는데 이 노래였음ㅋㅋㅋ정통파 발라드곡이고 젤 마지막에 하늘에서 전구내려오는거 이런연출 있기냐? 반칙이다!!! 싶을 정도로 좋았어ㅠㅠ
여름빛 뮬: 앨범제목과 아티스트사진 뜬 순간부터 우리모두가 기다려온 상큼발랄 탄산톡톡터지는 레모네이드같은 여름쏭이고 아주아주 귀여움 욕실여행조가 여름노래를 불렀다면 이런분위기였겠지? 라고 설명하면 와닿을까...모르겠네...암튼 그렇게 느꼈음
쿙솔로: 이것도 정통파 발라드고 쿙 노래 잘하고 노래도 좋은데 이~~~상하게 어디선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송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첫인상) 음원으로 얼른 다시 들어보고싶음!
노크: 뒤에 영상 흑백이라서 멋있었음. 개인적으로는 리듬게임에 기본곡으로 수록되어있을것같은 노래라고 느꼈으며....그러니까 유비트라든가...안무가 어딘지모르게 죠죠를 떠올리게함
호박: 귀엽고 어딘가의 애니메이션 ED로 쓰일법한 곡조인데 가사가 약간 의문스러웠음ㅋㅋㅋ그리고 카토가 노크-호박이 이어지는 세트리스트였는데 속에 의상 하나 더 입고있었던걸까...더웠겠다.....안무 진짜 귀엽고 카토시 의상이 넘 귀엽다고 생각했음ㅠㅠ
고양이름: 메미 마나휘 미팡 메이메이가 불렀는데 후반부에 무대에 있던 애들도 잠깐 밑으로 내려갔다 올라가고ㅋㅋㅋ하얀색 고양이들(2기멤버들)이 객석 통로에 난입해서 춤추다가 들어감ㅋㅋㅋㅋ나중에 쿠미가 엠씨때 자기도 하얀고양이 하고싶었는데 고양이선발에 떨어졌다고 했음ㅋㅋㅋㅋㅋ
MC2는 기억나는게 없고() MC3에서는 도서관이 컨셉이니까 콘서트를 통해서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지금 멤버들 배역이 마오(사자/주인공), 쿠미(기린), 쿙코(토끼??), 카토(원숭이) 하고 아야 있었는데 뭐였는지 기억이 안남... MC 멤버가 리마찬틱+마오였는데 우시오만 배역이 없다고 관객들한테 정해달라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마됨.....ㅠㅠㅋ
그리고 쿠미가 여성분들~남성분들~1층~2층~3층~~ 이런 콜앤리스폰스하고 후반블록으로 넘어감
사실 케야키의...전악을 제외한 라이브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백선이랑 다레토베가 진짜진짜진짜진짜 신나서 좋았어ㅠㅠㅠㅠ 한 콘서트에 두번 해도 합법임(?) 특히 다레토베에서 점프하는부분이 개인적으로 젤 신났음ㅋㅋㅋ
그리고 앵콜 전 마지막곡은 미공개곡 바퀴가~(이하생략)
이거는......아.....명곡이다..........멜로디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너무 좋았음ㅠㅠ 기운없을때마다 들으면 위로되는 느낌의 곡임
개인적으로는 2절의 "어른들은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하며 마음속 어딘가가 삐걱거려 그런 아픔을 남기지 않는 과거를 위해 하고싶은 일을 하는 수밖에 없어 돌아라 바퀴야だから大人は過ぎた時間を悔やんで 胸のどこかが軋む そんな痛みを残さない過去のために やりたいことをやるしかない 回せ車輪"라는 가사가 너무너무 좋아서 오늘 2번째 듣고 외워버렷다는 그런 쓸데없는 정보까지 전하면서
그렇게 본편이 끝나고 앵콜이 시작됐는데, 히라가나케야키에서 사이리움 핑크인걸 몰라가지고ㅠㅠ 당연히 단체곡이니까 초록색 들고있다가 주변에 다 핑크라 눈치보면서 맞췄는데 알고보니까 노래 나왔던 당시에 쿠미가 핑크로 해달라고 했다는거 같더라고.
약속의 알은 선공개됐을때부터 악 차라리 이걸로 리드곡 하지! 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인데 가사가 너무 좋음ㅠㅠㅠㅠ
사이리움 들고 안무 같이 따라해달라고했는데 차마 어려워서 따라하지는 못하고 노래만 따라부르면서 울컥하고 있었어ㅋㅋㅋ이런...미래의 포부를 담은 자전적 노래(??)에 너무 약해서(ex.A모 남돌그룹의 스케치나 5x10같은거)....2절 후렴구 가니까 진짜 눈물 거의 흐르기 직전이었음ㅠㅠ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아 쓰러진 친구가 있으면 내가 업고 갈 테니까...뭐냐고...........히라가나 사랑한다...........
그렇게 뽕맥스 상태로 2일차가 끝나고 집에와서 술한잔하고 잠
<3일차> 장내 아나운스: 쿠미, 파리피
세트리스트는 1일차와 동일=미숙분노~노크 사이에 4곡만 다름. MC순서도 같음.
