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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MdN 케야키자카46의 CD 자켓을 다루는 아트디렉터 & 포토그래퍼 제작 비화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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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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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야키자카46의 CD 자켓을 다루는 아트디렉터 & 포토그래퍼 제작 비화
케야키자카46의 CD 자켓은 이제까지 3장의 싱글 전부, 아트디렉터 요네자와 쥰 씨, 포토그래퍼 신토 타케시 씨라는 스태핑(staffing)으로 제작되어 왔다. 그래서일까, 거기에는 근저에 같은 미학이 흐르고 있다고 느낀다. 여기서는 요네자와 씨와 신토 씨에게, 아키모토 야스시 씨나 레코드회사의 오더를 어떻게 형상화해왔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INTERVIEW 
아트디렉터 요네자와 쥰 (소니뮤직 커뮤니케이션즈)
포토그래퍼 신토 타케시

CD 자켓
디자인 제작의 전야

─우선 요네자와 씨는 어느 단계에서 케야키자카46 제작팀에 들어갔는지 알려주세요.
요네자와 : 거의 처음부터입니다. 「이러한 아이돌 그룹이 데뷔한다」라는 단계에서 조인하게 되었습니다. 데뷔 전 아티스트 사진 같은 건 저는 아트디렉터는 아니었지만, 현장 분위기를 봐주었으면 한다고 콘노(요시오. 케야키자카46 운영 위원회 위원장) 씨로부터 불려서, 거기서부터 관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 무렵에는, 케야키자카46의 비주얼 방향성에 관해, 어떠한 디스커션이 이루어졌나요?
요네자와 : 곡도 뭣도 없는 때부터, 콘노 씨로부터 말을 듣고 비주얼 방향성은 찾고 있었습니다. 지금 노기자카46는 학교에 비유한다면 클래스 안에서도 고령의 꽃인 여자아이라는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비해, 케야키자카46는 조금 더 가까운 여자아이로 보이도록 인상 붙일 수 없을까,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그러던 중에, 아키모토 (야스시) 씨에게 제일 처음 프레젠테이션 했던 때는, 지금 생각해보면 꽤 심한 아이디어도 있었어요. 콩주머니 던지기(玉入れ) 하는 여자애라든지, 이른 바 아이돌 같은 느낌의 비주얼 이미지를 가져서. 그랬더니, 아키모토 씨가 엄청나게 화내셨습니다. 「이런 건 해봤자 의미가 없어」라고. 그때 처음으로, 아키모토 씨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직접 물어볼 수 있었습니다. 케야키자카는 다른 아이돌에 비해 어느 정도 폴리시를 가진 여자아이로 보이게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복도 멋있는 것이 좋아, 라고. 거기서부터 방향을 확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 전원이 「멋있는 아이돌을 만들어도 되는구나」라고 뭔가 허락받은 느낌이 든 건 아니었을까요. 거기서부터 여러 이야기가 급진적으로 나아갔다는 느낌입니다.

─거기서 기본 방향이 굳어졌군요.
요네자와 : 네. 그러나 「멋있는 여자아이들」이라고 해도 단순히 쿨하게 폼잡고 있는 아이돌이라면,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키모토 씨에게 이야기를 묻고, 본 적 없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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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싱글
「사일렌트 마조리티」

─그러한 방침이 결정된 상황에서, 케야키자카46의 데뷔싱글 「사일렌트 마조리티」의 CD 자켓은 어떻게 만들어졌습니까?
요네자와 : 어린 애들을 촬영하는 거니까, 시부야에서 찍으면 어떨까, 라는 것은 레코드회사와 이야기했었습니다. 단지 「시부야×여자아이」는, 이미 여러 방식으로 촬영되어서. 흔히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 벽을 깨부수는 촬영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시부야 강이라는 존재를 알았습니다. 더러운 강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여기에 그 예쁜 여자아이들이 선다면, 좀 굉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다음 프레젠테이션을 제출하는 아이디어 안에 시부야강에서 촬영한다는 안(案)을 넣었습니다. 그 외에도, 상당한 수의 플랜을 준비했습니다. 그랬더니 아키모토 씨가 「시부야 강에서 찍는다」는 안을 선택하셨습니다. 

