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탱커로 그 무슨 해적나오는 첫 던전 드갔는데 점성술사가 있는거야
점성술사 고레벨힐러아니에여?? 라고 물어봤더니 ㅇㅇ 근데 여기 렙 조정돼요 라고 해서 오옹..하고 넘어갔음.
그렇게 인벤에서 빡숙한대로 몹 나오니까 아쉬바 생각했더니 또 개뿜을뻔했네 회산데
인벤에서 빡숙한대로 그 번호 매겨주는 매크로 1시간동안 만든거 적용시키고 길 안내하면서 가고있었음
첫 몹 무리 조우하고 자신있게 C+1! 딱 눌렀는데 머선 빠칭코머신처럼 퓌리리리링!! 소리 들리면서 숫자가 존나 몹한테 무작위로 붙음
그거보고 같은 팡
아시바 회산데 생각나서 웃었어
같은 파티원들+같이하던 사람들 보이스로 졸라웃는소리 들리고 얼굴 개빨개져서
"...수동으로 갈게요.."
라고 말하고 숫자 하나하나 머리위에 붙여주면서 가니까 점성님이 이렇게 일일히 붙여주는 개념탱커 오랫만이에요 넘 귀엽네요 라고 칭찬해주셨음
흐뭇-
암튼 첫 몹 조우해서 싸우고있는데 내 피통이 졸라 해끔 남은거임.
당황해서 존나 눈으로 힐러님 힐긋힐긋 쳐다보고 다급하게 a/d누르면서 의미없는 와리가리 무빙치면서 내 심정을 힐러님께 표해봤지만
그는 그저 몹에게 공격스킬만 겁나 날리고있었음.
혹시 저 중력장으로 나와 몹을 같이 죽일생각이신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때쯤 힐리 갑자기 뽀롱 들어오고 다시 딜하시더라
그 순간 머리가 띵해지며 아 이게 파판 전매특허 심폐소생힐이구나 싶어서 적응을 시작했음.
그렇게 원래파티들이랑 구브라도서관?쯤 갔을때부터는 오버힐 들어오면 아니 누가 싸가지없이 파판에서 오버힐하나? 딜 안함? 이라고 꼽도 줬다.
진짜 개짱재미있었음 파판던전.
근데 던전빼고는 내취향이 아니야.. 너무 잔잔해..
근데 요즘은 잔잔한 게임도 괜찮은듯함
암튼..그랬다고.. 지금은 파판 안 하는데 그때 그 기억이 너무 선명했어..
ㅅㅂ..파칭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