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세바스찬퀘 마지막 선택지를 앞두고 머리가 빠갈라질 것 같은 고통에 세이브를 눌렀다..

 

그전까진 어이구 세바스찬 이 금쪽아..거렸는데 ㅅㅂ세상 금쪽이들은 아무리 꼬와도 친족살해는 하지않는다ㅜㅜ 이 미친놈아

카타콤에 짱박혀 개수작부리고있는 스찬이 붙잡으러 달려온 삼촌 가섬팍에 바로 불꽃 꽂아버리는 예의는 대체 어디서나온거니..

 

삼춘ㅜㅜ전 삼촌을 응원합니다.. 하고 열심히 주변 인페리우스 정리만 하고있는데 이럴수가 삼촌 눈에는 나도 개샛기였던거에요 한패로 싸잡혀서 얻어터지고있자니 억울해서 나도 때릴수밖에 없었다

그치만 당신 조카에게서 배워먹은 용서X주문은 쓰지 않았읍니다 삼촌, 이것만은 알아줘

 

그렇게 적당히 삼촌 잘 제압하나했더니 스찬이가 급발진으로 삼촌 죽여버림 미친놈. 카타콤으로 달려온 앤한테 팩폭맞고 일단 스찬이랑 같이 밖으로 나왔는데 진짜 얜 선을 훨씬 넘었다는 생각에 그저 미친놈아만 연발하던 중 훅 들어온 아바다 케다브라주문 학습의 기회

 

미친놈아...

미친놈아...

응

누구든 살해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미친놈아...

미친놈아...

 

주문하나 배우기 위해 내다버린 인간성

 

뒤에 마지막 멘퀘 다 밀고 이제 세바스찬퀘도 마지막인 것 같은데.. 앤이 스찬이 고발했다는 사실을 오미니스한테 전해듣고 정신이 아득해져서 바로 세이브하고 도망쳐나왔다

 

솔직히 죗값을 치러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미니스가 스찬이를 다시는 볼 수 없을거라 얘기하는거 보니까 고발=아즈카반 무기징역인 것 같고.. 무기징역까진 좀..그렇지않나ㅜㅜ 또 혼자남은 아픈 앤은 누가 보살펴..

 

그렇다고 고발 안하고 묻자니 사람 죽여놓고 죗값도 안치르는게 진짜 아니꼬움.. 일단 감방에 들어갔다 나와라

 

그런데 고발하면 감방 편도행이라 들어가기만 하고 나오질못함

 

아진짜엊저란말이냐 중간이없잔아요ㅜ 내머리빠개져....

 

어쨌거나 남겨질 사람은 앤이니, 앤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방향으로 선택을 하자 싶다가도, 이미 오빠가 삼촌을 죽인 일이 일어난 시점에서 앤의 행복은 물건너간 것 같음... 진짜 이 게임 통틀어서 제일 어려운 선택지인 것 같다

 

퇴근하고 마저 할 생각인데 아직도 어떻게할지 결정못함ㅜㅜ 하.. 머리는빠개지고 심장은미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