─ 큰 틀의 지침은 아키모토 씨한테서 나오는군요.
요네자와 : 아키모토 씨는 그야말로 0을 1로 하는 사람이라고 할까. 맨 처음은 이렇다는 것을 내주십니다. 단지, 구태여 그렇게 세세한 부분까지는 말하지 않으므로, 그 부분은 맡긴다고 할지, 어떻게 나오는가를 시험받는다는 느낌은 듭니다. 그러니까, 아키모토 씨의 방침을 받고, 저희가 구체적인 안을 제안해나간다는 표현이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시부야 강에서 찍는 게 결정되고, 촬영을 신토 씨에게 의뢰하는 건 어떠한 경위였나요?
요네자와 : 잡지 「SWITCH」에서, 밤 공원에서 놀이기구에 있는 노기자카46 멤버가 묘하게 생생하고, 리얼하지만 리얼이 아닌 느낌으로 찍은 사진을 보고, 쭉 인상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케 장소가 시부야 강으로 결정됐을 때, 이것을 찍은 분께 부탁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게 신토 씨였습니다. 시부야 강에서 찍게 되면, 로케이션에 너무 기대버리는 위험이 있어서, 깔끔하게 찍는가 생생하게 찍는가, 밸런스가 꽤 어렵습니다. 하지만, 신토 씨라면 괜찮을 거라고. 실제, 완성된 「사일렌트 마조리티」 자켓 사진은, 아름답지만 묘하게 생생하지요.
이때는 저의 독단으로 신토 씨에게 맡겨버렸습니다만, 평소엔 이런 식으로 일하지 않습니다. 꽤 큰 프로젝트이고, 일반적으로 3명 정도의 카메라맨 후보를 레코드사에 보내 북프레젠테이션 하는 게 기본입니다. 하지만 이때는, 그냥 갑자기 신토 씨에게 연락해서 「로케이션 헌팅 가지 않을래요?」라고 말해버려습니다. 그걸로 나중에, 회사 사람에게 꽤 혼났지만요. 그 정도로, 이 사람밖에 없다고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부탁하는 건, 신토 씨밖에 없습니다.

─신토 씨는 그 의뢰를 받고, 어떻게 임하셨습니까?
신토 : 이제까지의 아이돌과는 다른 느낌으로 좋다는 말을 들었었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나중에, 조금 더 아이돌스럽게 해주세요 라는 말을 듣는 것도 꽤 있는 일이라(웃음). 그렇게 되지 않으려나, 라고는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요네자와 씨와 직접 만났을 때, 사진에 관해서는 전부 맡긴다고 신용해주셨어요. 열량도 느꼈고,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까지 말을 듣는 건 별로 없으니까, 감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 시부야 강에서 신토 씨에게 촬영하게 함에 있어서, 매력적으로 찍힐 거라는 계산은 있었습니까?
요네자와 : 있었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네오 도쿄는 아니지만, 시부야의 뒷면은 꽤 배관 투성이입니다. 그래서, 그 주변이 빌딩으로 덮여 있어요. 처음에 보러 갔을 때, 이런 곳이 있었구나, 오히려 새롭네 라고 느꼈어요. 이곳을 확실하게, 더럽게 되지 않고 찍을 수 있다면 괜찮겠다고. 그래서 신토 씨의 일정이 OK라고 안 시점에서, 「이제 됐다, 이건 분명히 좋게 나온다」라고 느꼈습니다.
신토 : 저도, 그림은 절대로 멋있게 나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반대로 프레셔였던 것은, 여긴 아마 누가 찍어도 새로운 것이 탄생할 테지만, 바로 그러니까 내가 관련하는 이상, 단지 시부야 강을 찍는 것만으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여기서 포트레이트로써 그녀들을 제대로 담자는 건  있었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자켓만이 아니라 사람수만큼의 솔로 아티스트 사진도 포함해 해가 떠 있을 때 찍어야 한다는 것도 조건으로서 하드하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강에 내려가 찍기 시작했을 때, 이건 되겠다는 느낌은 있었나요?
신토 : 처음에 찍은 게 Type-A 자켓인 히라테 (유리나) 씨였는데요, 이쪽을 향하게 해서 그 컷을 찍었을 때, 히라테 씨의 표정과 풍경이 뽑히는 느낌으로 「아, 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후, 시간을 잊을 정도로 빠져서 찍고 있으니까, 「신토 씨, 이제 됐어요」라고 스탭 분한테 말을 들었어요.

─시부야 강에서 찍힌 사진에서는, 멤버의 신발이 강물 안에 잠겨 있습니다만, 멤버가 일절 동요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그 점도 좋은 긴장감을 낳고 있다고 느낍니다. 
신토 : 솔직히, 깨끗한 강은 아니니까, 강바닥에 판자를 넣어, 수면 아슬아슬하게까지 조정할까도 생각했는데, 태양이 떠 이는 사이에 찍어야 하고, 그런 세세한 걸 하고 있을 시간은 없어서. 하지만 그 환경에서 그녀들의 텐션이 하락해버리면 촬영할 수 없다는 불안도 있죠.

