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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소식) 프랑스 그랑프리 이후 팀별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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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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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드불



막스 베르스타펜 : 오늘 저의 우승을 포함해 더블포디엄*을 기록한 건 트랙과 밀튼 케인즈* 팩토리 그리고 혼다 모두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보여주는 결과에요. 


분명 일찌감치 거리를 벌리고 혼자 크루징*을 하기를 원했지만 그런 상황은 F1에서 쉽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오늘 역시 그걸 위해 치열하게 노력해야 했죠. 보시다시피 두 팀 간의 격차가 아주 작기 때문에 오늘처럼 2 랩을 남기고 전략을 통해 승리하는 것은 매우 뿌듯해요. 


분명 쉬운 경기는 아니었죠. 1번 코너에서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트랙 밖으로 벗어나 버려서 루이스에서 추월당했고 당연히 순간적으로 화가 났지만 곧 레이스가 많이 남았다는 걸 생각하고 집중해야 했어요. 첫 스틴트*에서 루이스와 경쟁하기에 속도가 충분히 나지 않았기 때문에 먼저 핏스탑을 하는 위험을 감수했고 솔직히 기대도 안 했던 언더컷*이 제대로 통했죠. 그 뒤에 루이스가 추월하려고 계속 몰아붙이는 상황에서도 운 좋게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실수하면 끝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결국 투 스탑 전략을 결정했고 경기 후반 바람이 줄어들고 트랙이 매끈*해지면서 저희 차량에 유리한 상황이 되면서 잘 먹혔어요. 막판에 두 차량 모두 전략이 성공하면서 체코*와 포디엄에 오르게 되어 기쁘네요. 오스트리아로 가서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며칠간은 기쁨을 온전히 누려야죠.


*더블 포디엄 : 팀메이트가 같은 경기에서 동시에 포디엄에 오르는 것.


*밀튼 케인즈 : Milton Keynes. 레드불 레이싱의 본사가 위치한 영국의 도시. 영국그랑프리가 열리는 실버스톤 서킷과 가까움.


*크루징 : 선두에서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경쟁 차량보다 빠른 속도로 랩타임 차이를 벌리며 타이어와 차량을 관리하는 상태.


*스틴트 : stint. 차량이 출발해서 핏 스탑 할 때까지 기간. 보통은 하나의 타이어를 사용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언더컷 : 앞선 차량보다 먼저 핏스탑을 한 뒤에 새 타이어를 사용해 앞차가 핏스탑 하기 전까지 간격을 줄여서 상대방이 피트에서 나올 때 그 앞으로 나오는 전략.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타이어 파편이 불규칙한 표면을 채워서 매끄럽게 만들어 그립이 좋아진다. Track Evolution이라고 부름.


*체코 : Checo. Sergio Perez의 별명. 멕시코에서 세르지오를 흔히 체코라고 줄여 부른다고 함.



세르지오 페레즈 : 팀에서 훌륭한 전략을 제때 실행하면서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서킷과 팩토리에 있는 모두가 잘 해줬어요. 팀이 고대하던 결과를 얻게 돼서 만족합니다. 드라이버라면 늘 우승을 노리기 마련이라 제 입장에서 이번 그랑프리가 바라던 만큼의 결과는 아니었기 때문에 최강의 차량에 걸맞은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죠. 연속으로 포디엄에 오르는 것으로도 충분한 포인트겠지만 3 랩만 더 있었어도 루이스를 추월하고 1-2 피니시*를 할 수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다음 오스트리아 홈 그랑프리에서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스필버그*에서 연달아 두 경기를 치를 경우 첫 경기를 통해 얻은 차량의 성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두 번째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리할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도 오늘의 분위기를 이어나가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1-2 피니시 : 팀메이트가 같은 경기에서 1, 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것.


*오스트리아 스필버그: 오스트리아 스티리아주의 도시로 레드불의 홈 서킷인 레드불링이 이곳에 있다. 2021년 이곳에서 스티리아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그랑프리가 연속으로 치러짐. 유명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성이 이곳에서 유래.



크리스티안 호너 : 양쪽 챔피언쉽 선두를 모두 유지할 수 있게 연속 우승과 더블 포디엄을 달성한 팀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맥스가 좋은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초반에 트랙을 벗어나면서 선두를 잃었지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이후 먼저 핏스톱을 마친 직후 랩에서 놀라운 기록을 내면서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바르셀로나와 같은 결과를 원치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먼저 투 스탑 전략을 시도했고 다행히 오늘은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21바퀴를 남겨두고 선두에서 핏스탑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했습니다. 


