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는 뭔가 창피하고 오글거린다고 할까봐 입 밖으로 못내고 동식물방에와서 물어본당
살아있는 모든걸 좋아하는 덬 있어?
그니까 강아지는 좋아해도 개미는 싫어하고 고양이는 막 좋아해도 길가에 핀 풀한테는 노관심이고 그런 사람들 많잖아
나는 막 화초도 좋고 개미도 좋고 개구리도 좋고 막 살아있는 모든게 좋아 개고냥이는 말할 것도 없이 북극에 사는 곰이 불쌍해서 에어컨도 적게 튼다..
이런말 오디가서 하면 '담배 필 것 같다'는 이미지와 너무 맞지 않아서(안피지만 담배가 왜????내 이미지가 왜??) 밖에선 해본 적 없음 ㅠ어떤 모임에서는 관심사를 자주 얘기하기는 했는데 어느 분이 너는 살아있는 모든걸 좋아하는것 같아 라고 말씀해주셔서 띵- 맞다 나 그렇구나 이런 감정이 저런 거구나 하고 알게 됐어
근데 막 중딩고딩땐 엄마가 키우는 화초들 이름 외우고 나물 캐고 분갈이하고 이런거 잘 안하지않어? 난 고등학교 졸업한지 십년은 되가는데, 그때 부터 그랬던것 같아
원룸에서도 상추 키워먹었었음
막 베르나르베르베르 소설 본 후로 습도 맞춰서 개미도 키워보고 무심코 개미 죽이는 사람 미워하게 되고 ㅠㅠ 하지만 술도 좋아하고 피어싱도 좋아하는 약간 왈가닥 스타일이라 아무도 아무도 말하지않으면, 아니 말해도 믿지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지 그냥 이런 덬들 있나해서 물어본건데 갑자기 신세한탄이 됐네 하하하 좋은 꿈들 꿔(호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