─실제, 텐션이 내려가는 일은 있었나요?
요네자와 : 쥐 시체 같은 걸 봤을 때는 내려갔었네요...(웃음).
신토 : 그럼에도, 「힘내」같은 격려는 별로 하지 않도록 했네요. 「네, 자 이제 찍습니다」 「빨리 끝날 듯」 정도의 거리감으로, 긴장을 유지했다고 할까.
요네자와 : 그건 그녀들도 대단했네요. 어떻게든 낮에 촬영을 마치는 게 가능했습니다. 아슬아슬했지만요(웃음). 가장 마지막에 찍은 (나가하마) 네루 씨의 솔로 컷 때는 「안 돼, 태양이 없어!」라며.
신토 : 못해도, 조명으로 햇빛 같은 빛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준비는 했었습니다만, 빛을 만들면 다큐멘터리감이 없어져서, 그건 좋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시부야 강에서 조명을 쏴서 근사하게 보인다는 게 꼴사납다고..
요네자와 :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너무 꾸며버리면 꼴사납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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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렌트 마조리티」는, 국학원대학(國学院大学)의 옥상에서 전원을 모은 아티스트 사진을 촬영했는데요, 이쪽도 긴장감 있는 그림이 나왔어요.
요네자와 : 그 컷은 시부야 강에서 촬영하기 전에, 아침 시간대에 찍은 겁니다. 그건, 사실 찍기 시작해서 거의 첫 번째로 찍은 사진에 가까울 정도인 사진입니다만, 정말로 그 한 장으로 전부가 결정됐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갖춰서 서는 게 아니라 무작위로 서게 한 뒤, 찰칵 찍고. 그랬더니, 그야말로 정말 의지를 가진 여자아이들로 보여서. 찍고 난 뒤, 평범한 여자아이들로 변한단 말이에요. 그치만, 찍는 순간은 다들 각자 스위치가 눌립니다.
신토 : 찍고서, 그 자리에서 iPad로 멤버 모두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녀들도 처음 찍는 거고, 자기가 어떻게 찍히는지, 어떻게 보이는지를 신경쓸 테니까. 그래서, 그때 촬영해보고서, 레코드회사와 함께 확인해서 느낀 것은 「웃지 않아도 좋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요네자와 : 이 그룹이 하는 것은 이거다, 라고 멤버들도 느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아티스트 사진을 봤을 때, 결성된 동안, 저희가 보지 않은 곳에서 콘노 씨들이 키워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데뷔 전에 찍은 초록 배경의 아티스트 사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만, 그때의 그녀들과는 표정이 완전히 달랐으니까요.
신토 : 이 옥상에서의 촬영 때도, 직전까지 여러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순광이니까 눈부셔서 다들 눈을 못 뜨겠지 같은 걸 상정하면서. 그치만, 찍는 시간이 되자 마침, 눈부시지 않은 위치에 태양이 있고, 사이에 후지산이 보여서, 그래서 그 컷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CD 자켓으로서 완성된 걸 보고, 신토 씨는 어떻게 느꼈습니까?
신토 : 아니 그냥, 사진을 소중히 여겨주는 자켓 디자인인 게 기뻐서. 역시 멋진 자켓은, 자켓에 끌려 사버린다고 할지 손에 잡히는 계기가 되지요. 사진을 찍는 인간으로서는, 한 방 승부로 찍은 것을 그대로 찍어내준다는 건 최고로 기쁜 일입니다. 멤버 촬영 후에 찍어둔 풍경 사진도, CD 트레이 밑에 써주셔서, 그것도 기뻤습니다. 
요네자와 : 묘한 그래픽이라든지, 불순물이 될 것 같은 걸 넣고 싶지 않아서. 정말 「사일렌트 마조리티」는 전부 그걸로 완결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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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에 들어간 「사일렌트 마조리티」 로고는 어떤 이미지로 디자인을?
요네자와 : 조금 불안정하지만, 어느 정도는 긴장감을 가진 것, 이라는 오더를 받아 만들었습니다. 문자들이 연결된 형태에 젊은이의 불안한 마음이라고 할지, 그런 것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순(純)아이돌스러운 것으로는 하고 싶지 않고, 꽤 안(案)이 나왔습니다. 애니메이션 같게 해보면 어떨까 라든지, 조금 옛것스럽게 하면 어떨까 라든지. 최종적으로는 이 작품의 공기감을 중히 여겨야 한다고 의견을 받고, 이 로고와 레이아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까, 「네오 도쿄」라는 단어도 나왔습니다만, 「사일렌트 마조리티」는 MV 등도 포함해 다양한 요소에까지, 세계관이 통일되어 있다고 느낍니다. 제작에 있어서 다른 팀과의 세계관 조정은 이루어졌습니까?
요네자와 : 저희는 전혀 안 했습니다. 서로 「본 적 없는 시부야」라는 로케이션. 어쩌면 필시, 콘노 씨가 뒤에서 컨트롤하신 걸지도 모릅니다만. 하지만 아키모토 씨가 말한, 폴리시를 지는 여자아이들을 보이고 싶다는 말은, 의상 팀도 MV 팀도 전부 들었으니까, 각 크리에이터가 누가 됐든 같은 방향 향하는 게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테마로 같은 아이돌로, 하지만 다른 해석으로 시부야의 거리를 표현했기에, 조금 색다른 확대방법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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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d 싱글
「세계에는 사랑밖에 없다」