체코의 경우 다른 방향으로 원스탑을 시도하면서 3위를 차지 할 수 있었고 팀 적으로 환상적인 경기였습니다. 


메르세데스와의 근소한 차이를 보셨을 거고 두 차량 사이의 격차가 아주 작기 때문에 계속 더 좋은 경기력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아직도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기세를 팀의 첫 번째 홈 그랑프리인 오스트리아로 이어가겠습니다.




2. 메르세데스



루이스 해밀턴 : 막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오늘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그랑프리 내내 직선 주로에서 레드불이 더 빨랐고 금요일 연습 주행에서 어려움을 겪은 걸 생각하면 오늘 결과로도 정말 만족합니다. 물론 우승도 놓쳤고 선두로 달리다가 막판에 타이어 수명이 끝나서 자리를 내줘야 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였어요. 분명 속도를 좀 더 낼 방법을 찾을 필요는 있죠. 오늘 대부분의 랩 타임 손실이 직선 주로에서 발생기 때문에 출력의 문제인지 다운 포스*의 문제인지 찾기 위해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좋은 차량이죠. 


레드불의 언더컷 전략이 먹힐 거라는 것도 예상외였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 건 앞쪽 타이어 수명이 너무 빨리 끝나버렸다는 겁니다. 물론 분명히 레드불의 전략도 좋았고 제대로 통했죠.


*다운 포스: Down force. 공기 역학적 설계를 통해 차량이 달리면서 생기는 공기의 흐름으로 차량을 눌러주는 힘. 커질수록 차량의 안정성이 올라가지만 과하면 속도가 떨어진다. 



발테리 보타스 : 포디엄에 오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어요. 우리는 낮은 온도 덕분에 타이어를 오래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죠. 타이어 수명에 대한 예상이 현실과 꽤나 달랐어요. 저는 하드 타이어로 빠르게 교체한 편이었기 때문에 왼쪽 앞 타이어가 많이 손상됐고 덕분에 두 번째 스틴트가 전혀 즐겁지 않았고 마지막 10 랩은 끔찍했습니다. 앞 타이어가 남아 있지 않았죠. 세르지오가 11번 코너 충돌 건으로 조사 중이었기 때문에 패스티스트 랩을 위해 핏스탑도 하지 못했죠. 그랑프리 내내 빨랐던 걸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괜찮은 포인트는 얻었습니다. 



대표 토토 울프 : 오늘은 오락가락한 날이었군요. 맥스의 실수 덕분에 선두를 차지했지만 기본적으로 속도가 빨랐습니다. 심지어 약간이나마 빨랐죠. 언더컷을 방어하기 위해 3초 차이를 벌렸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결국 10분의 수초 차이로 뒤로 나오게 됐죠. 첫 스틴트에서 발테리의 타이어가 초반에 진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했습니다. 핏스탑을 시키면 너무 빨리 레드불이 피트인을 하게 만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두 드라이버 모두 하드 타이어로 교체한 뒤에 관리를 잘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버티기에 충분하지는 않았죠. 


오늘 경기에서 얻어가야 할 교훈도 많고 레드불이 아웃랩*에서 보여준 대단한 속도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합니다. 우리가 나아질 부분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 차량은 안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흥미진진한 레이스 덕분에 기분이 좋군요. 저희도 엔터테인먼트를 좋아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아웃랩 : 피트에서 나와서 달리는 첫 랩



수석 레이스 엔지니어 앤드류 쇼블린 :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날입니다. 우리는 우승과 두 드라이버 모두 포디엄에 오를 좋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확실히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루이스는 첫 스틴트 동안에 경기를 주도했고 심지어 타이어 상태도 조금 더 좋았습니다. 발테리가 늘어나는 진동 때문에 원하는 타이밍보다 빠르게 핏스탑을 먼저 시작하게 됐지만 그 외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맥스가 당연히 다음 랩에 발테리에 맞춰서 핏인을 했지만 루이스가 3초 이상의 차이를 벌리고 있었기 때문에 언더컷을 막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달랐죠. 핏스탑도 괜찮았고 하드 타이어로도 분명 빨랐기 때문에 선두를 뺏긴 원인이 무엇인지 더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타이어 성능 저하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걸 알았지만 루이스가 투스탑을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타이어 수명이 많이 남은 페레즈를 추월해야 했기 때문에 투스탑 전략을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막스가 먼저 투스탑을 시도하면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버티는 것이었지만 불행히도 남아있는 랩이 길었습니다.


