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덕질이 처음인데 내가 가장 놀란 건 이 바닥이 정치판과 비슷하다는 거였어
지저분함을 정치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소규모 정치판이라고 해야 하나?
프레임 짜고 각종 루머 만들어 조직적으로 퍼뜨리고 해명 요구하고 집단으로 체급 작은 아이돌들 공격하고 등등등

왜케 여친을 못잡아 먹어 안달이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 상의 각종 데이터 모아 분석씩이나 한 적이 있어

분석 결과를 딱히 공개하지 않아도 버디라면 그냥 경험상 다들 알거야 안티들이 무엇으로 여친을 공격하고 심지어 조롱하는 지

그중 하나가 의상
근데 의상은 호불호가 분명한 분야라 얘기 나오는 건 당연하고 다른 아이돌들도 이래저래 얘기들이 많이 나오잖아

그런데 여친 의상 관련해서 좀 특이하다면 특이한 것이 팬덤에서 필요 이상으로 자학을 한다는 거야

안티들이 잡고 있는 프레임 중 하나가 의상인데 팬덤이 스스로 자학을 하니 안티들이 신나서 그걸 물고 매번 써먹잖아

데이터들 분석할 때 난 그게 가장 짜증났었거든
애들이 화면에 등장하면 거의 즉각적으로 튀어나오는 게시물 데이터들이 바로 의상 구려 이거였어 그것도 매번
연관 분석 해보면 팬들도 있지만 팬이 아닌데 그냥 자판기처럼 그 얘기를 뱉어내더라고

그렇다고 무조건 찬양을 하라는 건 아닌데 그냥 호불호로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것도 필요 이상으로 오버해서 지적하는 경우가 있더라고
대체 그게 누구에게 도움이 된다고 그러는 지..  솔직히 도움은 커녕 안티들에게 맛있는 먹이감으로 던져주는 것 밖에 안된다고 보거든

내가 데이터 분석을 할 때 다른 아이돌 몇팀도 했었는데 그중 신기한 팀이 하나 있었어
예쁘긴 한데 저렇게 미친듯이 찬양할 정도로 예쁜가?  등등 갸우뚱 싶은 아이돌 멤버나 의상이나 뭐 이런게 있는데
귀신같이 팬덤에서 미친듯이 그것도 상당히 조직적으로 찬양모드더라고 그것도 매번

사실 이게 대단히 중요해
팬이니까 당연히 모든게 예쁘겠지만 좀 갸우뚱 싶어도 애들 나쁜말 듣지 않게 좀 호들갑 떨어가며 이쁘다 이쁘다 하며 이미지 만들어가는 거
그런데 여친 팬덤 일부는 그 반대 행위를 아무렇지 하게 하더라고

물론 말도 안되게 찬양할 필요는 당연 없다고 생각하고 아니 이건 인간적으로 아니지 않나! 싶은건 분명하게 말해야겠지
하지만 각자 기준에서 좀 갸우뚱 싶은건 좋게좋게들 넘어가면 좋겠어
컴백 앞두고 다들 신나있고 기대도 크고 한데 그 분위기에 걸맞게 안티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