─「세계에는 사랑밖에 없다」 자켓은 학교가 무대지만, 단순히 밝은 학생 생활이라는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어떠한 이미지로 찍으셨나요.
요네자와 : 학교에서 찍었으면 한다는 건 아키모토 씨의 오더였습니다. 그러면 어떤 느낌으로 찍을까를 콘노 씨와 얘기하던 중, 굉장한 타이틀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이걸 학교에서 찍는다는 게 더 대박이네 라며. 학교는 굉장히 폐쇄적인 환경이죠. 사회에 나오면 아무것도 아닌 듯한 일이어도, 학교 안에서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되어 괴로워하는, 조금 비뚤어진 장소. 그런 곳에서 청춘시대를 보내는 여자아이들이, 그래도 「세계에는 사랑밖에 없다」고 말해버릴 법한 것은 대체 어떤 것일까 라는 이야기를 콘노 씨로부터 듣고. 불안정한 느낌이라는 건 콘셉트로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작했습니다. 
신토 : 그걸 사진으로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우선 생각한 건, 그룹의 의상이 아니라 학교의 교복이므로, 그대로 찍으면 평범한 여고생의 그림이 된다는 것. Type-B 자켓으로 말하자면, 처음엔 그녀들이 달려오는 걸 정면으로 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시시하다. 귀여운 여자아이, 학교, 교복. 그거뿐이라면, 딱히 그녀들로 하지 않아도 된다. 거기서, 구도는 사람의 시점이 아니어도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벌레라든지 새라든지, 그런 시점으로도 좋지 않을까 하고.

─조금 애니메이션 같게도 생각되는 구도의 절취법이군요.
요네자와 : Type-B 같은 건 일반적으로는 두지 않을 법한 곳에 카메라를 두었으니까요. 그런 게 애니메이션 같은 걸지도 모릅니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나 최근의 「신 고질라」 등 카메라의 시점을 놓는 장소나 화각이 좋은 의미로 이상하잖아요. 그런 느낌은 있으려나.
신토 : 저는 평범히 보면 얼마든지 흔한 것이, 조금 시점을 바꿔보면 이렇게 보인다는 걸 즐기는 부분이 있네요. Type-B 자켓도 그렇고, Type-C도 그래요. Type-A에 관해서는,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한눈에 반하는 순간 같은 이미지이긴 합니다만.