오늘은 12열...어제보다 한줄 가깝지만 조금 더 사이드...인데....미쿠 등장할때 너무 정면인거임ㅋㅋㅋㅋㅋ또 막 이름부르고 그랬더니 활짝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아주 천사가 아닐리가
그리고 어제는 언제나의 그 사이드포니였는데 오늘은 머리 풀고 머리 끝에 살짝 웨이브 줘서 너무 예뻣음ㅠㅠ
3일차 MC1에서 기억에 남는건
아야: 앨범 제목이 달려가는 순간인데 여러분 올 여름에 처음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팡: 미레이는 올여름에 멤버들이랑 낚시해보고싶어!
아야: 낚시?ㅋㅋㅋ
팡: 응 낚시ㅋㅋㅋ미레이가 물고기 잡고 오스시카나이의 미쿠쨩이 손질하고
일동 웃음
아야: 근데 사실 나 물고기 냄새 좋아해서 낚시하면서 이번기회에 다들 물고기냄새의 좋은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멤버들: 에에~~
마오: 마오는!! 바닷가에서 스낵 마오를 하고싶어!!
멤버들:ㅋㅋㅋㅋㅋㅋ
마오: 마오가 어서오세요~ 하잖아? 마나모쨩은 알바잖아? 미레이는 낚시하잖아? 미쿠쨩은 손질하잖아?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이 라이브를 하는거지
멤버들: 오~ 괜찮은거같은데?
마오: 마오가 어서오세요~ 하고 옆에서 오이데를 부르는거야
아야: 확실히 오이데같은건 해변에서 라이브 하면 어울릴거같아ㅋㅋㅋ
가나오시의 스낵마오드립을 깨알같이 라이브까지 끌고오는 마오ㅋㅋㅋ이따가 MC에서 한번 더함ㅋㅋㅋㅋ
그리고 미공개곡구간
예뻐지고싶어: 세명 다 빨간 원피스 입고 나와서 다들 사이리움 빨간색으로 바꿈ㅋㅋㅋ쇼와의 칵코이계 여자아이돌같은 노래였음....개인적으로는 멜로디라인때문에 TOKIO의 아이노아라시가 생각났는데 아이노아라시를 다시 들어보니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모르겠네()
남사친이니까: 카토시솔로ㅠㅠ 평소 카토시의 헐랭하고 장난기넘치는 이미지때문에 마이얀 마나츠의 마아이이카나 여고콰르 쿠치약속같은 그런 장난스러운 아니 걔는 남사친이니깐~같은 여성화자의 변명쏭일줄 알았는데 의외의 정통파 발라드넘버에 남성화자가 좋아하는 여자애에 대해서 그래봣자 나는 남사친이니까,,,하는 노래였음
깨지지않는 비눗방울: 기계음 많이 섞이고 절대 노래방에서 한명이서 못 부를...주 멜로디와 겹치는 코러스가 인상적이었는데.......지울수없는 보컬로이드느낌......ㅠㅠ 가사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후렴구가 귀에 잘 안들어오는게 아쉬웠음ㅠㅠ 음원으로 들으면 좀 나으려나?
무대연출로 비눗방울을 형상화한 거대풍선들이 있고 이걸 중간에 객석으로 날렸는데ㅋㅋㅋ이걸 뒤로 넘겨서 뒤쪽 스탭이 처리하는줄 알았는데 뜬금 다시 앞으로 굴러내려와서 뒤통수공격 한 세번 당함ㅋㅋㅋㅋㅋ앞열 사람들 비눗방울공격때문에 솔직히 이 무대 끝날때쯤엔 애들한테 집중 못했을듯ㅋㅋㅋㅋㅋㅋ
세발자전거: 무대 뒤에 영상이 미팡이랑 메미 퍼스널컬러(빨강/하늘, 초록)으로 되어있어서 흐뭇해하면서 봄. 노래는...음원으로 다시 들어보고 판단해야할거같음 정말 의문이라서ㅋㅋㅋㅋ큐ㅠㅠㅠㅠ말을 아끼겠어
그리고 이 뒤에 기억에 남는거는 MC3에서 어제에 이어서 이야기를 만드는데 낫쵸가 다양한 종의 동물을 낳은 스페셜마마가 된거랑ㅋㅋㅋㅋㅋ주인공인 사자(마오)가 또 스낵 마오를 한다고 드립쳐서 다들 빵터진거 정도?ㅋㅋㅋㅋㅋㅋ
그 후의 흐름은 어제랑 비슷했고 샤린은 들으면서 너무 좋아서 눈과 귀에 노래 새기면서 보고들음ㅠㅠ
앵콜때 약속의 알 전의 MC에서 코노카가 이거는 저희가 가고싶은 장소를 담고있어요~ 하고 포인트 찝어주고 노래함...
두번들어도 두번 울컥하는 너무 좋은 노래.... 히라가나의 1st앨범은 샤린과 타마고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고 느껴버릴 정도로 나는 이 두 곡이 너무너무 좋아.....
그렇게 이틀간의 관람이 전부 끝났고 오타쿠 이벤트는 끝나는 시간 되면 사람이 몰려서 지하철 타기 너무 힘들기 때문에ㅠㅠㅋ 끝나자마자 도망치듯이 미나토미라이역으로 돌아와서 지하철타고 집에 왔음 내일 콘서트 없다는 사실을 믿고싶지 않아ㅠㅠㅠㅠ마쿠하리까지 언제 기다리지???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