발테리와는 투스탑 전략으로 전환했어야 하는지 살펴봐야겠지만 루이스의 경우엔 세르지오의 타이어가 상대적으로 덜 손상된 상태에서 추월할 만한 속도가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게 걱정됐습니다. 


다음 레이스를 준비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좋은 차량이니 단일 랩에서 속도를 약간 끌어올리고 운영도 완벽해야겠죠. 어쨌든 이번 그랑프리에서 우승권으로 복귀한 것에 만족합니다. 




3. 맥라렌



랜도 노리스 : 진짜로 많이 기뻐요. 완벽한 레이스를 한다고 해도 5위는 기대도 안 했거든요*. 경기에서 보여준 속도를 낼 거라고 생각 못 했죠. 타이어 관리가 까다로웠지만 기대보다는 훨씬 괜찮았고 이건 언제나 좋은 소식이죠. 5위와 6위는 팀으로도 좋은 성적이에요. 이번 시즌 최고 성적에 가깝죠. 전체적으로 즐거운 레이스였고 이어지는 그랑프리에서도 계속 이랬으면 좋겠네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비가 안 오면 6위가 최선이라고 예상.



다니엘 리카도 : 분명 긍정적인 날이네요. 바라기는 했어도 예상한 결과는 아니었거든요. 가장 가까운 경쟁자인 페라리가 포인트를 얻지 못하고 우리는 두 명 모두 중위권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할 거라고 예상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가 꿈에 그리던 경기였고 그걸 이뤄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차에는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지만 결과에는 정말 기쁘네요. 포메이션 랩에서부터 끝까지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죠. 그렇지만 고생한 건 모두 마찬가지로 보였고 심지어 랜도는 더 힘들어했었죠. 재밌는 경기였고 우리가 5위와 6위를 팀에 가져다줄 수 있어서 기쁘네요. 이제 우리가 이 순위로 돌아갈 때가 된 것 같아서 기분 좋은 날입니다. 



감독 안드레아스 사이들 : 또다시 팀이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강력했던 두 드라이버와 경기에 강했던 차량 그리고 팀 전체가 완벽하게 경기를 운영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트랙과 본사 팩토리 그리고 메르세데스 HPP의 동료들을 포함해 이번 결과에 기여한 모든 사람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5위와 6위를 차지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순위 경쟁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3주 연속으로 이어지는 일정의 첫 그랑프리를 마쳤고 이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만수르 오제*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특별 리버리*를 달고 그를 기억하며 경기를 했습니다. 만수르의 유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도 분명 오늘의 결과를 즐거워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Mansour Ojjeh : 맥라렌의 주주이자 태그 호이어로 유명한 TAG 그룹의 회장이었다. TAG 그룹은 1980년대부터 맥라렌과 윌리엄스를 후원했고 맥라렌의 지분을 인수해서 공동 소유주가 되었다.


*리버리 : 레이싱 차량에 팀과 스폰서를 대표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적용한 외장. 




4. 알파 타우리



피에르 가슬리 : 객관적으로 좋은 경기였어요. 강력한 경쟁자들보다 앞섰고 그것만으로도 만족할만한 결과에요. 분명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홈 관중 앞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싶었지만, 어려운 경기였고 오늘 가능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생각해요. 리카르도와 샤를이 모두 언더컷에 성공하면서 핏스탑 이후 2순위를 잃었죠. 데이터를 검토해서 다른 전략이 가능했는지 알아봐야겠죠. 저는 오늘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았고 멋진 경쟁을 한 것에 만족해야죠.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7위도 충분히 대단한 성적이고 괜찮은 포인트를 얻어간다고 생각해요.



유키 츠노다 : 핏레인에서 출발해서 3위를 끌어올렸으니 첫 번째 랩은 정말 좋았죠. 그 뒤에 우리와 다르게 하드 타이어로 출발한 알파 로메오 두 명에 붙잡혀서 하드 타이어로 교체하면서 언더컷을 시도했죠. 하드 타이어로 초반부터 무리해야 했고 경기 막판에는 완전히 손상됐죠. 