─그녀들과 같은 장소에 서 있는 사람의 시선이 아니죠.
신토 : 콘노 씨와 얘기도 했어서, 이야기를 바깥에서 본다는 느낌은 좀 의식했습니다. 딱히 그 아이들을 곁에서 보지 않는다는 시점이 좋다고. 저, 남학교에 다녔어서 실제로 여자아이의 이런 현장을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여자아이와의 거리감이라는 의미에서는, 좋아하는 아이의 얼굴을 향해 말할 수 없어서, 좀 비스듬하게 본다는 느낌은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계에는 사랑밖에 없다」 자켓은 모든 패턴 다 시츄에이션이 다른데, 그럼에도 구도가 타이트한 게 4장 갖춰졌죠.
요네자와 : 사전에, 같은 장소에 몇 번이나 가냐고 할 정도로 로케이션헌팅을 했습니다. 게다가 촬영 당일도 일찍 현지에 가서, 아직 뭔가 좋은 장소가 있지 않을까 하며 찾아다녔습니다. 4장의 사진입니다만, 그것을 위해 엄청나게 시간을 들였습니다.
신토 : 특히 케야키자카46에 관해서는 멤버의 사람수도 있고, 4 타입 자켓을 통해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어야만 해요. 로케이션헌팅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무리예요.
요네자와 : 당일에 좀 가볼까 정도의 느낌으로는 촬영할 기분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타입에 따라 시츄에이션을 바꾸지 않으면, 세계관으로서 깊이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식은 있었나요?
요네자와 : 그건 콘노 씨와도 자주 이야기합니다. 「세계에는 사랑밖에 없다」에는 4 종류의 자켓이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케야키자카46라는 책이 있다고 치고, 자켓 한 장 한 장이 그 책의 속표지 그림 같이 되어 간다면 좋겠다고. 이건 뉘앙스를 전하는 게 어렵지만, 하나 하나가 완전한 그림이 아니어도 좋다고도 생각해서. 네 장을 보고, 이 그림에는, 뭔가 계속되는 게 있는게 아닐까 라든지, 이전에 뭘 하고 있었던 걸까 라며 상상해줄 수 있는 걸 만들고 싶습니다.

─ 한 장의 그림만으로 완결되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접하는 이에게 이야기를 맡기는 듯한 것이군요. 
요네자와 : 그걸 네 장 늘어세우면, 보는 사람에 따라 한 명 한 명 다른 해석이나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그런 걸 이 그룹에서는 해야 하네요.
신토 : 여운이 있는 걸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 '자켓만 보고 사는 것'으로 말하자면, 팬이 '이 네 장이 전부 모여야 원세트지', '하나의 스토리지' 라고 생각하고, 그렇기에 네 장 전부 갖고 싶다고 생각해준다면 기뻐요. 아마, 케야키자카 스탭 분들도 포함해, 다들 공통항목으로서 그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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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는 사랑밖에 없다」의 로고도 또 특징적인데요, 이건 어떤 컨셉인가요?
요네자와 : 이것도 역시, 불안정함 같은 얘기는 있었습니다. 함께 제작해준 디자이너가 첫 원안으로 만들어준 건데, 예를 들어 문자의 형태를 조금 붕괴시켜 보거나, 문자간에 연결되어 있는 선도 한번 끊어보거나. 케야키자카46에서는, 이렇게 불안정한 것을 굳이 만들어가는 작업을 꽤 하고 있습니다. 그게 묘하게 덧없는 느낌을 들게 하지 않나 생각해서요. 그리고, 역시 사진을 살리는 걸로 하자는 것도, 레코드회사와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의도해서 찍힌 사진에 비해, 문자 형태도 강하게 튀는 것은 그래픽으로서 좋지 않다. 라고는 해도, 그 로고에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인상이 많이 달라지는 것을 만들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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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싱글
「두 사람의 계절」

─「두 사람의 계절」 자켓에서는, 창에서 쏟아지는 빛이 사진의 포인트가 되어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발상한 건가요?
요네자와 : 「두 사람의 계절」의 가사에, 「빛이 겹쳐져」라는 한 구절이 있었기에 빛을 테마로 하고, 빛을 쥐려는 듯한 모습을 표현해보는 게 좋지 않을까 라고 콘노 씨로부터 이야기가 있어서. 그 근처부터 아이디어가 나왔다는 느낌이네요.
신토 : 「두 사람의 계절」에 관해서는, 로케이션헌팅으로 구도를 찾는 것보다도, 어떻게 빛을 만드는가가 관건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자켓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으로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할까. 가능하다면 1st, 2nd와 같이 자연광으로 찍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예쁘게 햇빛이 들어온다면, 그 상태에서 찍는 게 가장 아름답다. 하지만, 실제 촬영에서는 그게 어려웠습니다.
요네자와 : 그래서 조명은 거의 영화용 세팅을 해서 스틸을 찍었습니다. 예산적으로 말하자면, 스틸의 조명은 아니었어요.
신토 : 이전 싱글도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예산을 들일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입니다. 정말, 제작팀이 대단해요, 다들. 뒤에 계신 분들(裏方. 스태프) 중 더 뒤에 계신 분들까지.

─CD 자켓 촬영은 원래 그 정도 예산을 들이는 건가요?
요네자와 : 아뇨(웃음). 저도 처음입니다. 케야키자카46에서는, 그걸로 조금이라도 좋아진다면 해야 한다며 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콘노 씨가 그런 생각이 강해요.

