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현이가 선영배우님은 여왕님을 모신다 이런 표현을 쓰고 지연배우님은 공주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 여타가 여왕님과 여왕님을 지키는 기사 느낌이라면 차타는 공주님과 이웃나라 왕자님 같은 느낌이었음 ㅋㅋ
여타가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이끌리고 조심스럽게 마음을 열었다면, 차타는 첫눈에 반해서 격렬하게 사랑하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그런지 키스씬이 굉장히 격렬하고 길었.. ㅋㅋㅋㅋ
여타가 연상연하 느낌 낭낭하다면 차타는 그냥 그 또래 느낌이야. 그래서 더 꽁냥꽁냥 연애하는 느낌이기도 함..
음 그리고 대사나 디테일이 여프란 차프란이 다름..
예를 들면 여프란은 신발 벗고 그냥 끝인데 차프란은 발바닥을 손바닥으로 탁탁 털어낸다거나 (여프란도 했는데 내가 못본거면 죄송 ㅋㅋㅋ)
밥 먹고 가라고 권유할 때 여프란이 식칼들고 있어서 랭버트가 먹고 갈게요...... 하면서 겁먹는 부분이 웃음 포인트가 된다면
차프란은 정신없이 계속 부엌 찬장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옆에서 랭버트가 몇번을 불러도 못들어서 포기한 랭버트가 그냥 먹고 갈게요... 하면서 웃음 주는 부분으로 바뀌었음
전반적인 제스쳐나 행동, 감정선 같은 게 여프란보다 훨씬 동적이고 큼
여프란은 왜 여왕인지 알겠고 차프란은 왜 공주인지 알겠어. 여왕은 우아하고 공주는 수줍고 귀여워..
케미가 더 좋은 페어가 어느쪽이냐 하면 현 시점에서는 솔까 여타가 더 좋아 합도 착착 잘 맞았고.
근데 차타는 첫공이었고 2막에서의 폭발력이 더 강하다는 점에서 생각해볼 때 공연 두어번 정도 더 해보면 호불호의 영역으로 가지 않을까 함..
오늘 공연에서 맘에 안 들었던 거는 랭버트 첫 등장 장면에서 카메라 끈이 떨어져서 카메라가 바닥에 떨어졌어
현이 실수로 떨어뜨린게 아니라 끈이 카메라에서 빠짐; 그래도 기지 발휘해서 잘 들고 다녔어...
카메라 계속 어깨에 걸고 다니는 역할인데 카메라 끈 상태 체크는 기본 아닌가 싶어서 소품 체크 좀 제대로 해줬으면 싶더라 배우가 얼마나 당황스럽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