다시 한번, F1 차량으로 많은 거리를 달리면서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정말 긍정적인 부분이죠. 이제 퀄리파잉에 집중해서 출발 순위를 끌어올려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얻도록 해야겠어요.



차량 성능 담당자 기욤 디조토 : 성공적인 레이스였지만 동시에 어려운 레이스였습니다. 피에르가 7위를 차지하면서 훌륭한 보상이 되었습니다. 오전에 비가 오면서 트랙이 연습 주행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타이어 손상이 꽤 심했고 우리 팀을 포함해 대부분이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기에서 원스탑 전략을 위해서 타이어 관리에 크게 신경 써야 했는데 피에르가 그 상황에서도 추월과 방어 양쪽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유키에 관해서는, 분명 핏레인 스타트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랩에서 좋은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핏스탑 이후에 프리에어*에서 기대했던 만큼 순위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분석해서 그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부분들을 찾아야 할 겁니다. 


오늘 애스턴 마틴과 3점을 더 벌렸다는 점이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중위권 싸움이 매우 치열하지만 우리는 도전할 준비가 돼 있고 아부다비 최종전까지 우리 경쟁팀들을 괴롭힐 것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프리 에어 : 앞에서 달리는 차량이 없어서 공기 역학적으로 방해받지 않는 상태. 반대로 앞에 있는 차량으로 방해를 받는 걸 더티 에어라고 한다.




5. 알핀



페르난도 알론소 : 9위에서 출발해서 8위로 끝마쳤고 경기 내내 원하는 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만족합니다. 타이어가 그렇게 빨리 성능을 잃을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는데 초반부터 우리의 미디엄 타이어가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이 살짝 걱정됐지만 하드로 바꾼 다음부터 경기 끝까지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마지막 몇 바퀴에서 가슬리와 리카르도를 추월하는 것도 가능해 보일 정도였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지난 몇 경기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줬기 때문에  모나코에서 보여준 저조한 성적이 진짜 모습이 아니었다는 면에서 조금은 안심해도 될 것 같군요. 



에스테반 오콘 : 오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그랑프리였어요. 오늘 레이스에서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부분이 뭔지 분석해야겠죠. 미디엄, 하드 타이어 모두 속도가 나지 않았고 성능도 상당히 빨리 저하됐어요. 그 때문에 포인트권으로 올라갈 만큼 차를 강하게 몰지 못했죠. 이번 결과를 통해 교훈을 얻고 개선해야죠. 바로 다음 주가 다음 그랑프리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해야죠.



대표 마르신 부코브스키 : 타이어 관리와 타이어 손상이 지배한 경기였고 우리 두 차량 모두 이 부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에스테반은 하드 타이어로 출발하는 반대 전략을 시도했지만 첫 스틴트에서 심한 타이어 손상을 겪었습니다. 피트인을 했을 때는 이미 경기가 많이 꼬여버렸죠. 페르난도는 스타트가 좋았고 경기 내내 탑텐 경쟁을 했죠. 그도 약간의 앞 타이어 손상을 겪었지만 두 번째 스틴트에서 하드 타이어는 관리를 잘했고 6위 경쟁에 아주 가까이서 가슬리와 리카르도를 압박했죠. 이번 주에 더 많은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두 번의 어려운 그랑프리 후에 경쟁팀과 비슷한 위치로 돌아온 것으로도 좋은 일입니다. 이어지는 다음 주 그랑프리에서도 더 흥미진진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6. 애스턴 마틴



세바스티안 베텔 : 오늘 뭔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핏트인을 늦게 했고 그게 잘 통해서 두 차량 모두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불행히도, 너무 무리해서 첫 스틴트에서 트랙을 벗어나 랩타임 손해를 봤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상대적으로 젊은 타이어로 중위권과 더 근접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아마 모든 상황이 완벽했다면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겠죠. 오늘 같은 바람 많은 날씨에서는 모두가 판단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일정한 기록을 내는 건 어렵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팀 전체의 노력 덕분에 경쟁력 있는 레이스 속도로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랜스 스트롤 : 차량이 안정적이었고 좋은 속도를 끌어낼 수 있었어요. 추월이 많지 않은 폴 리카르 서킷이지만 저는 오늘 많은 추월을 이뤄냈죠. 바람이 랩마다 바뀌고 서킷 모든 곳에서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는 등 트랙 상태가 좋지는 않았죠.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많은 드라이버가 그립을 못 잡아 어려움을 겪었고 상대적 이점으로 10위를 차지할 수 있었어요. 이런 만족스러운 결과에 좋은 전략이 큰 도움이 되었죠. 두 차량 모두 포인트를 얻은 건 꽤 좋은 결과고 특히나 19위로 출발한 걸 생각하면 더 그렇죠. 레이스 성능은 향상되었지만 계속 포인트를 얻기 위해서는 퀄리파잉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필요가 있어요.