─네 종류의 자켓 중, 특히 Type-B와 통상반에서는 멤버의 움직임이 큰 컷으로 채용되어 있습니다. 약동감이 중요한 만큼, 멤버의 표정이 좀 알 수 없기도 합니다.
신토 : 사실 이 부분은 요네자와 씨와 꽤 언쟁을 벌였다고 할까. 
요네자와 : 처음이죠, 신토 씨와 상당히 여러가지로 말다툼하고. 둘 다 엄청 바쁜데, 밤중에 한 시간 반인가 두 시간을 쭉 얘기했으니까요.
신토 : 이 아이들이 1st 싱글, 2nd 싱글 노력해온 걸 봐왔고, 저로서는 역시 모두를 멋있고 예쁘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켓 뒷면에 채용된, 얼굴이 확실하게 보이는 컷 같은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치만, 요네자와 씨가 말한 건, 네 번째에 다다렀을 때 그걸로는 약동감이 없고, 다 비슷비슷해져버린다는 거였어요. 실제로 비슷하게 깔끔히 찍힌 것을 네 장 늘어놓아 보니, 역시 시시하다고 저도 생각했어요. 그래서, 토탈로 하나의 제작물로서 생각한다면 이게 좋겠다고 납득당했다고 할까요, 납득했습니다.
요네자와 : Type-B에 관해서는, 거기에 나오는 게 노력해서 이번 싱글 1열이 된 아이들이고, 역시 평등하게 예쁘게 보여주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모든 자켓이 비슷해져버린다, 라는 건 콘노 씨와도 이야기했습니다. 케야키자카46의 「두 사람의 계절」이 책이라고 하고, 자켓 한 장 한장을 속그림이라고 한다면, 이 뒤로 무언가가 일어날 듯한 그림이 있는가 없는가로. 예를 들면, 빛을 붙들려 하는 여자아이가 있다(Type-A), 빛 안에서 춤추는 여자아이들이 있다(Type-B), 빛을 등지고 조금 그림자가 있는 여자아이들이 있다(Type-C), 빛 안에서 박차고 나아가는 여자아이들이 있다(통상반)라는 것처럼, 각각의 장면을 말로 설명할수 있는가 아닌가. 그렇다고는 하지만, 신토 씨가 말씀하시는 것도 굉장히 압니다. 그렇기에, 오랜 시간 쭉 이야기했었죠.
신토 : 이렇게 말로 설명해줘서, 4장 세트로 된 비주얼을 봤을 때 납득했습니다. 케야키자카46 자켓에서 지금까지 해온 걸 생각해보면, 작품으로서의 토탈 이미지는 이쪽이 좋네요 라고.

─그 부분은 싱글을 3개 맡아왔기에 있는 갈등이군요.
요네자와 : 사실은 모두 예쁘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 전체의 밸런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케야키자카46의 CD 자켓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요네자와 씨가 아트 디렉터, 신토 씨가 카메라맨이라는 조합이에요.
요네자와 : 노기자카46쪽은 지금까지 별로 카메라맨을 고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케야키자카46가 하려고 하고 있는, 폴리시를 지닌 여자아이라는 표현에, 신토 씨가 굉장히 잘 맞아떨어진다고 콘노 씨도 말씀하셔서. 신토 씨가 찍는 것이 케야키자카46에 있어서도 베스트인 것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뒤로 어떻게 되는지는 저 자신도 모릅니다. 네 번째 이래의 싱글로, 연이어 제가 담당할지 아닐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그렇기에, 매번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습니다. 
신토 : 네 번째 자켓은 다른 사람이 찍을 가능성은 있고, 케야키자카46의 새로운 면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아마 그건 그거대로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아니, 찍고 싶지만요(웃음). 자켓 촬영만이 아니라, MV도 스타일링도 전부 잘 맞아떨어지게 제작 가능한 환경에 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건 무엇보다도 최고의 보람이 아닐까 생각해요. 할 때의 칼로리 소비는 장난 아니지만요(웃음).
요네자와 : 정말 큰일이죠. 평범한 CD 자켓 5개 분량에 필적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치만, 이 제작팀은 정말 동아리 활동 같아요. 왜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꽤 무욕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달리는 것 같은.
신토 : 그런 의미로 정말 여긴 「팀」이죠. 팀에 축복받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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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계절」 CD 자켓 촬영현장에서의 아트디렉터 요네자와 쥰 씨(왼쪽)와 포토그래퍼 신토 타케시 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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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탈자/오역/의역 지적바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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