감독 오트마르 자프나우어 : 포뮬러 원은 가능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운이 없었던 랜스와 언더스티어로 퀄리파잉 중간에서 탈락한 뒤에 두 선수 모두 경기를 훌륭하게 이끌면서 오늘 폴 리카르에서 더블 포인트 피니시라는 결과를 가져다줬습니다. 세바스티안은 안정적인 출발로 초반부터 오콘을 추월했고 하드 타이어로 첫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는 준비된 전략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페라리의 사인즈를 막판에 추월해 9위를 차지했습니다.


랜스는 19위에서 출발해 바로 16위로 올라섰고 이후 라이코넨과 지오비나찌를 잇달아 추월하면서 훌륭하게 만회했습니다. 세바스티안과 마찬가지로 때로 바람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훌륭하게 대처했고 이후에도 환경적인 어려움을 능숙하게 이어나가면서 세바스티안 바로 뒤인 10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출발 순위에서 9계단이나 오른 것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주행이었습니다. 




7. 페라리



샤를 르끌레 : 오늘 정말 힘든 경기였네요. 카를로스와 저 둘 다 사용한 두 종류의 타이어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어요.


막판에 저는 뭔가 더 나아질까 싶어서 새 미디엄 타이어 세트로 교체하기 위해 핏스탑도 한 번 더 했죠.


하지만 첫 번째 스틴트와 마찬가지였어요. 3~4랩은 괜찮았지만 이후에 급격한 성능 저하가 이어졌죠. 큰 약점이고 다가올 그랑프리를 위해 당장 우리가 집중해서 분석하고 개선해야 할 주요 문제죠. 



카를로스 사인즈 : 분명히 오늘은 우리에게 스피드가 부족했고 제대로 된 경기력을 내지 못했죠. 경기 초반부터 타이어 성능저하로 정말 힘들었고 그 문제를 타이어를 바꾸고서도 경기 끝까지 해결하지 못했어요.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음 순위를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반드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석하고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야죠. 우리는 분명 그럴 능력이 있죠. 오스트리아 연속 경기를 앞두고 우린 다시 일어서리라고 확신해요.



감독 마티아 비노토 : 빈손으로 돌아가게 만든 정말 힘든 경기였습니다. 타이어 성능이 오늘 우리의 레이스에 심각한 영향을 줬군요. 


받아드리기 힘들지만 이 실패를 교훈 삼아 흔들리지 않고 전진해야 합니다. 레이스에서 이런 실패를 겪고 나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8. 윌리엄스



조지 러셀 : 정말 만족스러운 경기였어요. 트랙 위에서 츠노다를 포함해 몇 번의 추월에 성공했고 오콘과 알파 로메오 듀오보다 높은 순위로 경기를 마쳤죠. 트랙 조건이 까다로웠고 타이어가 크게 손상되지 않도록 온도를 맞추는 것이 어려웠죠. 하지만 차량 상태가 좋았고 전략도 완벽하게 들어맞았어요. 제힘만으로 12위를 차지한 건 대단한 성취고 아마 이 팀에서 치른 경기 중 최고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예요. 



니콜라스 라티피 : 출발도 좋았고 첫 코너도 잘 돌았지만 첫 랩이 지나고 타이어 그립을 잃고 경기의 대부분을 미끄러졌죠. 완주를 12랩 앞두고 좀 나아져서 속도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은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해도 어떤 영향을 만들기엔 너무 늦었었죠. 전반적으로 물음표가 몇 개 있었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오스트리아 그랑프리에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을 찾도록 해야죠.



차량 성능 담당 데이브 롭슨 : 경기 중에 비가 오지는 않았어도 아침에 내린 비로 트랙 상태가 나빠지고 온도가 내려가기엔 충분했고 이 때문에 타이어 성능을 예상하기가 조금 어려웠죠. 분명 원스톱으로 완주하는 전략을 다수가 선택했지만 좋은 속도를 끝까지 유지하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조지와 니콜라스 모두 잘 해냈고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기록이 향상됐습니다. 


니콜라스는 두 번째 스틴트 중반에 잠시 타이어가 최적 컨티션 범위를 약간 벗어나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문제로 순위를 많이 잃었죠. 한편 조지는 어려운 타이어 관리를 스틴트 내내 해내면서 멋지게 츠노다를 추월해 12위라는 합당한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죠. 오프닝 랩에서 고생한 다음 리타이어 없이 이런 순위를 달성한다는 것은 팀에 아주 좋은 결과이자 그로브 본사와 트랙에서 모두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큰 노력을 했다는 방증입니다.


이제 활기찬 분위기로 오스트리아로 가서 짧지만 흥미로운 레드불링을 공략할 준비가 됐습니다. 우리 차량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차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오늘 경기 결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잘 달릴 수 있다는 것도 확인했죠.




9. 알파 로메오



안토니오 지오비나찌 : 지난 두 번의 경기와 다르게 우리는 오늘 포인트를 얻을 만한 속도를 못 냈어요. 어제 퀄리파잉 기록은 괜찮았기 때문에 이유가 뭔지 알아봐야겠네요. 첫 스틴트에서 하드 타이어로 고전하고 미디엄으로도 크게 나아지지 않아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죠. 오스트리아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랙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니 결과도 더 나은 방향으로 달랐으면 좋겠네요.



키미 라이코넨 : 최근에 좋았던 경기력을 재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알아봐야겠습니다. 출발이 좋았지만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제 생각에 모두가 다 그랬던 거 같군요. 대체로 최근에 보여줬던 좋은 속도를 낼 수 없었습니다. 미디엄 타이어로 바꿨을 때 더 나은 속도를 낼 수 있었지만 이미 너무 뒤처졌고 블루 플래그*를 지키느라 손해를 봐서 최종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이번 레이스를 분석해서 알아봐야겠군요.


*블루 플래그 : 한 랩을 따라 잡힌 차량 (백마커)에게 뒤따라오는 앞순위 차량에 자리를 양보하도록 속도를 줄이라는 의미의 깃발. 3번의 블루 플래그 이전에 차량을 보내줘야 함.


 

감독 프레드릭 바세르 : 포인트를 딴 두 번의 경기와 어제 희망적인 퀄리파잉 결과를 얻었지만 오늘은 팀에 힘든 날이었습니다. 초반에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불행히도 반대 전략을 선택한 것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하드 타이어로 출발했지만 트래픽에 막혔고 큰 손해를 봤죠. 후반부에 미디엄 타이어의 경우엔 블루 플래그 때문에 최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고 순위도 끌어 올리지 못했죠. 물론 오늘을 교훈 삼아 오스트리아 연속 경기에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10. 하스



믹 슈마허 : 전반적으로는 첫 Q2 진출과 더불어 아주 훌륭한 그랑프리였어요. 레이스는 어려우리라는 걸 알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았고 저 스스로는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 윌리엄스나 다른 팀과 경쟁할 만한 속도를 내지 못했고 이건 팀도 저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머지않아 다른 팀과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죠.



니키타 마제핀 : 차이를 만들기 위한 대체 전략으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보여줬죠. 많은 팀과 드라이버들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많은 양의 타이어 마모에 발목을 잡혔고 다른 타이어를 썼다면 달랐을지 판단하긴 어렵죠. 그럼에도 저는 초반에 온 기회를 잡았죠. 단지 그걸 끝까지 유지할 충분한 속도가 없었을 뿐.



감독 귄터 스타이너 : 오늘은 20대가 모두 완주하는 흔치 않은 날이었던 것 같군요. 그럼 우리는 19위 20위죠. 우린 분명 발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드라이버들 사이에 격차가 줄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선수관리에 완벽한 상황은 아니죠.* 꼭 두 드라이버가 그런 상황에 놓이면 일이 벌어지거든요.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좋은 차량입니다. 물론 알고 있고요. 현재 좋은 학습 곡선이 진행 중입니다. 오늘은 두 차 모두 온전하게 돌아왔죠. 안타깝게도 오늘은 더 나은 결과를 얻을만한 운은 따르지 않았군요. 이제 오스트리아를 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최근 부쩍 두 드라이버 사이에 그들만의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가독성을 위해 많은 의역이 들어가 있으니 원문이 필요한 경우 https://f1i.com/magazine/409289-team-talk-sunday-in-circuit-paul-ricard-2021.html/ 요기서 확인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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